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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화

Penulis: Yoonseul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21 01:04:47

강윤은 눈물이 고인 설아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단단하게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부모님 집 문제와 병원비는 제가 지원할게요.“

"네……? 대표님, 그게 무슨…….“

갑작스러운 제안에 설아가 놀라 눈을 크게 뜨자, 강윤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급이라고 생각해 줘요. 설아 씨는 그 정도 지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에요. 절대로 동정이나 호의로 드리는 게 아니에요.“

강윤은 거절하려는 듯 입술을 옴짝달싹하는 설아의 손을 조금 더 힘주어 잡았다.

"이건 제가 '이설아'라는 사람의 가치를 보고 하는 투자입니다. 설아 씨가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이 '이음'이라는 회사에 남아 근무해 주길 바라는, 일종의 제 뇌물이에요. 설아 씨처럼 유능하고 능력 있는 직원을 모시려면…… 기업 대표로서 이 정도 투자는 당연히 해야죠.“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해 주며, 행여나 작은 동정으로 그녀의 자존심이 상할까 배려를 아끼지 않는 강윤의 말. 그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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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essi
진짜 전 남편 최고의 쓰레기네요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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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불행을 너에게   81화

    "설아 씨?“반갑지 않은 목소리였다.설아가 상종조차 하고 싶지 않아 차갑게 무시한 채 자리를 뜨려던 순간, 수현이 날카롭게 앞을 막아서며 다시 말을 걸어왔다."이설아, 건방지게 사람이 말을 하면 대답을 해야지!“주위에 사람이 아무도 없자 수현은 가면을 훌훌 벗어던지고 자신의 추악한 본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설아가 차가운 눈빛으로 가만히 쳐다보자, 수현은 가소롭다는 듯 입꼬리를 비틀며 말을 이어갔다."그딴 듣보잡 회사 들어가서 전남편 회사랑 경쟁? 일이나 할 줄 알아?“수현이 설아를 아래위로 훑어내리며 잔인하게 비웃음을 흘렸다."착각하지 마. 자꾸 이렇게 주변 알랑거리면서 유서진 눈에 띄려고 해봤자, 서진 씨가 너한테 눈길이라도 줄 것 같아? 헛꿈 깨, 이설아.“수현은 마치 설아가 여전히 서진에게 미련이 남아 어떻게든 다시 엮여보려고 발악하는 중이라고 지레짐작하는 듯했다.설아는 기가 차다 못해 실소가 터져 나왔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고, 한 치의 미련조차 없이 자신의 인생에서 완벽하게 잘라내고 싶은 이름이 바로 유서진이었다."웃어? 네가 아이를 잃었을 때 유서진이 누구랑 있었을 것 같아? 네가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도 유서진은 나랑 있었는데.“수현은 미소까지 띤 채, 설아의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아무렇지도 않게 무기 삼아 던져댔다."더러워…….“설아의 입에서 낮게 새어 나온 한마디에는 지독한 경멸과 참을 수 없는 구역질이 가득 담겨 있었다.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차오르는 피맺힌 억울함과 참아왔던 분노가 터지듯 폭발했다. 순간적으로 올려진 설아의 손이 공기를 가르며 수현의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짝-날카로운 마찰음이 서늘한 밤바람을 찢고 요트 갑판 위에 울려 퍼졌다."아악!“수현은 불에 데인 듯 화끈거리는 뺨을 감싸 쥔 채,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눈으로 설아를 노려보았다."너…… 너 지금 미쳤어?! 감히 날 때려?!“수현은 자신이 맞았다는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듯 얼굴을 하얗게 질린 채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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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불행을 너에게   78화

    강윤은 눈물이 고인 설아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단단하게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부모님 집 문제와 병원비는 제가 지원할게요.“"네……? 대표님, 그게 무슨…….“갑작스러운 제안에 설아가 놀라 눈을 크게 뜨자, 강윤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급이라고 생각해 줘요. 설아 씨는 그 정도 지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에요. 절대로 동정이나 호의로 드리는 게 아니에요.“강윤은 거절하려는 듯 입술을 옴짝달싹하는 설아의 손을 조금 더 힘주어 잡았다."이건 제가 '이설아'라는 사람의 가치를 보고 하는 투자입니다. 설아 씨가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이 '이음'이라는 회사에 남아 근무해 주길 바라는, 일종의 제 뇌물이에요. 설아 씨처럼 유능하고 능력 있는 직원을 모시려면…… 기업 대표로서 이 정도 투자는 당연히 해야죠.“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해 주며, 행여나 작은 동정으로 그녀의 자존심이 상할까 배려를 아끼지 않는 강윤의 말. 그 다정하고도 묵직한 진심에, 바스라질 듯 무너져 내렸던 설아의 마음이 서서히 단단해짐을 느꼈다.늘 벼랑 끝에 혼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제 앞에는, 기꺼이 그 벼랑 끝으로 다가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는 남자가 있었다. 바닥까지 짓밟혔던 자존감을 따스하게 끌어올려 주는 그의 온기에, 결국 꾹꾹 눌러 참았던 설아의 눈시울이 붉게 달아오르고 말았다."하지만..........“설아의 작은 손을 놓지 않고 꼭 잡은 강윤이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그 대신, 한 가지만 약속해 줘요. 이제부터 설아 씨 힘든 일이 있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 이번 일처럼 마음에 혼자 담아두고 힘들어하지 말고 나한테 이야기해 줘요. 나는 설아 씨한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설아 씨는 어때요?“훅 들어오는 강윤의 직진 고백에 설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자신에게 과분하기만 한 이 사람을, 온통 흙탕물로 얼룩진 내가 감히 받아들여도 되는 건지. 제 안에서 밀려드는 자격지심에 설아가

  • 나의 불행을 너에게   7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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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불행을 너에게   76화

    박수현은 그 하얗게 질린 손끝과 떨림을 놓치지 않고 비웃음을 흘렸다. 그러고는 곁에 선 서진의 팔에 더욱 밀착하며 교태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요즘 이 행사는 초대권을 너무 남발하는 거 아니야? 이런 근본도 없는 수준 낮은 회사까지 끼워주면 전체적인 격이 너무 떨어지잖아. 안 그래? 서진아“박수현의 오만한 태도에, 유서진 역시 제법 우월감에 차오른 눈빛으로 강윤과 설아를 스쳐 지나듯 내려다보았다."하…… 그만하시죠. 그런 얘기는 두 분이서 식사하시면서 하세요.“박수현과 유서진의 뻔뻔하고 저급한 행동에, 참다못한 설아의 목소리가 잘게 떨려 나왔다. 자신을 향한 무시는 참을 수 있었지만, 아무 죄 없는 강윤까지 깎아내리는 꼴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그 순간, 포크를 쥔 강윤의 손길이 딱 멈추었다. 자신과 설아를 싸잡아 무시하며 선을 넘는 오만한 언행에, 강윤은 천천히 식사를 멈추고 들고 있던 포크를 접시 옆에 정갈하게 내려놓았다.그리고 느릿하게 고개를 들어 박수현과 유서진을 똑바로 바라보았다.온화하던 강윤의 얼굴에서 다정함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수준과 격이라…….“강윤이 냅킨으로 입가를 가볍게 다듬으며 나지막이 읊조렸다. 낮게 깔린 그의 음성 하나에, 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하던 레스토랑 창가 쪽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남의 식사 자리에 불쑥 찾아와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들을 내뱉는게 당신들이 말하는 '수준'과 '격'입니까?“강윤의 음성은 높지 않았지만, 레스토랑의 공기를 단번에 가를 만큼 서늘하고 날카로웠다.느릿하게 냅킨을 내려놓은 강윤은 등받이에 깊숙이 기댄 채, 눈길 하나 흔들리지 않고 두 사람을 차갑게 올려다보았다. 감정조차 섞이지 않은 그 무심한 눈빛은, 마치 벌레를 보는 듯한 눈빛이었다."격이 떨어지는 건 행사의 초대권이 아니라, 남의 정당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저급한 입방아로 깎아내리는 당신들의 그 가벼운 언행 같은데요.“"뭐, 뭐라고요?“박수현이 당황한 듯 입을 벙긋거렸지만, 강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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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도 켜지 않은 채였다. 소파에 팔짱을 낀 자세로, 굳은 얼굴로 설아를 바라보고 있었다."어디 다녀와?"낮고 날이 선 목소리였다.설아는 가방을 내려놓으며 짧게 대답했다."그냥 바람 좀 쐬고 왔어요.""병원에서 왜 퇴원했어?""아무 이상 없다길래요.“서진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간호사에게 들은 말이 떠올랐다. 빈혈 수치, 면역력,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몸. 그런데 설아는 지금 아무 이상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아무 이상 없다고?""네. 걱정 안 하셔도 돼요."평소와 달랐다. 목소리에 온기가 없었다.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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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운을 차린 설아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손등에 꽂힌 링거 바늘을 내려다보다가조용히 뽑아냈다.작은 통증이 왔지만 설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침대 옆에 개어두었던 자신의 옷을 집어 들고 환자복을 벗었다.손이 떨려 단추를 잠그는 것조차 생각보다 힘들었다.겨우 옷을 갈아입고 일어서는 순간, 눈앞이 하얗게 번쩍였다. 어지러움이 물밀듯 밀려오며 몸이 휘청였다. 설아는 침대 모서리를 붙잡고 잠시 버텼다. 숨을 고르고, 다시 섰다.그때 병실 문이 열렸다."이설아씨, 잠깐만요!"담당 간호사였다. 링거 알람이 울렸는지, 빠르게 들어온

  • 나의 불행을 너에게   6화

    설아는 매일 서진이 좋아하는 음식을 차렸다. 다림질한 셔츠를 옷장에 걸어두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간혹 술에 취해 들어오는 날이면, 서진은 설아를 찾았다. 하지만 그건 설아를 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다정함도, 온기도 없었다. 그저 거칠고 무심한 손길이 지나가고 나면, 서진은 돌아누워 잠들었다. 설아는 천장을 바라보았다.‘이게 결혼인가.’소리 내어 울지 않았다. 울면 더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냥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내일도 밥을 차리고, 셔츠를 다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버텼

  • 나의 불행을 너에게   1화

    차갑고 하얀 침대 위, 설아는 떨리는 손을 억지로 뻗어 머리맡 테이블 위에 올려둔 휴대폰을 간신히 집어 들었다.언제부터 흘렸는지도 모를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며 시트를 적셨고, 열기로 달아오른 얼굴은 숨을 쉴 때마다 타는 듯이 뜨거웠다. 눈앞이 흐릿하게 흔들렸다. 손끝에 감각이 없었다. 휴대폰 화면에 뜬 이름 석 자조차 초점을 맞추기 힘들었지만, 손가락은 습관처럼 아니, 어쩌면 마지막 본능처럼 그 이름을 눌렀다.서진 오빠.통화 버튼을 누르자 텅 빈 신호음만 허공에 울려 퍼졌다. 한 번, 두 번. 설아는 바짝 마른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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