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 멀어지는 헤이든을 보며 작게 숨을 내뱉었다.우선 헤이든이 도와준다고 했으니까. 믿을 수 있을 거고.언니의 일도 헤이든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잠깐, 그러면 용병단 일에, 자료 수집에, 여기 루벤까지나 온다고?“헤이든 이 녀석…. 몸이 세 개라도 되는 거 아냐…?”진은 중얼거리며 후문으로 발을 옮겼다.일에 미친 건지, 그냥 미친 놈인건지.하는 짓만 보면 그냥 미친놈 같은데.“이상하게 일은 잘한단 말이야.”마구간에 있는 너덧 마리 말들이 보이자, 진은 콧노래를 부르며 말에게 다가갔다.마부니까 말에는 당연히 관심이 많을거고.보자, 적당한 녀석이 있으려나….“오”검은 말에 다가간 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유심히 살폈다.유독 윤기가 나는 검은 말이라.튼튼한 다리에, 딱 알맞게 자리 잡은 근육….“이야, 이거 엄청 좋은 말이네”마구간을 정리하던 마부는 허리를 세워 진을 바라보았다.“자네 말을 볼 줄 아는가?”“아유, 알죠. 아버지가 사냥터지기셨거든요. 겸사겸사 말도 관리하셨고요. 와, 털의 윤기도 너무 좋고. 흉통도 벌어져 있고. 턱도 동그란 게 너무 잘생겼잖아요.”진의 말에 마부는 콧바람을 뿜었다.말을 확실히 잘 볼줄 아는 녀석이구만.드디어 우리 썬더의 진가를 알아보는 자가 왔어!이날을 얼마나 고대했던가.이런 시골에 박혀 있을 말이 아닌데 말이야!“자네! 아주 잘 보는구만. 거기다 이것 좀 보게. 다리도 튼튼하고, 발굽도 단단하지.”“그렇게 만져도 얌전하고. 이야, 이거 명마네요. 명마”“자네가 안목이 있어. 안목이.”콧노래를 부르며 말의 갈기를 쓰다듬는 마부에 진은 슬쩍 미소를 지었다.거짓말이다만, 어떻게 잘 지나갔단 말이지.이 기회에 뭐라도 좀 알 수 있으려나.“전 대충 보기만 해서 아는 거죠. 말은 아저씨가 제일 잘 보실 거고.”“내가 왕년에는 말이야…”길게 이어지는 마부의 과거 자랑에 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충 호응을 해주었다.아이고 길기도 하다.이거 다 듣다가는 해떨어 지겠는데….“그래서
最終更新日 : 2026-05-24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