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대가는 아내로 하겠습니다.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31 - チャプター 40

77 チャプター

31화

그녀는 차마 그 불경하고도 오만한 손길을 쳐내지 못했다.남편의 미래가, 자신들이 꿈꾸던 그 안락한 삶의 문턱이 바로 저 손 아래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거부하면 즉시 닫혀버릴지 모를 그 구원의 동아줄을 놓치지 않으려는 본능이 그녀의 이성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있었다.순순히 받아들일 수도, 그렇다고 밀어낼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벼랑 끝에서 민아는 결국 파르르 떨리는 속눈썹과 함께 눈을 꾹 감아버렸다.사장실 안은 정적을 깨뜨리는 두 사람의 거칠어진 숨소리만이 날카롭게 점령했다.오 사장은 그녀의 귓가에 닿을 듯이 얼굴을 바짝 들이밀며, 짙은 향취를 그녀의 호흡 속으로 쏟아부었다.그의 입술이 민아의 창백한 뺨을 느릿하게 스치며 귓볼을 지나 목선으로 향할 때마다, 민아의 온몸은 마치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극심하게 뒤틀렸다.수치심으로 인한 비참함과, 자신의 몸이 권력자의 손길 아래에서 속절없이 반응하며 느끼는 알 수 없는 짜릿함이 심장 안에서 끔찍한 불협화음을 냈다.신민아는 오태환 사장의 무릎 위에 위태롭게 올라앉아 있었다.오 사장의 노련하고 굵직한 손길은 단순히 몸을 더듬는 차원을 넘어, 민아의 심리적 방어벽을 하나하나 해체하는 고도의 심리적 조련과도 같았다.그는 '격려'와 '위로'라는 세련되고도 그럴싸한 포장지를 씌운 채, 자신의 커다란 손을 민아의 어깨 위로 올려두었다.이어 그의 손가락은 마치 살아있는 뱀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며, 민아의 하얀 실크 블라우스 가장 윗단추 사이로 서서히 집요하게 파고들었다.최고급 실크 원단은 그의 거칠고 굳은 살 박힌 손마디에 걸려 팽팽하게 당겨졌고, 그 장력은 민아의 가슴팍을 아슬아슬하게 조여왔다.블라우스 단추가 하나둘 풀려나갈 때마다, 옷감 아래 감춰져 있던 민아의 속살이 서늘한 사장실의 공기에 노출되었다.오 사장의 손가락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마치 귀중한 보물을 감별하듯 천천히,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압력으로 그녀의 쇄골 아래와 가슴골 근처를 부드럽게 훑고 지나갔다.민아는 본능적인 수치심과 거부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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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다음 날, 서울의 아침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심하게 밝아오고 있었다.그러나 신민아에게 시작되는 하루는 불과 며칠 전과는 완전히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었다.반지하의 습한 공기, 어두침침한 조명, 그리고 곰팡이 냄새가 밴 낡은 옷들을 껴입으며 시작하던 고단한 노동의 아침은 이제 기억 저편으로 밀려나 있었다.대신,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통유리창 너머로 쏟아지는 강남의 화려한 아침 햇살과, 전신 거울 속에서 매일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의 낯선 모습이었다.신민아는 드레스룸의 조명을 켜고 거울 앞에 섰다.어제 사장이 내린 암묵적인 지시를 기억하며, 그녀는 옷걸이에 걸린 의상들을 하나씩 훑어 내려갔다.그는 자신의 무릎 위에 앉아 있는 신민아의 연한 허벅지 살을 더듬으며 그녀의 귓가에 낮게, 그러나 선명한 지시를 내렸다."민아 씨, 내가 무엇을 볼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끼는지, 내 비서실에서 어떤 시각적 온도와 질감을 원하고 있는지 이제는 알 때가 됐지. 내일 출근할 때는… 조금 더 비서다운 모습으로 나타나 줬으면 좋겠군."오 사장의 손길이 그녀의 쇄골 아래에서 가슴골을 향해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그가 내뱉는 뜨거운 숨결이 민아의 귓가를 간지럽혔다."단정함은 예의지만, 나를 위한 비서의 단정함은 조금 더 대담해야 하는 법이지. 가슴골이 살짝 비치는 시스루 블라우스, 그리고 보폭을 뗄 때마다 긴장감을 주는 깊은 트임의 스커트 같은 거 말이네. 내가 자네에게 아낌없이 투자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 민아 씨, 자네가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잘 지내고 있는 동안에도 남편은 저 멀리 공자장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지. 자네 남편을 다시 이곳으로 오게 할 수 있는 건 오직 내 손길뿐이라는 걸, 몸이 먼저 기억했으면 좋겠군."그것은 단순한 의상에 대한 조언이 아니었다.사장이 원하는 순간 언제든 그에게 안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복종의 증거이자, 신민아라는 인간을 오태환의 소유물로 완벽하게 규정하겠다는 지배의 시작이었다.신민아는 그 서늘한 지시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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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오태환 사장은 서두르지 않았다.눈앞의 먹잇감을 향해 본능적인 허기를 느끼면서도, 당장 달려들어 제압하려는 어린 남자들과는 질적으로 달랐다.그는 마치 귀중한 골동품을 감정하거나, 아주 예민하고 정교한 악기를 길들이는 것처럼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신민아를 다루었다.조금씩,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그녀의 껍데기를 벗겨내고, 자신의 취향으로 덧칠하며 그 과정을 온전히 음미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다. 그의 손은 민아의 허벅지 안쪽, 가장 예민하고 수치스러운 살결을 타고 흐르며 마치 악기를 연주하듯 부드럽게 애무를 이어갔다.손길은 발목을 향해 느릿하게 내려갔고, 오 사장은 그곳에 입술을 가져다 대며 숨결을 불어넣었다.민아는 자신의 다리가 사장의 입술 아래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그러나 쾌감의 정점에서, 오 사장은 갑자기 입을 떼고 차갑게 식어버린 어조로 나직하게 읊조렸다."내 비서가 되기엔 아직 좀 더 준비해야 할 것이 많군."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오 사장의 손이 민아의 스커트 속으로 거침없이 파고들었다.그는 민아의 저항을 비웃듯, 한 손으로 그녀의 팬티를 단번에 끄집어 내렸다.반지하의 습한 공기가 배어있던, 낡고 허름한 면 팬티가 사장의 손에 쥐어졌다.민아는 속옷이 사장의 손에 들려 노출된 것을 보며,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어가는 듯 했다.오 사장은 한 손에 그녀의 팬티를 쥔 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인터폰을 눌렀다.밖에서 대기하던 윤 실장의 응답이 즉각 돌아왔다."네, 사장님.""신민아 씨 데리고 다녀오지. 내 비서가 되기엔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말이야."인터폰 너머로 윤 실장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죄송합니다, 사장님. 제가 더 신경 써서 완벽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오 사장은 화가 난 듯한 얼굴을 짐짓 풀며, 겁에 질린 채 굳어있는 민아를 향해 턱짓했다."오늘은 윤 실장하고 같이 다녀와. 그리고 이건… 내가 보관하지."민아는 자신의 팬티를 쥔 사장의 손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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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세종시의 공사 현장은 그야말로 흙먼지와 소음이 뒤엉킨 거대한 지옥도였다.뜨거운 태양 아래 달궈진 콘크리트 열기 속에서, 강한결은 며칠째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작업 조끼를 껴입고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었다.반지하 방의 곰팡이 냄새를 잊게 할 만큼 지독한 먼지가 폐부 깊숙이 박혀 들어왔지만, 그는 멈출 수 없었다.자신을 이 밑바닥에서 구제해 준 오태환 사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가 그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동력이었다.현장 사무실로 호출된 한결에게 김 팀장이 건넨 서류는 일종의 사형선고와도 같은, 그러나 한결의 눈에는 더없는 영광으로 비춰질 통지서였다."강 사원, 이번 프로젝트 마무리를 위해 주말 포함해서 앞으로 2주간 현장에 완전히 상주해야겠어."김 팀장은 서늘한 눈빛으로 서류를 내밀며 덧붙였다."이게 자네 인생을 바꿀 기회라는 건 잘 알겠지? 사장님이 직접 챙기시는 프로젝트야. 여기서 성과를 완벽하게 증명하면, 자네 고과는 이번 시즌 최고 등급으로 반영될 걸세. 자네 미래가 이 2주에 달려있다는 뜻이지."한결의 뇌리에 가장 먼저 스친 것은 서울에 홀로 남겨진 아내, 신민아였다.한결은 주말마다 서울로 올라와 신민아를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곤 했다.지난날의 가난과 고생을 잊고, 평범한 부부들처럼 서울 곳곳의 이름난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다정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으리라 믿었다.무엇보다 고된 일상 속에서 잠시 미뤄두었던 서로를 향한 갈증을 채우며, 낡은 반지하 방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밤을 보내며 다시금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그의 유일한 낙이자 구원이었다.다시 시작된 자신들의 평온한 일상을 확인하며 안도감을 얻으려던 계획이 단번에 무산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최고 고과'와 '미래'라는 단어가 그의 이성을 단번에 마비시켰다.'지금 조금만 참고 견디면 민아에게 더 좋은 것을 해줄 수 있다. 이 정도 희생은 당연한 거야.'한결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는 현장을 사수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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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오태환이 서서 침대에 앉아 있는 신민아를 바라보았다. 신민아는 그의 탐욕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이 무서워 몸을 떨었다. "자, 오늘은 내 비서로서 잘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보자구."그가 침대 맞은 편에 있는 소파에 앉자 신민아가 천천히 침대에서 내려와 오태환 사장 앞에 섰다. 그리고는 부끄러운 듯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가슴골이 훤히 보이는 실크 브라우스가 바닥에 떨어지고, 엉덩이 밑이 보일듯 말듯 긴 트임이 있는 H라인 스커트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윽고 오태환 사장 앞에 붉은색 자수가 선명한 란제리를 입은 신민아의 몸이 드러났다. 윤 실장이 가르쳐준 대로 검정색 스타킹을 가터벨트에 연결하고 그 위에 팬티와 브라를 입은 채였다. 집중 관리를 받은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타고난 신민아의 몸은 금방 전성기 때를 되찾았다. 물방울 모양의 아름다운 유방위에 정면을 향해 딱딱하게 서 있는 핑크색 유두. 잘록한 허리 아래 복숭아처럼 둥글게 자리잡힌 골반과 엉덩이. 늘씬하게 뻗은 다리 아래 신긴 스트레토 킬 힐. 오태환 사장과의 밀애를 위해 윤기나는 에센스를 전신에 바른터라 조명을 받은 피부는 도자기처럼 매끄러웠다. 오 사장은 손가락 하나를 들어 허공에서 빙글 돌려 보았다. 신민아는 오 사장의 신호에 맞춰 제 자리에서 천천히 뒤로 돌았다. 오 사장의 눈에 둥근 엉덩이 사이 골을 가르듯 T자로 지나가는 붉은 팬티 선이 들어왔다. 탄력있게 솟은 엉덩이가 탐스러웠다. 오태환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신민아의 브레지어 후크를 풀고 골반에 걸쳐져 있는 붉은 색 T백 팬티를 끌어 내렸다. 오태환의 손이 닿을 때마다 신민아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그가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난 말야, 섹스하기 전에 샤워부터 하는게 이해가 안돼. 있는 그대로의 체취, 그 냄새가 얼마나 좋은데..."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태환이 자신의 얼굴을 신민아의 엉덩이에 그대로 쳐박았다. 순간 놀란 신민아가 몸을 빼려 했지만 오태환의 손이 신민아의 골반을 꽉 잡았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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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

지난 밀회를 통해 신민아는 오 사장의 취향과 그의 변태적인 성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신민아는 그런 오 사장의 변태적인 욕망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표정을 읽었는지 윤 실장이 다가와 고개를 까닥했다. 그녀들만의 공간인 드레스룸으로 오라는 뜻이었다. 윤 실장은 드레스룸에 들어 온 신민아를 향해 정색하며 물었다. "사장님이 만족해 하셨나요?"신민아는 윤 실장의 단도직입적인 말에 잠시 할 말을 잃었지만, 오 사장과의 밀회를 떠올리며 대답했다. "네... 좋아고... 하셨습니다..."윤 실장 앞에서 자신이 오 사장과 밀회를 벌였다는 사실 자체가 수치스러워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윤 실장이 그녀의 턱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고개 숙이지 말아요. 당당하고 단정하게 행동해요.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우릴 우습게 안봐요."하지만 이미 회사 내에는 사장의 신임 비서인 신민아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건물 청소부에서 하루 아침에 사장 비서로 발령을 받았으니 소문이 안나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다. 그걸 의식한 듯 윤 실장은 그녀에게 당당한 태도를 요구했다. 마치 죄를 짓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윤 실장이 말을 이었다. "저, 곧 퇴사해요.""네? 퇴... 퇴사요??"윤 실장을 바라보는 신민아의 눈동자가 말도 안되게 커졌다. 놀람보다는 '그럼 나는?'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그런 그녀의 표정을 정확히 읽은 윤 실장이 말을 이었다. "저도 사실은 계약직 수습 직원일 때 비서실로 발령을 받았어요. 비서실로 출근한 첫 날부터 사람들이 수군대기 시작했죠. 처음엔 그게 무척 싫었어요. 사람들의 눈초리가... 마치... 창녀를 보는 것처럼... 그랬거든요. 그래서 출근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죠. 제가 움츠러드니까 사람들은 더 집요하게 소문을 퍼뜨리고 악의적인 헛소리까지 나돌기 시작헀어요.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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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두 사람은 호텔의 최상층에 있는 룸으로 향했다. 벨벳 소재의 카펫이 깔린 복도의 방 번호가 붙은 여러 개의 방을 지나쳤다.그리고 복도 맨 끝에 방 번호가 붙어있지 않은 VIP라는 명패가 붙어 있는 방 앞에 멈춰섰다. 오태환 사장은 휴대폰을 꺼내 도어락에 가까이 가져다댔다.도어락이 열리고 오태환 사장은 신민아의 얇은 허리를 감싸 안고 방 안으로 들어섰다. 방에 들어선 신민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려한 상들리에 불 빛 아래 신민아의 지하 원룸보다 훨씬 크고 넓은 소파와 그 앞 통창으로 펼쳐진 도시의 야경.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곳에 자신이 들어서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자, 편하게 있어요."오 사장은 와인이 가득 차 있는 보관함으로 가서 병을 살폈다. 익숙한 듯 편안하고 능숙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신민아는 사장실과는 또 다른 압도적인 위압감에 어쩔줄 몰라 했다. 이미 자본이 주는 황홀함을 맛봤으면서도 이 거대한 공간이 주는 이질적인 감정에 왠지모를 불안감이 몰려왔다. 특히 강한결의 얼굴과 곧 퇴사한다는 윤 실장의 얼굴이 번갈아 떠올랐다. 신민아는 어쩌면 오 사장을 설득해 강한결을 다시 서울로 불러들이고, 윤 실장의 퇴사를 막을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했다. 자신을 대하는 오 사장의 태도라면 그녀의 부탁쯤은 쉽게 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한 것이다. 오 사장이 와인과 잔 두 개를 들고 중앙에 놓여 있는 테이블 위에 앉았다. 신민아는 망설이다 오 사장에게 다가갔다. "저... 사장님... 윤 실장님이 퇴사한다는게 사실인가요? 제가 아직 배울 점도 많고... 윤 실장님이 안계시면 비서실 업무도 그렇고..."그 순간 오 사장의 눈썹이 성난 듯 치켜 올라갔다. 오 사장의 굳은 표정을 처음 보는 신민아는 순간 겁에 질렸다. 마치 성난 맹수의 표정과도 같았다. 하지만 이내 오 사장이 표정을 부드럽게 바꾸며 말했다. "내가 그만두라고 한 게 아니예요. 윤 실장은... 가정을 더 돌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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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화

오 사장은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그렇지, 민아 씨. 남편을 위한, 그리고 민아씨의 미래를 위한 희생이라 생각해요. 자네가 지금 치르는 이 대가가, 두 사람에겐 최고의 미래가 될 테니까."오 사장은 노련한 솜씨로 신민아가 입고 있는 미니 원피스의 지퍼를 끌어내렸다. 지퍼가 내려감과 동시에 신민아의 풍만한 유방을 가까스로 지탱하고 있던 원피스가 스스륵 흘러내렸다. 오 사장이 원피스를 허리까지 끌어 내리자 신민아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벗기 편하도록 도왔다. 오 사장은 허리를 펴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녀가 벗는 모습을 감상했다. "다 벗고 스타킹만 다시 신어요."직설적이고도 간결한 명령. 신민아는 뚫어질 듯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오 사장의 눈빛을 느끼며 어깨끈이 없는 브래지어를 벗었다. 그리고 팬티 스타킹을 벗은 뒤 팬티를 벗고 다시 팬티 스타킹을 신었다. 오 사장이 말했다. "하이힐은 신고, 침대 위로 올라가서 박히고 싶은 자세 잡아요."순간 신민아의 머리가 망치로 얻어맞은 듯 울렸다. '박히고 싶은 자세'그 말은 그녀가 어떤 자세를 잡든 오 사장에게 박히고 싶어한다고 인정하는 꼴이 된다. 망설이던 신민아는 그냥 천장을 보고 누울까 하다가, 이제 와서 내숭을 떨며 모르는 척, 아닌 척을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천천히 침대 위로 올라간 신민아는 천장을 보고 일자로 누웠다.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실망한 듯한 오 사장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신민아는 침을 삼키고, 자신의 손으로 양 다리를 잡고 가슴 쪽으로 끌어당겼다.다리가 올라가며 그녀의 음부가 활짝 벌어졌다. 은밀한 곳이 훤히 보이는 노골적이고 대담한 자세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오 사장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오! 역시, 내 비서 답군!"그녀가 사장실에 딸린 밀실에서 노골적이고 화려한 레이스 무늬의 란제리를 입고 나타났을 때 보였던 반응이었다. 오 사장이 다리를 한껏 벌리고 있는 신민아 앞에 우뚝 서서 자리를 잡았다. 신민아의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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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화

오 사장은 눈물을 흘리는 민아를 다독이거나 달래지 않았다.오히려 그 눈물이 자본과 권력 앞에 완벽하게 굴복한 피사체의 마지막 저항인 것을 잘 안다는 듯, 그의 입꼬리는 더욱 비릿하고 만족스럽게 올라갔다.민아는 그 비릿한 미소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지독한 후회에 휩싸였다.처음 사장실에 들어섰을 때, 그리고 청담동의 최고급 에스테틱과 백화점 명품관에서 한도 없는 카드를 긁어댈 때만 해도 그녀는 감히 오태환이라는 인물을 만만하게 생각했었다.나이 든 자산가의 알량한 호의와 미모를 향한 욕망을 적당히 자극하고 맞춰주면, 자신과 남편의 비참한 반지하 인생을 손쉽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오만이 뼈저린 대가로 돌아오고 있었다.백화점에서 거침없이 집어 담았던 고가의 장신구들, 가슴골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블라우스와 명품 가방들. 그것들은 축복이 아니라 거대한 덫이었다.낡은 다세대 주택 반지하의 청소부 여자가 감히 탐내서는 안 되는 것, 가질 수도 없는 상류층의 화려함을 손에 쥔 대가는 이토록 혹독하고 참담했다."민아 씨. 엄살이 심하군."오 사장은 나직하게 속삭이며 협탁 아래에서 검은 안대를 꺼내 민아의 시야를 완벽하게 가려버렸다.순식간에 암흑 속에 갇힌 민아는 공포심에 몸을 떨었지만, 이어진 것은 더 잔인한 구속이었다.오 사장은 미리 준비해 둔 거친 질감의 밧줄을 가져와 민아의 가녀린 손목과 발목을 침대 기둥에 단단히 묶기 시작했다.살갗을 쓸고 지나가는 거친 밧줄의 감촉이 스타킹 위로, 그리고 맨살 위로 생경하게 전해질 때마다 민아는 흐느끼며 숨을 몰아쉬었다.시각이 차단되자 사장실에 감돌던 특유의 향기와 오 사장의 얕은 숨소리, 그리고 가죽처럼 두꺼운 손이 제 몸을 만져오는 촉감이 몇 배는 더 선명하고 날카롭게 각인되었다.단단히 결박당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자세가 완성되자, 오 사장의 본격적인 유희가 시작되었다.남편의 성공과 자신들의 미래라는 볼모 앞에 스스로 신체를 양도한 민아는, 시야가 가려진 캄캄한 어둠 속에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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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간의 흐름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시각이 완벽하게 차단된 민아의 세계에는 오직 자신을 꿰뚫고 들어오는 오 사장의 거대한 페니스와, 살갗을 파고드는 거친 밧줄의 감촉, 그리고 밀실을 가득 채운 짐승 같은 마찰음만이 존재했다."하앙! 아앗, 사장님...! 사장님...!"오 사장의 허리짓은 일말의 자비도 없었다.그는 마치 오랫동안 굶주렸던 맹수처럼 민아의 내벽 가장 깊은 곳까지 무자비하게 짓찧었다.침대 기둥에 묶인 민아의 두 팔이 팽팽하게 당겨질 때마다 밧줄이 손목을 붉게 쓸어내렸지만, 그 통각마저도 뇌수를 녹여버릴 듯한 강렬한 쾌감으로 변환되어 그녀의 온몸을 휘감았다."아니 이렇게 질질 싸댈거면서 남편 얘기는 왜 한거야? 이 모습을 남편이 보면 뭐라하겠냐고, 응?"오 사장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민아의 귓가에 끊임없이 독설을 쏟아부었다.그것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민아의 배덕감을 끌어올려 그녀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려는 오 사장의 속셈이었다. "말 해봐. 넌 이제 누구 거지?""하아... 아아! 사, 사장님... 저는... 저는 사장님 거예요...! 제발... 더, 더 깊이...!"민아는 안대 밑으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완전히 이성을 놓아버린 채 소리쳤다.그녀의 입에서 나온 그 천박하고도 노골적인 굴복의 언어는 오 사장의 가학적인 지배욕에 불을 지폈다.그는 짐승 같은 으르렁거림과 함께 골반을 무섭게 튕기며 마지막 절정을 향해 질주했다.민아의 몸이 경련하듯 튀어 올랐고, 그녀의 안쪽 가장 깊숙한 곳에 오 사장의 뜨겁고 진득한 액체가 흩뿌려졌다. "아아아악...!"극도의 쾌감과 수치심이 섞인 절규가 허공을 갈랐다.파도의 정점에서 휩쓸리듯 까무러친 민아는 온몸의 힘이 풀린 채 헐떡였다.거친 정사가 끝나고, 방 안에는 무거운 정적과 짙은 정액의 비릿한 냄새만이 남았다.오 사장은 여유로운 동작으로 민아의 눈을 가리고 있던 검은 안대를 풀어주었다.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스위트룸의 조명에 민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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