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이 마차의 문을 열고 인사를 올리자, 마리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공작부인 마님.”“자네는 여전한가 보군.”“건강해 보이셔, 정말 다행입니다.”“필립 자네도 건강한걸 보니 잘 지낸것 같고.”“모두 마님의 덕입니다.”“오는 길에 자네가 알려준 선물, 잘 받았네.”“마님께서 흡족하시다니 다행입니다.”마리아는 필립의 손을 잡고 천천히 마차에서 내렸다.“인사 올립니다. 공녀님”아이비는 웃으며 필립에게만 들릴 듯 작게 속삭였다.“저를 감쪽같이 속이셨더군요. 집사장의 덕을 크게 보았습니다.”필립이 미소를 지으며 아이비에게 손을 내밀자, 천천히 마차에서 내린 아이비는 시선을 옮겨 공작가를 바라보았다.공작가는 늘 그랬듯 달라진에 없단 말이지.“아이비, 이리 가까이 오거라.”아이비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계단을 오른 마리아는 나와 있는 사람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다비드와 제레미는 보이지 않고….“오랜만에 뵙는데, 부인의 건강이 많이 나아진것 같습니다.”페르난도의 말에 마리아는 입꼬리를 말아 올린 채 아이비의 손을 토닥였다.“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공작님”“오는 길은 험하지 않았습니까. 비가 와, 염려했습니다.”마리아는 슬쩍 아이비를 보며 작게 코웃음을 쳤다.긴장이라도 한 것일까.이제는 제법 익숙해질줄 알았더니.“아이비가 있어 심심하지 않게 왔습니다.”“다행입니다. 아이비도 고생 많았구나.”“인사 올립니다. 공작님”“먼 길 고생했다. 아이비.”마리아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페르난도와 테레지아, 소피아를 하나씩 바라보았다.내가 없는 동안 이것들이 주인 행세를 했다니.나를 이겼다고 생각한 오만인 것일까.“제가 없는 동안, 다들 저를 그리워하셨을까 봐 기념품을 가져왔답니다.”환하게 미소를 짓는 마리아에, 페르난도는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또 무슨 말을 하려 이러는 것인지.“부인, 기념품이라니, 무슨 말입니까.”“공작님께서도 아주 흡족해하실 것입니다.”마리아는 천천히 뒤를 돌아 계
最後更新 : 2026-05-30 閱讀更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