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동대문 시장은 이미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유비와 관우, 장비.그리고 제갈량.네 사람은 함께 시장 골목을 걸었다.제갈량은 발걸음을 멈추며 말했다."대표.""오늘은 거래를 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사람을 만나러 온 것입니다."유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예전에 함께 거래했던 작은 원단 가게였다.문을 열자.백발이 성성한 주인이 유비를 바라보았다.잠시 놀란 표정.이내 반가운 미소가 번졌다."유 대표.""오랜만이군."유비는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그동안 찾아뵙지 못했습니다."주인은 씁쓸하게 웃었다."도원상회 일은 들었네.""마음고생이 많았겠어."유비는 변명하지 않았다.그저 담담히 대답했다."제 부족함이었습니다."주인은 한동안 유비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말했다."그래도.""자네 사람됨은 변하지 않았겠지."그 말에.제갈량은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었다.가게를 나선 뒤.장비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저분도.""다시 함께할 것 같습니까?"제갈량은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장비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왜 찾아간 겁니까?""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무엇을요?""대표를 기억하는 사람이.""아직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장비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네 사람은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이번에는 작은 염색 공장이었다.공장 주인은 유비를 보자 반갑게 손을 잡았다."대표님.""다시 얼굴을 보니 좋습니다.""언젠가는.""다시 일어설 줄 알았습니다."짧은 인사.하지만.유비의 마음은 무거워졌다.그를 믿는 사람들이.아직 시장 곳곳에 남아 있었다.해가 서쪽으로 기울 무렵.네 사람은 시장 끝 작은 다방에 앉았다.유비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선생.""오늘은 계약도.""약속도 하나 없었습니다."제갈량이 차잔을 내려놓았다."맞습니다.""하지만.""대표는 오늘.""가장 중요한 것을 얻었습니다."유비가 바라보았다."사람들의 마음입니다.""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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