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강도현은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았다.발신자는 윤가 비서실장이었다."강도현 씨.""네.""가주님께서 잠시 보자고 하십니다."도현은 잠시 눈을 감았다.오랜만이었다.아니.정확히는 오랜만은 아니었지만, 좋은 예감이 드는 연락은 아니었다."언제입니까?""오늘 저녁입니다.""알겠습니다."---윤가 저택.넓은 응접실에는 윤태성이 혼자 앉아 있었다.도현이 들어서자 윤태성이 고개를 들었다."왔나.""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앉아."도현은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잠시 정적이 흘렀다.윤태성은 차를 한 모금 마신 뒤 입을 열었다."포럼은 봤다.""감사합니다.""칭찬하는 건 아니다."도현은 피식 웃었다.그 반응에 윤태성도 작게 코웃음을 쳤다."그래도."잠시 뜸을 들인 그가 말을 이었다."생각보다 잘하더군."도현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윤태성이 저 정도 평가를 하는 건 흔치 않았다.---"하지만."역시나였다."세상은 발표 잘한다고 살아남는 곳이 아니다.""알고 있습니다.""정말?"윤태성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그럼 왜 아직도 버티고 있지?"도현은 조용히 시선을 마주했다."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알 텐데."잠시 정적."최현석."그 이름이 나오자 공기가 무거워졌다.---윤태성은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도현의 아르바이트 문제.면접 불합격.이상할 정도로 막히는 일들.전부."힘 있는 사람은 방법이 많다.""......""그리고 넌 아직 그 힘이 없고."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틀린 말은 아니었으니까.---"그래서 묻는 거다."윤태성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후회하지 않나?""뭘 말입니까?""서연이."순간.응접실이 조용해졌다."그 아이를 만나지 않았더라면.""지금보다 편했을 거다.""......""평범하게 살 수 있었겠지."윤태성의 말은 냉정했지만 사실이었다.도현은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그리고.천천히 입을 열었다."가주님.""말해봐."
最後更新 : 2026-06-06 閱讀更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