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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동대문삼국지: Chapter 81 - Chapter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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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 커지는 욕심

도원원단상회.원소를 만나고 돌아온 뒤에도 유비의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여전히 거래처를 만나고 창고를 점검하고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하지만 주변은 달랐다.최근 들어 도원원단상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었다."유 대표님.""예.""이쪽도 한번 검토해 보시죠."새로운 제안서였다.그리고 그런 제안서는 하루에도 몇 개씩 들어오고 있었다.장비는 신이 났다."형님.""왜.""요즘 완전 잘나가잖아."유비는 웃었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좋은 일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었다.문제는 그런 일이 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관우도 비슷한 생각이었다."형님.""응.""조심해야 합니다."유비는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이상했다.머리로는 경계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더 큰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원소패션그룹.원소는 새로운 물류센터 착공 계획을 승인하고 있었다.심배가 말했다."예산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괜찮다.""위험 부담도 있습니다."원소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었다."시장을 잡으려면 돈을 써야지."주변 임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성공이 길어질수록 그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전풍만이 조용히 서류를 바라보고 있었다.좋은 보고서만 올라오는 조직은 위험하다.하지만 지금 원소에게 그 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위나라텍스타일.조조는 거래처 현황을 확인하고 있었다.순욱이 말했다."원소가 또 확장에 들어갔습니다."조조는 담담했다."예상대로군."곽가가 웃었다."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조조는 창밖을 바라보았다."사람은 가진 것이 많을수록 더 가지려 한다.""......""문제는 언제 멈춰야 하는지 모른다는 거지."곽가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조조는 원소의 성공보다 원소의 욕심을 보고 있었다.---도원원단상회.장비는 새로운 사업 계획서를 들고 들어왔다."형님.""또 뭔데.""이거 한번 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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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 선택의 무게

도원원단상회.유비는 장비가 가져온 사업 계획서를 다시 펼쳐 보았다.외곽 물류단지.규모는 지금까지 접한 사업 중 가장 컸다.필요한 투자금도 적지 않았다.하지만 성공만 한다면 도원원단상회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수 있었다.장비는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형님.""왜.""이 정도 기회면 잡아야 하는 거 아니야?"유비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관우가 대신 입을 열었다."성공하면 좋겠지.""그럼?""실패하면?"장비는 잠시 말을 멈췄다.관우는 서류를 넘기며 말했다."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선다."장비는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러다 평생 작은 회사로 끝나면 어떡하냐."그 말에 유비의 시선이 멈췄다.작은 회사.평범한 성공.그것이 정말 자신이 원하는 미래일까.---위나라텍스타일.조조는 최근 시장 보고서를 살펴보고 있었다.순욱이 말했다."원소패션그룹의 투자 규모가 또 늘었습니다."곽가도 웃으며 말을 이었다."요즘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조조는 보고서를 내려놓았다."멈추지 못하는 거겠지."순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조조는 원소를 잘 알고 있었다.원소는 뛰어난 사람이었다.하지만 성공이 계속될수록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지 않게 되는 사람이기도 했다.그것이 가장 위험했다.---원소패션그룹.전풍은 다시 한번 보고서를 들고 원소를 찾았다."회장님.""또 무슨 일인가.""최근 투자 규모가 너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원소는 웃었다."좋은 일 아닌가.""위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원소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전풍.""예.""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을 따라온다."전풍은 더 말하지 못했다.원소는 지금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도원원단상회.유비는 혼자 창고를 둘러보고 있었다.낡은 선반.익숙한 직원들.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이 성장했다.하지만 원소패션그룹과 비교하면 아직도 작은 규모였다.원소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혼자 버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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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 흔들리는 시작

도원원단상회.유비의 결정 이후 회사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외곽 물류단지 사업.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였다.직원들도 분주해졌다.거래처 방문이 늘었고 검토해야 할 서류도 쌓여 갔다.장비는 연일 들뜬 모습이었다."형님.""왜.""생각할수록 잘한 결정 같아."유비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솔직히 그 역시 기대하고 있었다.사업이 성공하면 도원원단상회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관우는 달랐다.그는 투자 계획서를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하고 있었다.수익 예상표.대출 규모.계약 조건.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았다.그러다 문득 눈살을 찌푸렸다."형님.""응.""이 부분 보셨습니까."유비가 서류를 받아 들었다."뭔데.""공사 일정입니다."유비는 잠시 내용을 읽었다.겉보기에는 별문제가 없어 보였다.하지만 관우는 고개를 저었다."너무 촉박합니다.""그럴 수도 있지.""아닙니다."관우의 목소리는 진지했다."일정이 조금만 밀려도 비용이 크게 늘어납니다."유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관우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위나라텍스타일.조조는 시장 보고서를 보고 있었다.곽가가 웃으며 말했다."유비가 움직였습니다."조조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그래?""외곽 물류단지 사업에 참여했다고 합니다."순욱이 조용히 말을 이었다."규모가 작지 않습니다."조조는 잠시 생각했다.유비는 무모한 사람이 아니었다.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사람이었다.그런 사람이 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그만큼 확신이 있었다는 뜻이기도 했다."지켜보자."조조는 짧게 말했다."성공하면 재미있어질 거고."곽가가 웃었다."실패하면요?"조조는 대답 대신 차를 한 모금 마셨다.---원소패션그룹.원소 역시 유비의 결정을 보고받았다.심배가 말했다."생각보다 과감합니다."원소는 웃었다."그래야 성장하지.""성공할 것 같습니까?"원소는 의자에 기대었다."모르지."그리고 가볍게 덧붙였다."하지만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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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 전풍의 경고

도원원단상회.유비는 전풍과 약속한 장소로 향했다.시장 외곽의 작은 찻집이었다.전풍은 이미 먼저 와 있었다."오랜만입니다.""그러게요."유비가 자리에 앉자 전풍은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최근 물류단지 사업에 들어가셨다고 들었습니다."유비는 고개를 끄덕였다."예.""규모가 크더군요.""쉽지 않은 도전입니다."전풍은 잠시 차를 바라보다가 말했다."그래서 만나자고 한 겁니다."유비의 표정이 진지해졌다."무슨 문제가 있습니까?"전풍은 잠시 망설였다.원래라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였다.하지만 이상하게도 유비만큼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사업 자체는 문제없습니다.""그럼?""참여한 사람들이 문제입니다."유비의 눈빛이 흔들렸다.전풍은 준비해 온 자료를 꺼냈다."최근 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죠?""예.""그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유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사실 최근 들어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상승 폭이 너무 컸다."누군가 가격을 움직이고 있습니다."유비의 얼굴이 굳어졌다."누가요?"전풍은 바로 답하지 않았다."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하지만 시장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유비는 천천히 자료를 넘겼다.그리고 처음으로 불안함을 느꼈다.---원소패션그룹.전풍이 자리를 비운 사이.원소는 심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전풍은 어디 갔지?""외부 일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원소는 별 신경 쓰지 않았다.최근 그는 더 큰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새 물류센터.신규 브랜드.대형 투자.원소의 머릿속은 성공 계획으로 가득 차 있었다.심배가 웃으며 말했다."요즘 시장 분위기가 좋습니다.""당연하지."원소는 자신감이 넘쳤다."지금은 우리 시대니까."---위나라텍스타일.곽가는 보고서를 읽다가 피식 웃었다."재밌군."순욱이 물었다."뭐가 말입니까?""원소 말입니다."곽가는 자료를 넘겼다."너무 많은 곳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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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 예상 밖의 변수

도원원단상회.유비는 며칠째 같은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었다.사업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문제는 비용이었다.처음 예상했던 금액보다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관우는 새로운 보고서를 내려놓았다."형님."유비는 말없이 서류를 받아 들었다.몇 장 넘기지 않아 표정이 굳어졌다."또 올랐어?"관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원단 운송비도 올랐고 자재비도 올랐습니다."장비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아니, 무슨 가격이 매주 오르냐.""그게 문제다."관우는 짧게 답했다.유비도 점점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한두 품목이 아니었다.사업에 필요한 여러 비용이 동시에 오르고 있었다.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시기가 너무 절묘했다.---위나라텍스타일.곽가는 최근 시장 동향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다.순욱이 물었다."유비 쪽은 어떻습니까?"곽가는 미소를 지었다."생각보다 고전하고 있습니다."조조는 말없이 자료를 받아 들었다."사업 규모가 너무 컸군.""예.""하지만 완전히 무너질 정도는 아닙니다."곽가의 말에 조조는 고개를 끄덕였다.유비는 원래 신중한 사람이었다.그래서 오히려 애매했다.무너지지도 않고.성공하지도 못하는 상황.그런 상태가 사람을 가장 지치게 만든다.---원소패션그룹.전풍은 최근 시장 자료를 정리하다가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몇몇 자재 업체들이 같은 시기에 가격을 올리고 있었다.그것도 비슷한 수준으로.전풍은 자료를 다시 살펴보았다.그리고 한 업체 이름에서 손이 멈췄다.낯익은 이름이었다.최근 심배가 자주 접촉하던 업체였다.전풍의 표정이 굳어졌다.설마.그는 곧바로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도원원단상회.장비는 거래처를 만나고 돌아오자마자 의자에 털썩 앉았다."형님.""왜.""또 안 된대."유비의 얼굴이 굳어졌다.최근 들어 이런 일이 늘고 있었다.계약 직전까지 갔던 업체가 갑자기 조건을 바꾸거나.예정된 납품 일정이 밀리거나.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었다.장비는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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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 흔들리는 기반

도원원단상회.유비는 주거래 은행 담당자와 마주 앉아 있었다.표정만 봐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담당자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유 대표님.""예.""최근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본사 심사가 다시 진행됐습니다."유비는 말없이 듣고 있었다."추가 담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예상했던 말이었다.하지만 막상 직접 들으니 무게가 달랐다."얼마입니까?"담당자는 준비해 온 서류를 내밀었다.유비는 숫자를 확인한 순간 잠시 말을 잃었다.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금액이었다.---도원원단상회.회의실 분위기는 무거웠다.장비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아니.""이걸 지금 와서 바꾼다고?"관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은행 입장에서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그래도 너무하잖아."장비는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유비는 아무 말 없이 서류만 바라보고 있었다.추가 담보를 마련할 수는 있었다.문제는 그렇게 되면 회사의 여유 자금 대부분이 묶이게 된다는 것이었다.사업이 조금만 흔들려도 위험해진다.관우는 조용히 말했다."지금이라도 규모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장비는 곧바로 반발했다."여기까지 와서?""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 법이다."두 사람의 의견은 정반대였다.유비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위나라텍스타일.조조는 최근 시장 보고서를 훑어보고 있었다.순욱이 말했다."유비 쪽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조조는 고개를 들었다."대출 문제인가.""예."곽가는 웃지 않았다.오히려 진지했다."생각보다 빨리 오고 있습니다."조조는 잠시 침묵했다."유비는 어떻게 움직일 것 같나."곽가는 잠시 생각하다 답했다."버틸 겁니다.""나도 그렇게 생각한다."조조는 다시 보고서를 내려다보았다.유비는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문제는.버티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점이었다.---원소패션그룹.전풍은 조사 결과를 정리하고 있었다.그리고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그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최근 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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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 갈림길

도원원단상회.회의실 공기는 무거웠다.유비 앞에는 두 개의 서류가 놓여 있었다.하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계획안.다른 하나는 규모를 축소하는 수정안이었다.관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형님."유비는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지금이라도 줄여야 합니다."장비가 곧바로 반박했다."그럼 지금까지 투자한 건 어떻게 하고?""손해를 줄이는 거다.""그게 포기랑 뭐가 달라."두 사람의 시선이 부딪혔다.유비는 아무 말 없이 서류를 바라보았다.관우의 말도 맞았다.장비의 말도 틀리지 않았다.문제는 어느 쪽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유비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리고 창고 쪽으로 걸어갔다.직원들은 평소처럼 움직이고 있었다.물건을 나르고.거래처 전화를 받고.주문서를 정리하고 있었다.그 모습을 바라보던 유비는 문득 깨달았다.이번 결정은 자신의 문제만이 아니었다.회사 전체의 문제였다.---위나라텍스타일.조조는 장료와 함께 거래처 현황을 점검하고 있었다.장료가 말했다."도원원단상회 쪽 이야기가 시장에 퍼지고 있습니다.""어떤 이야기지.""사업이 흔들린다는 소문입니다."조조는 고개를 끄덕였다.예상보다 빨랐다.시장 사람들은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을 더 빨리 퍼뜨린다.곽가가 웃으며 말했다."이제 유비의 진짜 실력이 나오겠군요."조조는 시선을 보고서에서 떼지 않았다."사람은 위기에서 본모습이 드러난다."장료는 조용히 그 말을 되새겼다.---원소패션그룹.전풍은 다시 한번 원소를 찾아갔다."회장님.""또 무슨 일인가."원소의 목소리에는 피곤함이 묻어 있었다.전풍은 준비한 자료를 내려놓았다."최근 시장 자금 흐름입니다."원소는 대충 훑어보았다."문제 있나.""있습니다."전풍은 단호하게 말했다."생각보다 많은 자금이 묶이고 있습니다."원소는 웃었다."사업이 커지면 당연한 일 아닌가."전풍은 순간 말을 잃었다.요즘 원소는 모든 위험을 성장의 과정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다.그것이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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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 흔들리는 자존심

도원원단상회.유비는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명함을 바라보고 있었다.원소.짧은 이름 두 글자가 유난히 크게 느껴졌다.은행을 나선 뒤부터 계속 머릿속이 복잡했다.사업을 살리려면 도움이 필요했다.하지만 그 도움을 원소에게 받는 순간.모든 것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문이 열리며 관우가 들어왔다."형님."유비는 명함을 뒤집어 놓았다.관우는 그 모습을 보고도 모른 척했다."은행은 어떻게 됐습니까."유비는 짧게 상황을 설명했다.관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그래서 원소를 생각하고 계십니까."유비는 바로 답하지 못했다.그 침묵만으로도 충분했다.관우는 조용히 말했다."형님.""응.""도움을 받는 것과 기대는 것은 다릅니다."유비는 쓴웃음을 지었다.관우다운 말이었다.---창고에서는 장비가 직원들과 함께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예전 같으면 웃고 떠들었을 분위기였다.하지만 최근에는 달랐다.직원들도 회사 상황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장비는 일부러 더 밝게 행동했다.괜한 불안감이 퍼지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때 직원 한 명이 조심스럽게 물었다."부장님.""왜.""회사 괜찮은 거죠?"장비는 잠시 멈칫했다.그리고 곧바로 웃었다."당연하지."직원은 안도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장비는 웃음이 오래가지 못했다.사실 자신도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위나라텍스타일.장료는 최근 시장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다."회장님."조조는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말해 봐.""유비 쪽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조조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예상 범위 안이었다."무너지겠나."장료는 잠시 생각했다."아직은 아닙니다.""그래."조조는 짧게 웃었다."유비는 쉽게 무너질 사람이 아니다."곽가가 옆에서 말을 받았다."문제는 버티는 과정이겠죠."조조는 동의했다.위기는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하고.망가뜨리기도 한다.지금 유비는 그 경계선 위에 서 있었다.---원소패션그룹.전풍은 유비 관련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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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 마지막 기회

도원원단상회.유비는 아침 일찍 사무실로 출근했다.전날 밤에도 늦게까지 자료를 봤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자금은 부족했다.시간도 부족했다.무엇보다 사업은 이미 중간까지 진행된 상태였다.지금 멈추면 큰 손실.계속 가도 위험.어느 쪽도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관우가 조용히 들어왔다."형님."유비는 말없이 서류를 넘겼다.관우는 잠시 살펴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생각보다 심각하군요.""나도 그렇게 생각한다."잠시 침묵이 흘렀다.관우는 결국 입을 열었다."규모를 줄입시다."유비는 고개를 들었다."지금?""지금이 마지막입니다."관우의 목소리는 단호했다.더 늦으면 선택할 기회조차 사라질 수 있었다.---장비는 전혀 다른 생각이었다."안 돼."회의실에 들어오자마자 반대했다."여기까지 왔는데 물러난다고?"관우는 차분했다."살아남아야 다음도 있다.""형님은 할 수 있어."장비는 유비를 바라보았다."지금 포기하면 진짜 끝이야."회의실 공기가 무거워졌다.유비는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았다.관우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장비는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었다.둘 다 틀리지 않았다.그래서 더 어려웠다.---위나라텍스타일.곽가는 시장 자료를 정리하다가 고개를 들었다."유비가 갈림길에 섰군요."조조는 말없이 보고서를 읽었다."어느 쪽을 선택할 것 같나."곽가는 잠시 생각했다."버틸 겁니다.""이유는?""유비는 원래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조조는 미소를 지었다."맞다."그리고 보고서를 덮었다."그래서 더 위험하지."---원소패션그룹.원소는 투자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었다.최근 시장에서는 원소패션그룹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었다.심배가 웃으며 말했다."요즘 분위기가 좋습니다."원소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좋을 수밖에."그의 관심은 이미 더 큰 곳을 향하고 있었다.유비의 어려움조차 지금의 원소에게는 작은 이야기였다.하지만 전풍은 달랐다.그는 조용히 시장 자료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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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 모든 것을 걸다

도원원단상회.유비는 회의실에 관우와 장비를 불렀다.두 사람은 유비의 표정만 보고도 무언가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유비는 준비해 온 서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관우의 표정이 먼저 굳어졌다."형님."장비도 놀란 얼굴이었다."설마."유비는 담담하게 말했다."회사 명의로 남아 있는 자산 일부를 정리할 생각이다."장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형님.""진정해.""이건 너무 위험해."유비는 고개를 저었다."알고 있다."하지만 다른 방법도 없었다.사업을 중단하면 지금까지 투자한 돈 대부분이 사라진다.계속 가려면 자금이 필요했다.결국 선택지는 하나뿐이었다.---관우는 한참 동안 서류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조용히 말했다."정말 결정하셨습니까.""그래.""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유비는 잠시 생각하다 웃었다."이미 시작했으니까."그 말에 관우는 더 이상 반대하지 못했다.유비는 원래 신중한 사람이었다.그런 사람이 여기까지 왔다는 건 이미 수없이 고민했다는 뜻이었다.---며칠 뒤.도원원단상회는 보유 자산 일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창고 하나가 매각되었다.오랫동안 사용하던 차량도 처분했다.직원들은 불안한 눈빛으로 상황을 지켜보았다.장비는 일부러 더 밝게 행동했다."걱정하지 마.""대표님이 다 생각이 있으셔."하지만 그런 장비조차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위나라텍스타일.조조는 보고서를 내려놓았다."결국 선택했군."곽가가 고개를 끄덕였다."유비답습니다."순욱은 생각에 잠겼다."성공하면 큰 성장이겠지만.""실패하면?"곽가가 물었다.조조는 짧게 답했다."모든 걸 잃겠지."회의실이 잠시 조용해졌다.---원소패션그룹.전풍은 유비 관련 자료를 읽고 있었다.자산 매각.추가 투자.자금 확보.전풍은 한숨을 내쉬었다.유비는 끝까지 버티려 하고 있었다.문제는 시장 상황이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그때 원소가 지나가며 물었다."유비 이야기인가.""예."원소는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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