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 지팡이 좀 보세요! 선도 없는데 소리 없이 바닥의 모든 부정한 기운을 빨아들여요. 한스 할아버지가 보시면 기절할 만큼 정교한 연금술의 결정체라니까요!" 에델린이 거실 바닥을 밀며 감탄하자, 칼리드는 주방에서 닭을 손질하다 말고 고개를 돌렸다. 그는 어제 비무 이후로 한층 더 날카로워진 감각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그의 필터에는 에델린이 든 청소기가 「공기 중의 마나 찌꺼기를 정화하는 소형 아티팩트」로 느껴졌다. "기이한 도구로군. 마력의 파동은 미미한데 공기의 흐름을 강제로 비틀어 이물질을 가두다니. 이 세계의 연금술은 정말 끝이 없소. 에델린, 그런데 오늘따라 가게 주변의 그림자가 유난히 짙은 것 같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소." 칼리드의 경고는 틀리지 않았다. 태왕 그룹의 태민호 전무가 연행된 뒤, 그룹의 회장이자 그의 아버지인 태중권은 분노했다. 그는 단순한 용병들이나 조폭들로는 이 가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지하 세계에서 암약하는 흑마법사 집단인 "그림자 결사대"를 고용했다. 에델린의 눈에는 그들이 「가게 청소 상태를 망치러 온 지독한 곰팡이 인간들」로 보였지만, 사실 그들은 타인의 그림자를 조종해 심장을 멈추게 하는 일류 암살자들이었다. 그 시각, 가게 문이 열리며 화려한 스카프를 두른 중년 여성이 들어왔다. 그녀는 대한민국 사극 드라마의 대모라 불리는 김작가였다. 그녀는 이수진 대표의 연락을 받고 칼리드를 직접 확인하러 온 것이었다. "어머, 작가님! 이쪽이에요! 우리 칼리드 씨, 실물 보시면 아마 기절하실걸요?"
Last Updated : 2026-10-1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