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패션그룹 본사. 원소는 회의실에 앉아 새로운 사업 계획서를 검토하고 있었다. 심배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최근 위나라텍스타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원소는 시선을 들지도 않았다. "조조 이야기인가." "예." 심배는 서류를 건넸다. "지방 유통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원소는 서류를 훑어본 뒤 피식 웃었다. "원소를 이기겠다고 변두리부터 뒤지고 있는 건가." 회의실에 가벼운 웃음이 흘렀다. 하지만 심배는 웃지 않았다. "조조는 원래 그런 인물입니다." 원소는 서류를 덮었다. "내버려 두어라." "예?" "작은 물고기 몇 마리 잡는다고 바다가 바뀌지는 않는다." 원소의 목소리에는 여유가 묻어 있었다. 그는 아직 조조를 위협으로 여기지 않았다. --- 위나라텍스타일. 조조는 새로 확보한 거래처 명단을 보고 있었다. 하후돈이 물었다. "원소가 비웃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조조는 웃음을 터뜨렸다. "좋은 일이군." "좋은 일입니까?" "상대가 나를 얕볼수록 편한 법이지." 순욱이 말했다. "하지만 원소의 규모는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조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거 아닌가." 잠시 후. 그는 지도 한 장을 펼쳤다. "원소는 높은 곳만 본다." "......" "그 틈을 파고들면 된다." 순욱은 말없이 미소 지었다. 조조는 이미 다음 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 여포의 회사. 사무실은 여전히 분주했다. 각종 계약서와 투자 제안서가 책상 위에 쌓여 있었다. 비서가 말했다. "대표님, 신규 사업 제안서입니다." 여포는 대충 훑어본 뒤 사인했다. 진궁의 눈썹이 살짝 움직였다. "대표님." "말씀해 보시오." "검토가 끝난 자료입니까?" "실무진이 확인했다고 하더군." "직접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포는 웃으며 말했다. "진궁 선생." "......" "사람을 믿지 못하면 사업도 못 하는 법이오." 진궁은 입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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