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호의 인내심은 길지 않았다. 영이의 무릎을 붙잡아 벌려, 은밀한 곳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삼각존에만 자리 잡은 가느다란 음모는 숱이 적었고, I자로 꼭 닫힌 봉인이 열린 곳. 그 곳에선 연분홍의 꽃잎이 벌써부터 반짝거렸다."하, 영아.""중장님... 저.. 저 자꾸만 얼굴이 뜨겁고... 몸이 이상해서요..."할짝.길게 뻗어나온 혀가 골짜기를 핥았다. 너무도 부드럽게, 하지만 노련하게."아앙...!""기분이 어때?""이, 이상해요, 너무, 너무 이상.. 아아아..."벌어진 다리 사이, 그의 고개가 정신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아랫도리가 제 것이 아닌 느낌이었다. 특히나 한 부분을 혀끝으로 튕길 땐 이상하게 오줌을 싸버릴 것 같아 눈물이 차올랐다."중, 중장님, 잠, 잠시만... 흣.. 아....."신태호는 알았다. 이 모든 게 처음인 영이는 지금 누구보다 예민하고, 특히나 클리토리스를 건드릴 땐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게. 조금만 더 빨아주면 절정에 몸부림을 칠 것이란 걸.가학심만 들끓었을 뿐, 죄책감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대문앞에 버려진 핏덩이를 긴 세월 거둬주고 키워줬으면 이 정도 대가는 치러야 맞는 거잖아?게다가 미래를 본다는 능력 하나만 믿고, 혼자 사는 집까지 떡하니 마련해줬는데.물론 이곳은 집이 아니라 상담을 목적으로 얻은 공간이었고, 그동안 들어간 금액 그 이상으로 거두긴 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니까. "유영, 네 주인은 누구지.""읏, 하, 하... 중, 중장님... 이요..."당장이라도 손가락을 넣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아까울 정도의 꽃잎이었다.혀끝만 살짝 살짝 파고들며 한참을 빨아대던 중, 영이의 엉덩이가 허공으로 붕 떠올랐다. "으하아앗...!"눈 앞이 번쩍하며 온몸이 경련했다.그건, 이 더럽고 엿같은 상황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 채 갑자기 들이닥친 생애 첫 오르가즘이었다. 이제야 고개를 든 신태호는 고민했다. 콘돔을 끼워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기가 싫었다.영이를 처음으로 여자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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