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기는 어제보다 조금 가벼웠다.이수는 창문을 열어 두고 한동안 서 있었다.바람이 들어오고, 나가고, 그 반복 속에서 마음도 함께 정리되는 듯했다.무언가가 달라졌다는 감각은 분명했지만,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이름 붙일 수 없었다.다만 급해지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만이 천천히 자리 잡고 있었다.출근길, 엘리베이터 안에서거울처럼 반사된 유리 속 얼굴을 잠시 바라보았다.눈동자는 흔들리지 않았고, 입술은 의외로 차분했다.예전의 자신과는 조금 다른 표정이었다.도진 역시 비슷한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차를 몰고 나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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