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네가 선택한 거니까 잘되길 빌게. 둘이 결국 잘 이어지면 좋겠다.” 혜니가 고개를 끄덕였다.‘바람’은 경서와 2년 넘게 대화를 나눈 사람이었다. 만약 윤모가 경서의 진짜 정체까지 알게 된다면,분명 경서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될 거라고 혜니는 생각했다.경서는 눈가에 맺힌 물기를 훔치고 물었다. “밖에 있는 분은 무슨 일이야?”“아래에서 우연히 만났어.”“아직 가능성 있어?” 경서가 물었다.혜니는 고개를 저었다. 인우를 사랑하게 된 뒤로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줄 수 없었다. 제후도 그랬고, 원준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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