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퇴근 2시간 전.남자 넷이 함께 대화 하는 단체 메세지 방에 수호가 메세지를 남겼다.-오늘 6시 40분에 유림이와 나은이, 온다예 만나기로 했대. 온다예가 먼저 밥 산다고 불렀다는데?-메세지를 확인한 선우의 눈이 분노로 들끓었다.-그거 온다예가 일부러 일 꾸미는 거야. 못나가게 해야 돼. 내가 오늘 6시 40분에 온다예 만나기로 했거든. 가만 두면 안될 것 같아서-그러자 동현이 분노 했다.-온다예 그거 완전 또라이네-지워지지 않던 나머지 숫자 1이 그제야 지워지며, 바로 이준의 메세지가 올라왔다.-그냥, 만나라고 그래. 대신 나은이한테 미리 말 해놓고, 우리도 같이 가는 걸로-그러더니, 이준은 좀 전까지 나은의 고등학교 여자 동창들을 상대로 확인한 사실을 알렸다.온다예가 앞에서는 친구인 척 착한 척을 하면서, 뒤에서는 피해자인 척 나은을 천하에 나쁜 X으로 몰고 갔다는 걸 알게 된 선우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그 때, 나은이 얼마나 힘들어 했는데...영문도 모르고 왕따를 당해야 했던 나은이 그 때, 얼마나 상처를 받았었는데...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다.-이준아, 변호사 좀 알아 봐 줘--그래-그렇게 네 명의 오빠들과, 나은, 유림은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하지만, 어느 누구도, 고등학교 때 나은을 그렇게 만든 사람이 온다예라는 말을 쉽사리 털어 놓지 못했다.그 때 나은이 얼마나 힘들어 했었는지 알았기에,오늘 만으로도 나은에겐 충분히 벅찼을테니..약속을 하진 않았지만, 모두 다 같은 마음인 듯, 아무도 고등학교 때 일들을 입에 담지 않았다.***[안나은 17살]사립 중학교에서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한 이준과 선우를 따라 나은도 결국 오빠들이 다니는 학교로 입학을 하게 되었다.입학 첫 날.여러 벌 걸려 있는 똑같은 교복 중, 한 세트를 꺼내 입고 몇 번이나 거울 앞을 얼쩡거렸다.새로운 학교 생활의 설렘 보다 나은을 더욱 들뜨게 하는 것은..."기다려 남선우! 내가 간다"책
Last Updated : 2026-08-0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