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내 아내.”“나도 사랑해요. 내 남편.”은은한 주홍빛 불빛만이 리조트 빌라의 높은 목조 천장을 미약하게 비추고 있었다.4년의 세월을 비껴가 마침내 유진의 왼손 약지 위에 온전히 안착한 두 개의 반지.그 영롱한 다이아몬드와 은빛 금속의 테두리가 약한 조명등 아래서 비현실적인 채도로 번뜩였다.그리고 두 사람의 호흡은 걷잡을 수 없는 정욕의 인력에 끌려 들어가듯, 가파르게 요동치기 시작했다.요스케는 이성의 끈이 완전히 찢겨 나간 눈빛이 되어, 유진의 가녀린 신체를 깃털처럼 가뿐하게 안아 들고 낡은 침대 한복판으로 거칠게 눕혔다.하얀 시트 위로 유진의 얇은 원피스 자락이 흐트러졌다.그는 단 한순간의 유예도 주지 않겠다는 듯.유진의 몸 위로 완벽하게 밀착해 들어오며, 자신의 거대하고 육중한 거구를 처박아 짓눌렀다.흉통과 흉통이 맞부딪히며 사내의 단단한 골반 뼈가 유진의 하복부를 강하게 압박했다.요스케는 유진의 가느다란 양 손목을 잡아 침대 헤드 보드 위로 가차 없이 올린 뒤.자신의 커다란 한 손으로 단단히 옭아매어 결박했다.요스케의 왼손 약지에 끼워진 커플 반지와.유진의 왼손 약지에 박힌 결혼 반지가 허공에서 날카롭게 맞물렸다.반지와 반지가 교착하며 내는 서늘한 금속성의 쓸림이 살결을 아찔하게 옥죄어왔다.손바닥의 오래된 은빛 흉터가 유진의 손을 으스러뜨릴 듯 압박하는 촉각 속에서,요스케가 타오르는 눈동자로 유진을 내려다보며.유진은 숨이 막히는 결박 속에서.헤이즐넛 빛 눈동자를 가늘게 접으며, 자신의 하얀 허벅지를 사내의 두꺼운 허리 뒤편으로 터질 듯이 감싸 안아 자신의 몸 안쪽으로 더 깊숙이 끌어당겼다.“아아악……! 흣, 아……!”빈틈없는 수직의 결합이 침대를 무섭게 흔들었다.유진의 좁고 뜨거운 내벽이 화산처럼 요동치며, 사내의 무지막지한 부피감을 터질 듯이 조여 물었다.10년의 세월을 오직 유진이라는 여자에게 중독돼 길들여진 남자의 중심은,그녀의 가장 깊은 성벽 안쪽 끝까지 자비 없이 들이치며 날것의 압박을 가했
Last Updated : 2026-08-2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