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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동대문삼국지: Chapter 131 - Chapter 140

157 Chapters

제131화 - 변화를 두려워한 대가

원소패션그룹. 다음 날 아침. 회사 간부들이 모두 회의실에 모였다. 분위기는 평소와 달랐다. 원소가 직접 회의를 주재한 것도. 심배와 전풍이 나란히 앉은 것도 오랜만이었다. 원소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부터." "회사 운영 방식을 바꾸겠네."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보고 절차를 줄이고." "거래처 요청은 그날 처리하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현장에서 결정하도록 하게." 간부들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졌다. 한 간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회장님." "그러면 관리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원소는 바로 대답했다. "지금은." "관리보다 속도가 부족하네." 회의실은 다시 조용해졌다. --- 회의가 끝난 뒤. 심배는 전풍과 함께 복도를 걸었다. 전풍이 먼저 입을 열었다. "회장님이 많이 달라지셨습니다." 심배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전풍이 물었다. "무슨 뜻입니까." 심배는 창밖 시장을 바라봤다. "시장은." "회장님이 변하겠다고 말하는 걸 기다리지 않습니다." "변한 결과를 봅니다." 전풍도 조용히 동의했다. --- 며칠 뒤. 변화의 첫 결과가 올라왔다. 거래처 대응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다. 현장 직원들의 권한도 커졌다. 하지만. 이미 떠난 거래처는 돌아오지 않았다. 심배는 보고서를 들고 회장실로 들어갔다. "회장님." "운영 평가는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거래처 변화는 아직 없습니다." 원소는 담담하게 보고서를 덮었다. "당연한 결과네." 심배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원소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 "믿음을 잃는 데는." "하루면 충분하지만." "다시 얻는 데는."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하네." 심배는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 시장. 원소패션그룹의 변화는 조금씩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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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 승부수

원소패션그룹.회의실.원소는 심배와 전풍을 바라보며 말했다."거래처를 찾아다니는 일은 끝이다."심배가 물었다."다음 수를 두시겠습니까."원소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제는.""조조를 상대해야 한다."회의실 공기가 달라졌다.원소는 시장 지도를 펼쳤다."조조는.""우리가 가진 거래처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전풍이 조용히 말을 이었다."그 시장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원소는 지도 위 한 곳을 손가락으로 눌렀다."그렇다면.""우리가 먼저 시장을 흔들겠네."---며칠 뒤.동대문 시장.원소패션그룹 명의의 공지가 붙기 시작했다.'동대문 원단 박람회 개최.'참가 대상은 제한이 없었다.기존 거래처.신규 업체.소규모 상인까지.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시장 사람들은 술렁였다."원소가 크게 움직이네.""이번에는 규모가 다르다.""조조도 가만있진 않겠지."소문은 빠르게 번졌다.---위나라텍스타일.순욱은 공지를 조조에게 건넸다.조조는 끝까지 읽은 뒤 웃었다."원소답군."순욱이 물었다."대응하시겠습니까."조조는 창밖 시장을 바라봤다."아니다.""박람회는 박람회고.""우리는 우리 일을 한다.""행사 때문에.""납기가 늦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불량이 나와서도 안 된다."순욱은 짧게 답했다."알겠습니다."조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사람은.""말보다.""기억으로 회사를 선택한다."---원소패션그룹.행사 준비가 시작됐다.부스 배치.신제품 전시.패션쇼.업계 관계자 초청까지.심배가 바쁘게 움직였다.전풍은 행사 계획서를 덮으며 말했다."회장님.""이 행사는 성공해야 합니다."원소도 알고 있었다.이번 행사는.매출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원소패션그룹이.아직 시장의 중심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자리였다.성공하면 다시 기회를 얻는다.실패하면.시장은 더 이상 원소를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다.원소는 행사장 도면을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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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 맞붙은 두 거인

동대문 원단 박람회.개막을 하루 앞둔 오후.행사장은 마지막 준비로 분주했다.참가 업체들은 진열을 마쳤고.직원들은 동선을 다시 확인하고 있었다.심배는 행사장을 한 바퀴 둘러본 뒤 말했다."준비는 끝났습니다."원소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이제 손님을 맞으면 되겠군."---다음 날.박람회 개막.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원단업체 대표들.소규모 상인들.신규 창업자들까지.행사장은 빠르게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원소는 직접 참가 업체들을 둘러보며 인사를 건넸다."불편한 점은 없습니까.""없습니다.""좋습니다."짧은 대화였지만.예전과 달리 원소는 먼저 듣고 먼저 움직였다.---행사장 한쪽.전풍이 심배에게 다가왔다."생각보다 반응이 좋습니다."심배는 주변을 둘러봤다."사람은 많이 왔습니다.""하지만.""중요한 건.""오늘 계약이 아니라.""내일도 우리를 찾느냐입니다."전풍도 동의했다."맞습니다."---한편.위나라텍스타일.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였다.창고는 예정대로 출고를 진행했고.납품 차량도 시간에 맞춰 출발했다.순욱이 말했다."박람회 때문에 시장이 떠들썩합니다."조조는 납품 확인서를 넘기며 대답했다."떠들썩한 시장도.""해가 지면 조용해진다."순욱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조조는 말을 이었다."행사는 하루다.""거래는 내일부터다."---오후.박람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참가 업체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기자들도 원소패션그룹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심배는 결과를 정리해 원소에게 보고했다."참가 업체 수.""방문객 수.""모두 예상보다 많았습니다."원소도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전풍은 보고서를 천천히 덮었다."회장님."원소가 시선을 돌렸다."왜 그러나."전풍은 차분하게 말했다."박람회는 성공했습니다.""하지만.""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사람들은.""행사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이후를 기억합니다."원소는 잠시 침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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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 결과로 말하다

박람회가 끝난 지 사흘.동대문 시장은 다시 평소의 모습을 되찾았다.행사는 끝났지만.상인들의 관심은 이제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원소패션그룹이 정말 달라졌을까.""아니면 박람회만 화려했던 걸까."누구도 쉽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원소패션그룹.심배가 최근 거래 현황을 정리해 회장실로 들어왔다.원소는 보고서를 받아 끝까지 읽었다."신규 계약은?""크게 늘지는 않았습니다.""기존 거래처는.""계약을 유지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원소는 조용히 보고서를 내려놓았다.박람회 하나로 시장이 바뀔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다.하지만.눈에 띄는 변화도 없었다.---전풍이 입을 열었다."회장님.""조조는 박람회에 대응하지 않았습니다."원소가 고개를 들었다.전풍은 말을 이었다."상대가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은.""우리 계획도 예상했다는 뜻입니다."원소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그리고 희미하게 웃었다."아니.""예상했다기보다.""필요가 없었던 거겠지."회의실이 조용해졌다.원소는 처음으로.조조가 왜 서두르지 않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위나라텍스타일.순욱이 최근 거래 현황을 정리하고 있었다."대표님.""박람회 이후에도.""기존 거래처 변동은 거의 없습니다."조조는 장부를 덮었다."당연한 결과네."순욱이 물었다."원소패션그룹의 변화는 신경 쓰이지 않으십니까."조조는 잠시 생각한 뒤 대답했다."신경은 쓰인다.""하지만.""상대를 의식하는 순간.""우리도 상대에게 끌려간다."순욱은 더 묻지 않았다.조조는 언제나.상대보다 자신의 흐름을 먼저 지키는 사람이었다.---그날 저녁.심배는 원소에게 새로운 보고서를 올렸다."회장님.""조조 측에서.""다음 달부터 공동 구매 사업을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원소의 손이 멈췄다."공동 구매?""예.""소규모 상인들도.""대형 업체 수준의 가격으로 원단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원소는 보고서를 천천히 내려놓았다.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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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 새로운 판

원소패션그룹.심배와 전풍은 공동 구매 계획서를 다시 검토하고 있었다.자료를 덮은 심배가 먼저 입을 열었다."실현된다면.""소규모 상인들이 가장 먼저 움직일 겁니다."전풍도 고개를 끄덕였다."가격 때문만은 아닙니다.""안정적으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면.""시장의 흐름 자체가 달라집니다."잠시 후.원소가 회의실로 들어왔다.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났다.원소는 계획서를 훑어본 뒤 물었다."조조가 정말 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보나."전풍이 대답했다."가능성이 높습니다.""조조는 거래처 하나를 빼앗는 사람보다.""판 자체를 바꾸는 사람입니다."원소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그리고 조용히 말했다."그렇다면.""막는 것보다.""먼저 확인해야겠군."심배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확인이라 하시면.""시장이.""정말 그 방식을 원하는지 직접 보겠네."---며칠 뒤.동대문 시장.원소는 수행원을 거의 데리지 않고 시장을 걸었다.원단을 고르는 상인.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신규 창업자.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한 소규모 상인이 말했다."회장님.""저희 같은 사람은.""가격도 중요하지만.""적은 수량도 꾸준히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다른 상인도 말을 보탰다."급하게 주문해도.""며칠씩 기다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원소는 조용히 메모했다.이번에는 반박하지도.설명하지도 않았다.그저 들었다.---위나라텍스타일.순욱이 창고를 둘러보고 있었다.직원 하나가 다가왔다."대표님.""소규모 상인 문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순욱은 잠시 장부를 확인했다."기존 거래처 일정부터.""흔들리지 않게 관리하세요.""새로운 거래는.""그다음입니다."직원은 바로 움직였다.---그날 오후.원소는 회사로 돌아오자마자 심배를 불렀다."오늘 시장을 둘러보니.""생각보다 원하는 것이 단순하더군."심배가 물었다."무엇입니까.""거창한 혜택이 아니네.""약속한 날짜.""약속한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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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 마지막 카드

원소패션그룹.이른 아침.원소는 심배와 전풍을 불렀다.회의실에는 두 사람만 들어왔다.원소는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밀었다."오늘.""결정하겠네."심배가 서류를 펼쳤다.시장 점유율.거래처 현황.최근 매출.모든 수치가 담겨 있었다.원소는 담담하게 말했다."지금처럼 가면.""우리는 조금씩 밀려난다."전풍도 부정하지 않았다.원소는 자리에서 일어났다."가격 경쟁은 하지 않겠네.""무리한 조건도 제시하지 않겠네."심배가 물었다."그렇다면.""무엇으로 승부하시겠습니까."원소는 짧게 대답했다."신뢰."심배와 전풍은 서로를 바라봤다.원소는 말을 이었다."하지만.""신뢰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그는 심배에게 새로운 서류를 건넸다."오늘부로.""기존 거래처 계약 조건을 전부 보장하게.""원단 가격이 오르더라도.""계약 기간 동안은.""우리가 부담한다."심배의 표정이 굳었다."회장님.""손실이 적지 않습니다.""알고 있네.""그래도 하겠네."전풍이 조용히 물었다."이번이.""마지막 승부라고 생각하십니까."원소는 잠시 창밖을 바라봤다.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이번이 마지막이네."회의실은 조용했다.심배도.전풍도.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원소 역시 알고 있었다.이번 선택이 실패하면.더 이상 물러설 자리도.남은 카드도 없다는 것을.그는 계약서를 다시 한번 바라봤다.그리고 낮게 말했다."이제.""시장이 답을 줄 차례다."---제137화 - 선택의 결과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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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 승부의 끝

원소패션그룹.심배는 최신 거래 현황을 원소 앞에 올려놓았다.원소는 말없이 마지막 장까지 읽었다.잠시 후.보고서를 천천히 덮었다."예상했던 결과군."심배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기존 거래처는 대부분 남았습니다.""하지만.""이미 떠난 거래처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원소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사람의 마음도.""시장의 흐름도.""억지로 돌릴 수는 없지."전풍은 말없이 원소를 바라봤다.그의 표정에는 초조함이 없었다.오히려 오래 고민했던 답을 찾은 사람처럼 차분했다.---그날 오후.동대문 상인연합회.시장 대표들이 모인 간담회가 열렸다.원소도.조조도.초청을 받고 참석했다.회의가 끝난 뒤.두 사람은 복도에서 마주쳤다.잠시 침묵.먼저 입을 연 사람은 원소였다."결국.""네가 해냈군."조조는 담담하게 웃었다."시장 사람들이 선택한 결과일 뿐이다."원소는 피식 웃었다."예전에도.""넌 늘 그런 식이었지.""공을 스스로 가져가는 법이 없었어."조조도 미소를 거두지 않았다."반대로.""넌 늘 앞에서 싸웠지."원소는 조조를 똑바로 바라봤다."이번엔 내가 졌다.""변명할 생각은 없다."조조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원소가 패배를 인정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원소는 다시 말을 이었다."하지만.""착각은 하지 마라.""시장은 한 번 이겼다고 끝나는 곳이 아니다."조조는 고개를 끄덕였다."안다.""그래서.""난 오늘보다 내일을 더 신경 쓴다."원소는 짧게 웃었다."그 대답.""마음에 드는군."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봤다.오랫동안 경쟁했고.수없이 부딪혔다.오늘도 승자와 패자는 갈렸지만.상대를 얕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원소가 먼저 돌아섰다.걸음을 멈추지 않은 채 말했다."조조.""끝까지 방심하지 마라.""정상은.""올라가는 것보다 지키는 게 어렵다."조조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그 말.""명심하지."원소는 그대로 복도를 걸어 나갔다.조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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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 새로운 주인

동대문 시장.원소와 조조가 마주한 지 며칠이 지났다.시장은 겉으로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상인들은 장사를 했고.손님들은 원단을 둘러봤다.하지만.업계 사람들의 시선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원소패션그룹.원소는 임원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회의실에는 심배와 전풍도 자리하고 있었다.원소는 잠시 모두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오랫동안.""다들 고생했네."뜻밖의 첫마디였다.회의실은 조용해졌다.원소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예전에는.""내가 앞만 보고 달리면.""시장도 함께 따라오는 줄 알았네.""하지만.""시장은 늘 변하고 있었고.""나는 그 변화를 늦게 봤다."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원소는 심배를 바라봤다."자네는 끝까지 회사를 지켰네."심배는 고개를 숙였다.전풍에게도 시선을 돌렸다."쓴소리를 가장 많이 했던 사람도.""결국 자네였지."전풍은 조용히 웃었다."제 역할이었습니다."원소도 미소를 지었다."그래.""덕분에 늦게나마 현실을 봤네."---잠시 후.원소는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앞으로 밀었다."오늘부로.""대표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겠네."회의실 안이 술렁였다.심배가 놀란 얼굴로 말했다."회장님."원소는 손을 들어 말을 막았다."물러난다고.""회사를 버리는 건 아니다.""이제는.""내가 앞에서 끌기보다.""뒤에서 받쳐줄 때가 된 것 같네."심배와 전풍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들은 알고 있었다.이것은 충동적인 결정이 아니었다.원소가 오래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것을.---그날 오후.소식은 시장 전체로 퍼졌다."원소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대.""정말?""드디어 결단을 내렸구나."놀라는 사람도 있었고.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다.하지만 누구도 비웃지는 않았다.원소는.동대문 시장을 만든 세대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위나라텍스타일.순욱이 소식을 전했다.조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창밖을 바라보던 조조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원소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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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 다시 모인 세 사람

원소패션그룹이 한발 물러났다는 소식은.며칠 만에 동대문 시장 전체로 퍼졌다.사람들은 이제 하나같이 같은 이름을 입에 올렸다.조조.새로운 중심은.더 이상 숨길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한편.유비는 조용히 동대문을 떠나고 있었다.곁에는 간단한 짐 하나뿐이었다.그가 향한 곳은.유표상회.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유표가.먼저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유표상회.유표는 직접 입구까지 나와 유비를 맞이했다."오랜만이군."유비도 미소를 지었다."신세를 지게 됐습니다."유표는 손을 내저었다."신세라니.""자네 같은 사람은 언제든 환영이네."두 사람은 곧장 사무실로 들어갔다.차가 놓이고.잠시 침묵이 흘렀다.유표가 먼저 입을 열었다."많이 힘들었겠군."유비는 담담하게 웃었다."장사를 하다 보면.""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습니다."유표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도 자네는.""아직 끝난 사람이 아니야."유비는 대답하지 않았다.---잠시 후.사무실 문이 열렸다.관우였다.유비를 본 관우는 말없이 다가왔다.두 사람은 짧게 손을 맞잡았다.긴 말은 필요 없었다.곧이어.장비도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형님!"유비는 피식 웃었다."여전하구나."장비도 크게 웃었다."형님도 그대로잖아요."잠시 동안.사무실에는 오랜만에 편안한 웃음이 흘렀다.---유표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오랜만에 만났으니.""세 사람끼리 이야기하게."문이 닫히자.관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시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유비는 고개를 끄덕였다."원소는 물러났고.""조조가 중심이 됐지."장비가 주먹을 쥐었다."그럼 이제 우리도 움직여야 하는 거 아닙니까?"유비는 서두르지 않았다.창밖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말했다."움직이는 것보다.""어디로 움직일지가 더 중요하다."관우도 조용히 말을 이었다."지금은.""조조와 정면으로 맞설 때가 아닙니다."유비는 관우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나도 같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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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 새로운 터전

유표상회. 이른 아침. 유비는 창가에 서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자신도 이 시장에서 치열하게 버텼다. 지금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문이 열리고 유표가 들어왔다. "생각이 많아 보이는군." 유비는 옅게 웃었다. "다시 시작하려니."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유표도 미소를 지었다. "그게 자네 장점이지." --- 잠시 후. 관우와 장비도 유표상회로 들어왔다. 세 사람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둘러앉았다. 잠시 동안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긴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은. 침묵도 어색하지 않았다.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장비였다. "형님."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겁니까." 유비는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차분하게 말했다. "당분간." "유표 형님의 일을 도우면서." "시장을 다시 배우려고 한다." 장비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다시 배운다고요?" 유비는 웃었다. "시장도." "사람도." "계속 변하잖아." 관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조조가 시장을 바꾼 것도." "결국 변화를 먼저 읽었기 때문입니다." 유비는 관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맞다." "우리가 부족했던 건." "실력이 아니라." "변화를 보는 눈이었다." 장비는 팔짱을 끼고 한참 생각했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그럼." "이번에는 서두르지 맙시다." 유비와 관우가 동시에 장비를 바라봤다. 유비는 피식 웃었다. "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다." 장비도 따라 웃었다. "형님이 배운다는데." "저도 좀 배워야죠." 사무실 안에 웃음이 번졌다. --- 잠시 후. 유표가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다. "이야기는 끝났나." 유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예." 유표는 세 사람을 둘러봤다. "앞으로 자네들에게." "큰일을 맡길 생각은 없네." 장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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