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과장은, 며칠째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주가 조작이라는, 명백한 범죄. 강민호가 내민 수표에 눈이 멀어 발을 담갔지만 밤이 깊을수록, 두려움이 목을 조여 왔다.처음엔, 그저 사소한 정보 하나 넘기는 일인 줄 알았다. 사채 빚에 쫓기던 그에게, 강민호가 내민 돈은 지옥으로 내려온 동아줄 같았으니까. 그러나 한 발을 들이자, 요구는 점점 더 깊고 위험해졌다. 이제는 걸리면 인생이 끝장나는, 시세 조종에까지 손을 대고 있었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린 것이다. 만약 이 일이 터지면, 자신은 어떻게 되는가. 그는 이미, 자신이 이 판에서 가장 쉽게 버려질 말단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직감하고 있었다.바로 그 무렵, 그에게 은밀한 연락이 왔다.***인적 없는 카페의 구석 자리. 최과장 앞에, 한무현이 앉아 있었다."…최과장님. 지금 하고 계신 일이 어떤 일인지, 잘 아실 겁니다."한무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최과장의 얼굴이, 사색이 됐다."…무, 무슨 말씀이신지.""허위 사실 유포, 시세 조종. 걸리면, 최소 몇 년입니다. 그리고—"한무현이,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그때가 되면, 당신을 시킨 강민호도, 그 뒤의 서이든도. 전부 당신 하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사라질 겁니다. 그자들에게 당신은, 처음부터 '쓰고 버릴 패'였으니까요."최과장의 손이, 덜덜 떨렸다. 그 말이 정확히, 그가 밤마다 두려워하던 바로 그것이었다."…저더러, 어쩌라고요.""선택하세요."한무현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버려지는 쥐가 될지, 아니면 살아남는 증인이 될지. 회장님은, 당신이 협조한다면 정상 참작은 물론, 새 출발까지 보장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당신이 넘긴 정보의 진짜 흐름과, 강민호와 서이든의 지시를 전부 증언한다는 조건으로요."최과장은, 오래도록 말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눈빛은,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살길과 죽을 길. 그 갈림 앞에서, 그는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만약."한참 만에, 최과장이 마른
最後更新 : 2026-07-15 閱讀更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