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씨! 당장 나가세요! 여기는 개인 사유지이고, 지금 중요한 손님들과 미팅 중입니다!"서아는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심장이 목구멍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VIP들 앞에서 무너질 수는 없었다.사모님들은 불쾌하고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이안과 서아를 번갈아 바라보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어머, 이게 무슨 상스러운 일이야? 저 사람 누군데 백 관장 이름을 막 불러?""글쎄 말이야. 행색 좀 봐. 부랑자 같아. 갤러리 관리가 왜 이 모양이지?"귀족 같은 사모님들의 따가운 시선과 속닥거림이 서아의 살을 깎아내는 것 같았다.이안은 사모님들의 반응에 코웃음을 치며, 서아의 턱밑까지 다가와 조롱하듯 속삭였다."손님? 아, 이 돈 많은 할망구들? 야, 백서아. 너 아주 고상한 척 대단한 척은 혼자 다 하더니, 여기서 이러고 노느라 내 전화를 안 받으셨구나?""말조심해! 경비원 불러요! 당장 이 사람 끌어내!"서아가 소리를 지르자, 마침 달려온 갤러리 보안요원 두 명이 이안의 양팔을 붙잡았다."이거 안 놔?! 놔, 이 새끼들아!"이안이 거칠게 몸부림치며 보안요원들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로비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고, 작품을 관람하던 일반 관람객들까지 발을 멈추고 이 광경을 휴대폰으로 찍기 시작했다."백서아! 너 내일도 안 오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네가 숨기고 있는 그 시궁창 같은 실체, 내가 이 바닥에 싹 다 까발려 줄 테니까 기대해!"보안요원들에게 끌려 나가면서도 이안은 악에 받친 고함을 멈추지 않았다."너 나랑 침대 위에서 구를 때는 오빠오빠 하면서 자지러지던 년이, 여기선 아주 여신이 따로 없네?! 위선자 같은 년! 네 남편이 널 얼마나 더러운 년인지 알아야 하는데!!""미친 소리 하지 말고 나가!! 당장 끌어내요!!"서아는 귀를 막고 비명을 질렀다.로비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서아에게 꽂혔다. 이안이 내뱉은 '침대', '남편'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치명적이고 자극적이었다.비록 이안이 경비원들에게 완전히 끌려 나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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