《위험수당은 따블입니다!》全部章節:第 61 章 - 第 70 章

138 章節

59화

“클라크라는 사람은 첫날, 공작부인의 문 앞을 지켰던 경비대예요.”“아, 너를 막았던?”아이비는 작게 눈썹을 모은 채 서류를 바라보았다.경비대는 주요 인물들과 거리가 멀지 않고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위치.거기다 누가, 언제, 어디서 만나는지를 일람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하지만 이런 것으로는 아직 판단하기가 어려운데.“우선 클라크라는 경비대도 의심을 해보아야 할까….”가만히 아이비를 바라보던 진은 작게 목을 가다듬었다.공작부인이 내 의견을 말하지 마라고 했는데….근데 이건 내 의견은 아니지 않나?이 정도는 말해 줘도 될 것 같기도 하고….“그, 헤이든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말해 주던데요”“뭘?”생각에 잠겨 있던 아이비는 놀라 고개를 들었다.“아, 아까 헤이든이랑 상의 한 내용이긴 합니다.”“헤이든이 뭐라고 했는데? 첩자에 관한 이야기 인거지?”“네. 어떻게, 알려드릴까요?”“우선은.”“그들은 저희 쪽과는 다른 정보 취득 방식일 겁니다. 저희는 정확한 정보를 위해 느려도, 확실한 정보를 얻거든요.““확실한 정보?”다시 되물어보는 아이비에 진은 턱을 긁었다.저번에 설명을 해준거긴 한데….뭐, 아이비면 알아 듣겠지.“이전의 공작성에 온 저희 용병단원들 있죠? 그런 식으로 두 명의 정보 조에서 움직여요. 그럼 일정의 공백없이, 정보를 수집하거든요.”더 말하라는 듯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비에, 진은 슬쩍 입꼬리를 올렸다.역시 이런말에 흥미가 있네.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같은 정보라도 말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둘에게서 정보를 얻어야 정확도가 높아지거든요. 하나의 말이 다르게 해석되는 걸 방지해야 하니까.”아이비는 미간을 좁히며 툭툭 책상을 건드렸다.용병단의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식이다.인력도 많이 필요하고, 진의 말 대로라면 제대로 된 정보를 판가름하기 위해 교육도 들어가야 하는데.“그럼 지금 여기있는 첩자들은 뭐가 다른데?”“교육을 할 시간이 없는 거죠. 그들이 원하는 건 정확한 정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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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화

"이 무거운 걸 셋이서 해요?”하녀가 팔을 두드리며 바구니를 내려두자, 진은 그녀의 옆에 다가가 팔을 걷어붙였다.“저도 도울게요.”“고마워. 진짜 너무 할 게 많아”진은 빨래 바구니를 번쩍 들어 옮겨 주었다.빨래터는 가장 몸이 고된 곳이자, 윗전들이 오지 않는 곳이니 거의 모든 소문들이 이곳을 지나간단 말이지.거기다 앤디 그 녀석은 이 빨래터 소속의 하인이었고.우연인지. 아니면 필연인지.“너무 할일이 많은거 아니에요?”“아유, 어쩌겠어. 할 건 해야지. 근데, 여긴 어떤 일이야?”“어떤 일이긴요. 공녀님께서 걸리적거리지 말고 나가래요.”“어머머, 역시 수도의 귀족 영애는 다르다. 그치”저들끼리 또 쑥덕이는 그녀들에, 진은 별 흥미 없는 듯 빨래 바구니를 들었다.“근데 이 정도로 무거운 거는 하인들이 옮기지 않아요?”“아, 앤디가 주방 가서 간식 좀 가져온데”“아하.”진은 빨래터의 문을 흘겨보았다.쉴 새 없이 움직이는 놈인거 같은데.“한 번도 본 적 없나?”“아유, 언니도. 앤디는 잡역이잖아요. 온갖 곳에 다 끌려다니는데, 알겠어요?”“끌려다니기는? 걔 원래 빨래방 소속이야. 자기 할 일 후딱 끝내고 다른데 쏘다니니까 그런데 끌려다니는 거야. 바보인 건지 멍청한 건지.”진은 빨래를 널며 고개를 끄덕였다.평판은 좋은 것 같고.지금도 직무유기하고 한데 놀러 간 거 같은데.“걔가 착한가 봐요?”“바보 같을 정도로 착해. 그 덕에 우리는 편하지만. 빨리 널고 앤디가 가져온 간식 먹자”하녀들은 어깨를 두드리며 의자에 앉았다.진은 콧노래를 부르며 주변을 정리하고 그녀들의 옆에 앉았다.“릴리, 너 진짜 힘 좋다.”“그러니까요. 지치지도 않네.”진은 손사래를 치며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넘겼다.뭐, 피곤하긴 하지만, 이 정도는 일도 아니긴 했다.다른 의뢰들에 비하면 뭐, 애들 장난이니.“이 정도는 괜찮아요. 아, 언니들 혹시 클라크씨 아세요?”“경비대에? 그 아저씨 착한데. 무슨 일 있었어?”진이 볼을 살짝 긁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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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화

마리아는 아이비와 딴청을 피우는 진을 번갈아 보았다.긴 정적에 아이비는 잠긴 목을 풀듯, 작게 기침하고 입을 열었다. “내리신 숙제 말씀드리겠습니다.”“저녁에나 말할 줄 알았더니. 빨리 말하는구나”“지금이나 저녁이나 같은 답일 테니, 지금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아이비의 말에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저었다.당당한 걸 보니, 제법 발 빠르게 움직였나 보다.하나는 행동하고, 하나는 머리를 굴리고….완벽한 한 쌍이로군. “그래. 어디 한번 말해보거라.”“우선, 여럿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부 추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바랄 뿐입니다.”“네가 전부 다 잡으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마리아의 비웃음에도 아이비는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우선, 앤디 토마스라는 이입니다.”“근거는?”“빨래터의 하인입니다. 이 아이는 겉보기에는 밝은 성격이지만, 지나칠 만큼 별장 내의 소문에 과민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마리아는 진을 한번 흘겨보며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아무런 말 하지 않은 채 눈을 감고 있는 진에, 마리아는 계속 말하라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인력 장부에는 공작 성이 유일하지만, 다른 귀족가에서 일한 경력을 떠벌리고 다니더군요.”“이유가 고작 그것인가?&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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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마리아는 아무런 말 없이 가만히 진과 아이비를 번갈아 보았다.이 녀석들, 제법이다.클라크를 지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포섭을 한 것까지 알아채다니. “저 하녀애가 많이 도왔구나.”“정보만 드렸을 뿐입니다.” 진의 대답에 마리아는 코웃음을 치며 손을 내저었다. “입은 여전히 살아있어. 아이비, 앞으로 숙제 같은 건 내주지 않을 테니 저 아이를 내게 주는 건 어떠니?”“그건 곤란합니다. 부인. 저도 어렵게 얻은 아이라” 단호한 말에 마리아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아이비가 이리도 챙기다니.그만큼 실력이 좋다는 말이겠지.잘하면 써먹을 것이 많을 듯한데. “그럼 네 하녀에게도 물어보마. 내 곁으로 오지 않겠나?”“관심 없습니다.” 마리아는 웃음기를 지우지 않은 채 고개를 저었다. “맹랑한 것들. 어린 게 좋긴 하구나. 그래. 둘 다 첩자가 맞다. 클라크는 네가 생각한 대로이지.”“그럼, 첩자가 돌아다니는 것을 용인하시는 것입니까?” 아이비의 말에 마리아는 픽 웃으며 창밖을 한번 바라보았다.봄의 끝자락이 되니, 꽃들이 작게 흩날렸다.나의 봄꽃 같던 아이.아멜리아.아이비가 자란 만큼, 그 아이가 살아있었더라면 아이비만큼 아름다운 여인이 되었겠지. “내가 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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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화

헤이든은 서류 뭉치를 아이비에게 건네었다.올때마다 점점 예민해 지시는것 같은데.세번째 오는 거긴 하다만, 언제까지 여기 계시려나. “생각보다 오래 계십니다. 오실때는 얼마 안있다 돌아가실듯 했는데.”“공작부인께 배울 것이 많으니 그렇겠지.”“많이 지치신것 같긴합니다.” 아이비는 작게 웃으며 헤이든을 흘겨보았다.바쁠텐데 계속 본인이 오네.아무래도 진 때문이려나. “걱정 말고. 본성에서는 별말 없었나?”“공녀님께서 돌아오시지 않으니, 다들 불안한가 봅니다.”“별게 다 불안한가 보네. 호텔 일은?”“이제 내외부 공사 들어간다고 합니다. 고미술품은 몇몇 경매장을 알아뒀고, 이건 다음 경매 물품이라 합니다.”“한 달 후의 경매인가?”“네. 정기적으로 열기에는 물품을 채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수급이 어렵긴 한가보군.” 아이비는 카탈로그를 뒤적이다 낮게 한숨을 뱉었다.괜찮은 것도 많지만, 몇 개는 여쭈어봐야 할 것 같았다.이런 사소한 것까지 물어봐야 한다니. “귀찮은 일만 잔뜩이네.”“공녀님께서 원하신다면, 감정사나 이런쪽의 사람을 쓰겠습니다.”“적당한 인사들로 알아서 추려주게.”“네. 그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공녀님께 온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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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화

"제레미?” 아이비는 진을 흘겨보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갑자기 제레미는 왜 물어보는 거지?자주 집에 오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소피아처럼 날을 세우는 관계가 아니었다.오히려 그 사고 이후로 더 가까워진 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까. “아무래도 이상하잖아요?”“그렇게 보일 순 있지. 제레미는 나와 동배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와 나름대로 사이는 두터워. 오히려 다비드보다도““엑” 바보 같은 진의 목소리에 아이비는 픽 웃으며 진을 바라보았다.하긴. 남들이 볼 때는 그렇게 보일 순 있으려나.같은 어머니를 둔 다비드보다, 오히려 그쪽이 마음이 편했으니.얘가 볼 때는 이상할 만도 하지. “그럼 왜 집에는 안 들어오면서 후계 싸움에 참여하는 건데요?”“제 어머니인 소피아의 독단일 거야. 내게 누누이 말했어. 자신은 저 자리에 앉을 자격도 없다고”“자격이 왜요?”“글쎄. 여러 번 물었는데 고개를 젓더구나. 관계가 두텁긴 해도, 그 속을 알긴 어려워.”“복잡한 녀석이네요.” 진은 발을 까딱이며 창밖을 보았다.제레미.흐릿한 기억 속의 그 녀석은 얼굴도 가물가물했다.어릴 적부터 무뚝뚝했던 다비드 녀석과는 다르게, 조금 살가웠던 그 녀석이 흐리게 있는데….오래된 기억이라 더 이상의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언니라면 알까. “어렵네….”“뭐가?”“아, 아니에요.” 진은 쓰게 웃으며 어깨를 털었다.아니,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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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화

아이비는 뒤척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낮에 진이 한 말이 머릿속을 헤집고 돌아다녔다.무슨 의미로 그런 말을 했을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그 아이는 예민하고, 눈치가 빨랐으니까.하지만 내가 그에게 품은 감정이 무엇인지, 아직 확신하지 못했다.그저, 그저….무어라 말할 수 없는 그 감정이었다.단 한 번도 겪은 적 없는 그것.바람이 불어 날리는 꽃향기에 그의 향기가 느껴졌고, 손끝을 매만지면 그 손의 촉감이 떠올랐다.단지 그 기억이 강렬해서, 생소해서, 낯설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할 뿐이었는데. “그런 것일 뿐인데….” 아이비는 테이블 위에 두었던 편지를 다시 한번 읽었다.편지를 보던 아리엘의 이름이 적힌 곳을 가만히 손으로 쓸었다.소설책에서 보았던 그것을 보며, 얼마나 비웃었던가.고작 한두 번을 본 자를 사랑하다니. “말도 안되는 일이 생기다니.” 아이비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가렸다.사랑이라니.감히 그런 것이 내 마음을 어지럽히다니. “사랑….” 자리를 옮긴 아이비는 소파에 힘없이 앉아 고개를 저었다.그런 감정 따위는 내게 없는 줄 알았는데.없어야 하고, 느낄 필요도, 시간도 없었기에.그런데 왜, 하필 지금….그럼, 아리엘도 내게 그런 마음을 품은 것일까.왜 내 꽃을 가장 따듯한 곳에 두고, 왜 매일 아침에 내 안부를 묻는 것일까.그때의 향이 아직도 매혹적인지, 왜 잊었을까 걱정하는지.왜, 왜…. ‘너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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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일랑일랑이라고 했나. 이 향이?”“동쪽의 대륙에서 자라는 나무에서만 자라는 꽃이라 합니다. 이것을 주신 분께서 그 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주신 분이라….” 마리아는 시선을 들어 아이비를 바라보았다.그녀석과 무슨 문제라도 있던건가. “이걸 만든 이와 어떻게 만난 게냐. 이런 물건이라면 얻기 어려웠을텐데.”“진이 소개해 준 사람입니다.”“용병이라는 말 같이 들리는데.”“진이 속한 용병단의 사람입니다.”“그러니 이런걸 동대륙에서부터 가지고 온 것이겠구나.” 아이비의 대답에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낯선 이름만큼이나 낯선 향이었다.이런 것이라면 사교계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어쩐지. 나도 처음 맡는 향이더군. 동쪽의 대륙이라….”“동대륙으로 자주 오간다고 들었습니다.”“희귀한것을 많이 알고 있겠구나. 제법 연줄도 있을 것이고.”“부인께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가능성이 있다면, 투자를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마리아의 말에 아이비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동대륙으로 오가는 상단은 여럿 있었지만, 보통은 향신료와 약재, 비단 등 사치품이 주로 오갔다.거기다 그곳에는 해적들도 존재했고, 병에 걸려 못 돌아오는 이도 있다고 했는데….이걸 위해서 투자를 해야 할까. “한번 오가는데 1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향만 구하기에는 그곳의 상황도 모르고…”“그 정도는 알고 있다. 단순히 1년 안에 끝날 일이 아니겠구나. 그곳에 향을 추출 할 장비도 두는것이 빠르겠지.”“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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