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네, 알겠습니다.”“그래도 제가 업어 드리겠습니다. 어머님이 한쪽 발로 계단 오르다가 다른 발까지 다치시면 혜니가 한 달은 쉬면서 간호해야 합니다.”진춘심은 그 말에 곤란해졌다.뒤를 돌아 김 기사에게 도움을 청하듯 쳐다봤다.김 기사는 뜻을 알아채고 바로 허리를 잡으며 얼굴을 찡그렸다.“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비 오는 날만 되면 허리가 너무 아파서 힘을 못 쓰겠네요.”김 기사는 인우가 직접 나선 일을 뺏을 배짱은 없었다.혜니는 옆에서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엄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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