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니는 멈칫했다.‘맞네. 오늘은 제후 씨의 생일이잖아.’그녀는 함께 저녁을 먹으며 떠나는 제후를 배웅하기로 약속했다.“응, 저녁 약속이니까 오후에 나갈게.”혜니는 몸을 숙여 말랑말랑한 나래를 바라봤다. 목소리가 금세 부드러워졌다.“우리 아기, 손 좀 보여 줘.”나래가 통통한 손을 내밀었다. 어제 부딪혀 생긴 작은 상처가 아직 남아 있었다.혜니는 나래의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새끼손가락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살며시 뽀뽀했다.“다 됐다. 후 불었으니까 이제 안 아파.”“엄마, 빵 먹어.” 나래는 한입 베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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