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은 더 이상 한두 명의 선수를 고치는 ‘의사’가 아니었다. 그는 팀 전체를 업그레이드하는 ‘시스템 엔지니어’였다.그의 존재 하나만으로, B급 선수들은 A급으로, A급 선수들은 S급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선수단 전체에 ‘강지훈 효과’가 만연하고 있었다. 모두가 축제 분위기에 젖어있을 때, 차가운 지하실에서 칼을 가는 이도 있었다.GSM 에이전시 본사. 김민철 실장은 자신의 직속상관인 최민석이사 앞에서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서 있었다. 오 이사는 책상 위에 놓인 스포츠 신문을 손가락으로 툭툭 치며, 얼음장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김 실장. 이게 지금 무슨 꼴이지?”신문 1면에는 ‘강지훈 매직, 노장 박건우마저 부활 시키다!’라는 헤드라인 아래, 환호하는 박건우와 그 뒤에서 미소 짓는 지훈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었다. “이현성에 이하준, 이제는 박건우까지… 우리 회사가 놓친 선수들이 저 무자격자 놈 손에서 리그 최고 스타가 되고 있어. 덕분에 우리 GSM은 업계 최고의 전문가 집단에서, 눈뜬장님 소리나 듣는 무능한 집단으로 전락했네. 이게 다 자네가 자초한 일이야.”“죄, 죄송합니다, 이사님…”“죄송하다는 말이 듣고 싶은 게 아니야.” 오 이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김민철의 어깨를 지그시 누르며 속삭였다.“기회를 주지. 자네가 싼 똥, 자네 손으로 직접 치울 기회 말이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 강지훈이란 놈을 끌어내려. 약점을 찾든, 스캔들을 만들든, 언론을 이용하든.만약
آخر تحديث : 2026-07-30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