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나의 불행을 너에게: Bab 71 - Bab 80

100 Bab

71화

"그리고 뭐? 같은 방? 단둘이 방을 쓰겠다고? 겁도 없이 저 새끼랑 무슨 사이라도 되는 줄 알아?! 널 아주 우습게 보고 방까지 같이 잡은 거잖아!“"말 가려서 해요."설아의 목소리가 얼음장처럼 차갑게 내려앉았다. 수현과 더러운 짓을 저지르던 유서진의 입에서 나올 만한 이야기는 아니었다.”말도 안 되는 지저분한 의심을 제가 왜 여기서 듣고 있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할 말이라는 게 고작 이런 시비였어요?“"긴말 안 할게. 지금 바로 저 방에서 네 짐 챙겨서 나와.“서진은 설아의 단호한 비판조차 들리지 않는다는 듯, 제멋대로 결론을 내리며 턱짓으로 호텔 건물을 가리켰다."……무슨 말이에요, 그게?“"당장 짐 챙겨서 나오라고 했어. 마지막 경고야”마치 여전히 설아를 통제할 권리가 있는 남편이라도 된 양 구는 서진의 오만함에, 설아는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환멸을 느꼈다."오빠, 우리 이미 완전히 끝난 사이에요. 전 더 이상 이런 말도 안 되는 실랑이로 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설아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서진을 향해 완전히 선을 그었다."오늘을 마지막으로, 더는 제 일에 상관하지 마세요. 불쾌하니까요.”'불쾌하다'는 설아의 쐐기에 서진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졌다. 순간, 연회장부터 억눌러왔던 분노가 서진의 이성을 완전히 마비시켰다.짝-!서늘한 밤공기를 가르고 날카롭고 마찰음이 광장에 울려 퍼졌다. 서진의 거친 손바닥이 설아의 하얗고 여 뺨을 사정없이 후려쳤다.강한 충격에 설아의 고개가 처참하게 돌아갔고, 가지런히 올렸던 머리칼 몇 가닥이 풀어져 뺨 위로 흩어졌다. 중심을 잃은 설아는 차가운 대리석 바닥으로 쓰러지듯 주저앉았다."이혼 전에 집을 나갔을 때부터…… 저 새끼랑 바람피우고 있었던 거야? 어?! 이설아!“뺨을 맞고 쓰러진 설아를 향해 서진이 핏대를 세우며 쏘아붙였다.서진의 눈은 이미 이성을 잃고 벌겋게 핏발이 서 있었다.결혼 생활 내내 설아를 피 말리게 했던 서진의 외도와 , 외도를 들키
Baca selengkapnya

72화

가뜩이나 몸이 편치 않으신 부모님이 걱정되어, 이혼했다는 이야기를 아직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고 속으로만 앓고 있던 설아였다. 설아는 애써 짓눌러왔던 불안감을 감추며 겉으로는 단호하게 대꾸했다. "……오빠가 신경 쓸 일 아니에요.“ "그래? 정말 상관없는 일일까?“ 서진은 설아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다가왔다. 그의 목소리에는 드디어 사냥감의 약점을 쥐었다는 비열한 확신이 차 있었다. "너 부모님 편찮으신 건 알고나 있어? 지금 네 부모님 살고 계시는 그 집…… 그리고 아버님 병세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이설아 너만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무슨......소리에요?“ "2주 전쯤 나한테 연락이 왔어. 도움 좀 줄 수 있겠냐면서…….아픈  딸 걱정 때문에 너한테는 차마 짐이 되기 싫으셨는지, 나한테만 따로 연락하신 거 같은데.“ 서진은 사시나무 떨듯 흔들리는 설아의 동공을 보며, 짜릿한 희열과 함께 한쪽 입꼬리를 비틀어 올려 미소를 지었다. "그 아픈 몸을 이끌고 나한테 고개 숙이시는 아버님 보니까 참 안타깝더라. 근데 이설아, 넌 대체 밖에서 무슨 대단한 일을 하겠다고 그런 것도 모르고 안하무인이야?“ 서진은 붉게 부어오른 설아의 뺨 근처로 다가가, 조롱이 가득 담긴 숨결을 내뱉으며 낮게 읊조렸다. "병원비만 일주일에 천만 원 이상 들어가는데…… 당장 네 부모가 살
Baca selengkapnya

73화

"그래, 이설아. 가 봐.“갑자기 자비를 베풀듯 자신을 순순히 보내주는 서진에게 설아는 의아함을 느꼈다. 하지만 당장 이 지옥 같은 공간을 벗어나고 싶다는 열망이 앞서 몸을 돌리려던 찰나, 서진이 설아의 길목을 막고 한걸음 더 다가왔다.순간 설아가 반사적으로 뒷걸음질 쳤지만, 도망치려는 움직임보다 서진의 손이 더 빨랐다.서진의 커다란 손이 설아의 가녀린 손목을 으스러질 듯 강하게 잡아챘다."아……!“"보내준다고 했지, 그냥 보내준다고는 안 했잖아.“서진은 설아의 허리를 거칠게 끌어당기며 그대로 붉게 터진 입술 위로 제 입술을 겹쳐 오려 했다.짓밟힌 자존심과 거부감에 설아가 온 힘을 다해 고개를 돌려 피하자, 가로등 불빛 아래로 설아의 새하얗고 매끄러운 목선이 매혹적이게 드러났다.서진은 망설임 없이 설아의 가녀린 목덜미에 입술을 묻고, 자신의 낙인을 찍듯 깊고 잔인하게 흔적을 새기기 시작했다."하앗……! 놔요, 이거 놓으라고요……!“설아가 온 힘을 다해 서진의 단단한 가슴을 밀어냈지만, 서진의 압도적인 힘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반항하면 할수록 서진은 더욱 집요하게 설아의 목덜미를 깊에 빨아들였고, 설아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읏......하....“한참을 설아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서진이 설아의 몸에서 천천히 떨어져 나갔다.설아의 새하얀 목덜미에는 붉고 선명한 울긋불긋한 흔적이 새겨져 있었다.서진은 유라의 목덜이메 새겨져 있는 자신의 흔적이 마음에 드는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이게…… 대체 무슨 짓이에요? 미쳤어요?!“설아는 수치심과 분노로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겨우 쓰라린 목덜미를 감싸 쥐었다.커다란 눈망울에 눈물이 핑 돌았지만, 서진의 앞이기에 이 악물고 눈물을 삼켰다.서진은 그런 설아의 모습을 즐기기라도 하듯, 손등으로 자신의 입술을 느릿하게 매만졌다. 그의 눈빛에는 오만함과 광기가 기묘하게 뒤섞여 있었다."잊었어? 시키는 건 뭐든 하겠다고 네 입으로 말한 거.“서
Baca selengkapnya

74화

"먼저 들어가서 쉬겠습니다. 대표님도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얼른 쉬세요."설아는 도망치듯 빠르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는 서둘러 제 방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하지만 강윤을 스쳐 지나 방으로 들어가려던 그 짧은 찰나, 은은한 조명 사이로 강윤의 날카로운 시선에 무언가가 포착되었다. 살짝 터져 붉은 피가 맺혀 있는 설아의 입술이었다.강윤의 눈빛이 순식간에 차갑게 가라 앉았다. 강윤은 서둘러 방 안으로 들어가려던 설아의 팔목을 놓칠세라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붙잡았다."설아 씨."등을 돌린 채 멈춰 선 설아는 자신의 얼굴을 강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차마 뒤돌아보지 못했다. 그저 떨리는 숨을 내쉬며 나지막이 대답할 뿐이었다."네……?“평소와 다른 설아의 그 불안정한 모습을 놓칠 강윤이 아니었다. 강윤은 잡은 팔목을 천천히 놓아주는 동시에, 직접 설아의 앞으로 걸음을 옮겨 섰다. 시선을 피하려 고개를 푹 숙이는 설아의 모습에 강윤의 미간이 더욱 깊게 패였다.강윤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거절할 수 없는 힘으로 커다란 손을 뻗어, 고개 숙인 설아의 턱 끝을 들어 올렸다."얼굴이…… 왜 이런 겁니까.“가까이서 마주한 설아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고, 붉게 부어오른 뺨과 터진 입술이 어둠 속에서도 또렷하게 드러났다.시선이 닿자 당황한 설아가 황급히 손을 올려 부어오른 볼을 감싸 쥐며 시선을 피했다."아…… 올라오다가, 다른 사람이랑 살짝 부딪쳤어요. 정말 괜찮으니까 신경 안 쓰셔도 돼요.“설아가 어색하게 변명을 늘어놓으며 다시 방으로 도망치듯 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움직이는 머리칼 사이로 붉고 선명한 낙인이 강윤의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강윤의 굳은 표정으로 설아의 어깨를 잡아 멈춰 세운 뒤,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목 뒤로 넘겼다. 그리고는 붉게 달아오른 목덜미 위로 살포시 손을 가져다 대었다.차갑게 식어 있는 강윤의 손끝이 피부에 닿자 설아가 흠칫하며 몸을 떨었다.
Baca selengkapnya

75화

강윤이 나지막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설아의 말을 가로막았다. 황급히 물러서려는 설아의 손목을 다정하지만 놓치지 않겠다는 듯 살포시 잡으며, 강윤은 그녀와 시선을 맞추려 고개를 살짝 낮췄다."난 설아씨가 울고 싶을 때 울고, 기대고 싶을 때 나한테 기댔으면 좋겠어요."온전히 설아만을 향해 곧게 뻗어오는 강윤의 직진하는 다정함에, 설아는 입술을 꼭 문 채 차마 그 똑바로 마주한 눈빛을 감당하지 못했다.강윤과 함께 일하며, 자신의 처지와 아픈 과거를 알면서도 변함없이 묵묵하게 곁을 지켜주는 그의 모습에 설아 역시 마음이 끌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유서진과의 지옥같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후,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하게 다가오는 강윤에게 설아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고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그래서 더욱 지금 이 상황이 설아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자신의 처지와 부모님을 약점 삼아 다시 자신의 발목을 잡는 유서진의 덫에 걸려 있는 자신이, 과연 강윤의 이 과분한 마음을 받아도 되는 걸까. 그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현실이 설아의 가슴을 갈갈이 찢어 놓았다."대표님…… 저는…….“겨우 입을 떼며 거리를 두려는 설아의 떨리는 목소리를, 강윤이 다정한 손길로 가만히 가로막았다."아무 말 안 해도 돼요. 오늘은 내일을 위해서 이만 쉬는 게 좋겠어요.“강윤은 설아의 머뭇거림 속에 담긴 수많은 복잡한 감정을 읽어낸 듯, 더 이상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지 않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그렇게 방 안으로 들어온 설아는 곧장 욕실로 향했다. 샤워기 아래 서서 유서진의 손길이 닿았던 제 살결을 거칠게 문질러 씻어냈다.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를 때까지 몇 번이고 씻어내도 제 목덜미에 깊게 새겨진 붉은 낙인만큼은 지워지지 않았다.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설아가 샤워를 마치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을 때였다. 밖에서 똑똑, 하고 다정한 기척과 함께 강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설아 씨, 일어났어요?“"네, 대표님.
Baca selengkapnya

76화

박수현은 그 하얗게 질린 손끝과 떨림을 놓치지 않고 비웃음을 흘렸다. 그러고는 곁에 선 서진의 팔에 더욱 밀착하며 교태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요즘 이 행사는 초대권을 너무 남발하는 거 아니야? 이런 근본도 없는 수준 낮은 회사까지 끼워주면 전체적인 격이 너무 떨어지잖아. 안 그래? 서진아“박수현의 오만한 태도에, 유서진 역시 제법 우월감에 차오른 눈빛으로 강윤과 설아를 스쳐 지나듯 내려다보았다."하…… 그만하시죠. 그런 얘기는 두 분이서 식사하시면서 하세요.“박수현과 유서진의 뻔뻔하고 저급한 행동에, 참다못한 설아의 목소리가 잘게 떨려 나왔다. 자신을 향한 무시는 참을 수 있었지만, 아무 죄 없는 강윤까지 깎아내리는 꼴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그 순간, 포크를 쥔 강윤의 손길이 딱 멈추었다. 자신과 설아를 싸잡아 무시하며 선을 넘는 오만한 언행에, 강윤은 천천히 식사를 멈추고 들고 있던 포크를 접시 옆에 정갈하게 내려놓았다.그리고 느릿하게 고개를 들어 박수현과 유서진을 똑바로 바라보았다.온화하던 강윤의 얼굴에서 다정함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수준과 격이라…….“강윤이 냅킨으로 입가를 가볍게 다듬으며 나지막이 읊조렸다. 낮게 깔린 그의 음성 하나에, 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하던 레스토랑 창가 쪽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남의 식사 자리에 불쑥 찾아와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들을 내뱉는게 당신들이 말하는 '수준'과 '격'입니까?“강윤의 음성은 높지 않았지만, 레스토랑의 공기를 단번에 가를 만큼 서늘하고 날카로웠다.느릿하게 냅킨을 내려놓은 강윤은 등받이에 깊숙이 기댄 채, 눈길 하나 흔들리지 않고 두 사람을 차갑게 올려다보았다. 감정조차 섞이지 않은 그 무심한 눈빛은, 마치 벌레를 보는 듯한 눈빛이었다."격이 떨어지는 건 행사의 초대권이 아니라, 남의 정당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저급한 입방아로 깎아내리는 당신들의 그 가벼운 언행 같은데요.“"뭐, 뭐라고요?“박수현이 당황한 듯 입을 벙긋거렸지만, 강윤은
Baca selengkapnya

77화

어젯밤 자신이 찍어놓은 낙인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서진은 붉게 멍든 살결을 굵은 손가락으로 거칠게 압박하며 설아의 몸과 마음을 사정없이 짓밟았다."잘 생각해. 네 부모, 니가 다니고 있는 회사…… 난 다 짓밟을 수 있어.“귀를 파고드는 낮고 잔인한 속삭임에 설아의 숨이 턱 막혀왔다.서진은 설아의 귀밑을 툭툭 치고는, 비열한 미소를 남긴 채 잡고 있던 목덜미를 툭 놓고 오만하게 발걸음을 옮겼다.중심을 잃고 순간 휘청거리는 설아의 모습을 본 강윤의 눈빛이 오한이 들 정도로 깊고 차갑게 가라앉았다. 자신의 눈앞에서 설아에게 서슴없이 폭력을 휘두르고 협박까지 서슴지 않은 유서진의 행동을,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었다.강윤의 커다란 몸이 번뜩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장이라도 유서진을 막아서려는 순간, 설아가 다급하게 강윤의 손목을 잡았다. 손끝에 느껴지는 강윤의 서늘하고 팽팽한 분노에 설아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대표님, 제발요…… 전 괜찮아요.“제발 참아달라는 듯 떠는 설아의 간절한 목소리와 떨리는 손길에, 강윤은 차갑게 가라앉은 숨을 내쉬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설아 씨, 정말 괜찮아요?“강윤이 목소리를 가다듬고 다정하게 물었지만, 설아는 차마 그 선한 눈을 마주할 수 없었다."전…… 괜찮아요. 저 때문에 대표님까지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들을 듣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설아는 손톱이 살점을 파고들 만큼 주먹을 꽉 쥐었다. 강윤 앞에서 제 참담하고 밑바닥 같은 처지를 전부 들켜버린 수치심, 그리고 당하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자신의 상황에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화가 치밀어 올랐다. 차오르는 눈물을 참아내느라 설아의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강윤은 고개조차 들지 못한 채 자책하는 설아를 가만히 바라보다 꽉 쥐어 피가 통하지 않는 설아의 흰 손 위에 자신의 따뜻한 손을 조심스럽게 얹었다."설아 씨가 미안해할 일 아니에요. 그러니까 손 풀어요. 상처 나겠어요.“강윤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덤덤하면서도 깊은 온기를 담아
Baca selengkapnya

78화

강윤은 눈물이 고인 설아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단단하게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부모님 집 문제와 병원비는 제가 지원할게요.“"네……? 대표님, 그게 무슨…….“갑작스러운 제안에 설아가 놀라 눈을 크게 뜨자, 강윤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급이라고 생각해 줘요. 설아 씨는 그 정도 지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에요. 절대로 동정이나 호의로 드리는 게 아니에요.“강윤은 거절하려는 듯 입술을 옴짝달싹하는 설아의 손을 조금 더 힘주어 잡았다."이건 제가 '이설아'라는 사람의 가치를 보고 하는 투자입니다. 설아 씨가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이 '이음'이라는 회사에 남아 근무해 주길 바라는, 일종의 제 뇌물이에요. 설아 씨처럼 유능하고 능력 있는 직원을 모시려면…… 기업 대표로서 이 정도 투자는 당연히 해야죠.“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해 주며, 행여나 작은 동정으로 그녀의 자존심이 상할까 배려를 아끼지 않는 강윤의 말. 그 다정하고도 묵직한 진심에, 바스라질 듯 무너져 내렸던 설아의 마음이 서서히 단단해짐을 느꼈다.늘 벼랑 끝에 혼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제 앞에는, 기꺼이 그 벼랑 끝으로 다가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는 남자가 있었다. 바닥까지 짓밟혔던 자존감을 따스하게 끌어올려 주는 그의 온기에, 결국 꾹꾹 눌러 참았던 설아의 눈시울이 붉게 달아오르고 말았다."하지만..........“설아의 작은 손을 놓지 않고 꼭 잡은 강윤이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그 대신, 한 가지만 약속해 줘요. 이제부터 설아 씨 힘든 일이 있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 이번 일처럼 마음에 혼자 담아두고 힘들어하지 말고 나한테 이야기해 줘요. 나는 설아 씨한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설아 씨는 어때요?“훅 들어오는 강윤의 직진 고백에 설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자신에게 과분하기만 한 이 사람을, 온통 흙탕물로 얼룩진 내가 감히 받아들여도 되는 건지. 제 안에서 밀려드는 자격지심에 설아가
Baca selengkapnya

79화

수현이 아픈 신음을 내뱉으며 서진에게 애원하듯 말했지만 서진은 그런 수현의 반응은 안중에도 없었다.몸으로는 수현을 격렬하게 탐하면서도, 서진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것은 온통 설아의 잔상뿐이었다.설아와 강윤 그 둘이 함께 있는 꼴사나운 잔영이 자꾸만 눈앞을 어지럽히자 서진의 눈빛이 미친 듯이 뒤틀렸다.서진은 수현의 허리를 다짜고짜 잡아채 뒤집어 엎드리게 만들었다. 그러고는 채 준비되지 않은 수현의 가느다란 그곳으로, 제 뜨겁게 달아오른 욕망을 무자비하게 밀어 넣었다."아윽……! 하아, 서진아……!“갑작스럽게 파고드는 찌릿함에 수현이 침대 시트를 찢어질 듯 꼭 움켜쥐며 찢어지는 신음을 흘렸다.감정이라곤 털끝만큼도 실리지 않은, 그저 일방적이고 차가운 폭력에 가까운 행위. 수현의 아픈 비명과 고통 섞인 호흡이 침실 안에 울려 퍼졌지만, 서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허리를 더 거칠고 가혹하게 움직였다."서진아, 잠깐만……하…… 너무 아파! 못 버티겠어…….“수현이 한계에 도달한 듯 애원하듯 살살 해달라 빌어왔지만, 돌아오는 서진의 반응은 한없이 차가웠다."조용히 하고 좀 참아.“배려 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는, 오로지 이기적인 분풀이와 욕구만이 가득한 행위였다.수현의 가느다란 허리를 부러뜨릴 듯 거칠게 움켜쥔 채 미친 듯이 움직이던 서진의 움직임이, 마침내 수현의 깊은 비명과 함께 가파르게 고조되다 뚝 멈춰 섰다.절정에 도달한 서진은 수현의 등 위로 쓰러지듯 털썩 누우며, 어깨를 크게 들썩이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절정을 맞이하고도 찝찝함과 더러운 기분은 전혀 가셔지지 않았다. 서진은 수현의 몸 위에서 느릿하게 몸을 일으키며, 이빨 사이로 차갑게 짓씹었다."하…… 젠장.“서진은 수현에게 어떠한 따뜻한 한마디조차 남기지 않은 채, 미련 없이 몸을 빼내고 툭툭 털며 욕실로 향했다. 이내 닫힌 욕실 문 너머로 차가운 물소리가 요란하게 흘러나왔다.서진이 욕실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수현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다른 욕실로 향했다.샤워를 마치고 드레스
Baca selengkapnya

80화

"…… 이상한가요?“"너무 예쁜데요?“강윤은 그제야 멈췄던 숨을 내쉬며 낮게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의 눈동자에는 설아를 향한 깊은 애정과 감탄이 가득 차 있었다.강윤은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 설아의 손을 감싸 쥐었다."가죠.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설아 씨.“자신을 한 사람으로서 온전히 존중하고 아껴주는 강윤의 진심 어린 눈빛에 설아의 가슴이 따스하게 부풀어 올랐다."네, 대표님.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고급스러운 요트 연회장에 도착한 설아와 강윤은 서로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안으로 들어서자,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요트 내부의 전경에 설아의 입에서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와…… 정말 멋지네요.“연회장 안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이 모여 저마다의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열띤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무리 사이에는 완벽하게 차려입은 서진과 수현도 자리하고 있었다.그때, 마치 연예인을 연상케 하는 독보적인 아우라의 강윤과 설아가 들어서자,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순식간에 두 사람에게로 쏠렸다.서진의 시선 역시 설아에게 닿은 후 도무지 거두어지지 않았다.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설아는 마치 밤하늘 아래 홀로 피어난 순백의 목련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강윤의 팔을 자연스럽게 감싸 쥔 설아의 손을 확인한 순간, 서진의 미간이 거칠게 일그러졌다. 이것이 질투인지, 아니면 전처에 대한 오기인지 알 수 없는 기분 나쁜 불쾌감이 치밀어 올랐다.그때, 요트 메인 무대 중앙에 선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았다.이번 연회의 핵심인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장내에 흐르기 시작했다. 반도체 관련 개발 분야는 크게 세 가지 종목으로 나뉘어 있었고, 강윤이 이끄는 '이음'은 그중 첫 번째 핵심 프로젝트를 선택해 사운을 걸고 개발을 진행해 온 터였다.내로라하는 대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이었다.최종 선정되는 기업에는 명실상부 국내 1위 대기업과의 독점 협업이라는 엄청난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무대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5678910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