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심연의 군주는 로맨티스트: Chapter 91 - Chapter 100

183 Chapters

제91화

무릎을 꿇는 순간 아버지가 미웠다.어떻게든 군주의 여자가 되게 해주겠다고 자신만 믿으라 더니. 현실은 군주에게 마력을 빼앗겨 인간의 성기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비참한 최후라니.“자, 지금부터 내 좆을 입에 넣고 빨면 돼. 마족들은 과일을 즐긴다면서? 달콤한 과일이라 생각하면 되겠네.”보네타가 마른 침을 삼키며 눈을 껌뻑였다.“이, 이, 이걸요....?”“뭐야? 순진한 척이 아니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깜짝 놀란 건 보네타 뿐만이 아니었다.설마, 오백 년도 넘게 살았다 들었는데 진짜 처녀라고? 포셉은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껄껄거리는 웃음을 내뱉었다.동시에 기대감에 부푼 성기에선 쿠퍼액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두 손으로 잡아.”인간이 된 보네타는 더 이상 예전의 보네타가 아니었다. 발목에 연결된 쇠고랑과 쇠사슬을 끊을 방법은 도무지 없어 보였다.그리고, 빈 점포에서 보냈던 며칠은 정말 최악이었다. 지금이 순간만 견디면 적어도 배를 채우고, 잠을 자는 건 가능할 것 같았다. 보테타는 너무도 순종적으로 손을 올리더니, 조심스레 기둥을 감쌌다.뜨거운 체온과 손보다 훨씬 큰 크기에 멈칫한 사이, 또다시 명령이 내려졌다.“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여. 흘러나오는 물도 맛보면서.”“주인님... 이, 이걸 어떻게..”“어서.”손을 살짝 움직인 순간 보네타의 얼굴이 달아올랐다.살갗이 위로 끌어올려졌다가 내려오는 이질적인 느낌, 묵직한 기둥에서 느껴지는 세찬 박동까지. 눈을 질끈 감고 귀두 끝에 맺힌 물방울을 핥자마자 그의 손바닥이 뺨을 쓰다듬었다. “어설퍼서 더 귀엽네. 지금 무슨 생각 해?”“그... 그냥.. 시키는 대로 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이요.”“이게 네 보지 속으로 들어간다면 어떨 것 같아?”천박한 단어에 수치심이 몰려왔다.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귀두만 열심히 핥았다. 그럴수록 손에 쥔 기둥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 눈을 더 꼭 감아버렸다. 벌써부터 황홀한 감각에 사로잡힌 포셉은 보네타의 말랑한 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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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상체를 숙여 오른쪽 젖꼭지를 입에 문 순간, “아앙..!”아찔한 신음과 함께 허리를 들어 올렸다. 포셉의 입꼬리가 미친듯이 씰룩거렸다.벌써부터 이러면 어쩌자는 거야? 이제 시작이야 보네타.게다가 이런 주인이 어디 있어? 구해준 걸로도 모자라, 친히 기쁨까지 선사해주고 있잖아.“이상, 이상해, 간지러워서, 아읏, 아..!”“마족도 별반 다르지 않네. 고작 젖꼭지 애무에 숨이 꼴깍 넘어가다니.”“읏, 하, 하, 하앙..”제 입에서 이런 천박한 신음이 튀어나오는 게 말이 되질 않았다.혀가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는 게 정말 이런 기분이라고? 온몸이 홧홧하게 끓어오르고, 힘이 잔뜩 들어간 아랫배가 당겼다. 하지만 고작 침대 시트를 움켜쥐는 게 지금의 보네타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양쪽 젖꼭지를 번갈아 빨며, 골반에 걸린 끈을 향해 스르륵 내려가는 손. 그 손이 잠시 멈칫했다.끈을 어찌나 단단하게 묶었는지 포셉은 피식거리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뭐야? 최후의 방어막이야?”“거긴 안 돼요.. 제발요.. 흐아... 제발...”“호칭을 자꾸 빠뜨리네.”“읏, 주인님, 거기는.... 흑...”풀리지 않으면 내리면 그만이었다. 보네타의 보지가 너무도 보고 싶던 포셉은 팬티를 아래로 쭉 내려버렸다.물론, 내리자마자 투명한 애액이 실처럼 늘어지는 모습을 포착해버렸고.“응? 질질 싸고 있었어? 언제부터?”“아니, 아니에요... 하아...”다리 사이에 들어앉아 그곳을 빤히 내려다보는 시선이 꽤나 뜨거웠다. 포셉은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머리색과 똑같은 색의 음모라니, 미쳤잖아? 게다가 얇은 털 사이로 보이는 살짝 벌어진 계곡은 왜 이렇게 좁아?고개가 절로 내려갔다.두꺼운 엄지로 귀여운 음모를 최대한 위로 올리고 할짝, 아주 길게 핥아올렸다.“하아아으..! 안, 안, 안돼요..!”“엉덩이 안 내려?”이런, 혀끝만 닿았을 뿐인데 득달같이 튕겨 오르는 엉덩이 꼴 하고는. “이렇게 참을성이 없어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적응해서 살아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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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성에 인간이 하나 더 늘었네요.”“시녀들도 인간이다.”“아, 그들을 제외한 거주자요.”창밖 너머, 칼데론과 로일드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벨리오는 바람에 날리는 타나의 머리칼을 넘겨주며 활짝 웃었고, 타나는 막 딴 사과를 닦아 벨리오에게 전해주었다. “뭐가 저리도 좋은지.”“인간들은 참 자그마합니다.”“이상한 존재지. 작은데 아름답고, 아름다운데 어렵고, 어려워서 또 미치겠고.”로일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작지만 아름다운 건 어느 정도 동의했지만, 그다음 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근데.. 혈각들에겐 무슨 때를 기다리라고 하신 겁니까?”칼데론이 타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대답했다.“아르켈을 칠 것이다.”“네?”“그자들만 햇빛을 보고 사는 건 불합리하니까.”전쟁이야 언제든 즐길 준비가 되어 있던 로일드였지만, 그 전쟁의 이유가 복수가 아닌 햇빛이라고? “설마, 아르켈 대륙을 빼앗을 생각이신 겁니까.”“그때가 되면, 혈각들은 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이다.”맞다. 아르켈을 정복하는 순간 살아남은 아르켈의 장군들은 단 하나의 군주를 향해 머리를 조아릴 것이다. 모두가 높은 지위를 갖기 위해 악을 쓰고 충성하겠지. 홀바인 산맥 사건 이후, 조금은 변한 것 같아 걱정됐던 마음이 사르륵 가라앉았다. “역시나 군주님이십니다!”“하, 로일드.”“예!”“오천 년이나 산 존재가 이리도 가벼워서는.”군주께서 가볍다면 가벼운 거다. 거스를 생각조차 없는 정답이다.오늘부터 무거워지겠다고 다짐한 로일드가 충성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죄송합니다. 전쟁 준비를 시작할까요?”“아무도 모르게.”“명 받들겠습니다!”사이좋게 사과를 나눠먹던 타나와 벨리오. 타나의 눈이 어느새 창가에 있는 칼데론을 향했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할 말이 있다는 듯 손짓을 하는데,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어느새 타나 앞에 서 있는 제국의 군주였다.그 기척에 깜짝 놀란 건, 벨리오만이 유일했다. “군주님께 고개를 바칩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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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칼데론은 사과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뺏어들고는 등을 돌렸다.“따라와. 시장 구경보다 더 재미있을 것이니.”“정말요?”“그래.”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로일드 님은 좀 의심스러운 인물인데.세쟈르 방에도 막 왔다 갔다 하면서 그렇고 그런 사이였단 말이야. 그것도 아르켈의 공주를.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타나는 벨리오에 귀에 입술을 붙이고 속닥속닥. 최대한 작은 목소리를 흘려 넣었다.“벨리오, 로일드 님은 조심해야 해. 딱 필요한 것만 사고 돌아와. 절대로 가까이 가지 말고.”대답은 로일드의 입에서 튀어나왔다.“다 들립니다. 아가씨.”“아? 아...? 들렸어요?”“너무하십니다.”어머머, 마족이라 그런지 귀가 밝네.이왕 이렇게 된 거, 처음으로 진지한 척. 그걸 한번 해보는 게 좋겠어. 벨리오를 위해서.“로일드 님, 벨리오는 제 가장 소중한 벗입니다.”“예, 압니다. 명심하겠습니다.”응? 통하네...? 이게 왜 통하는 거지?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 타나에겐 벨리오의 안전이 최우선이었으니까.웃기는 일이지만, 벨리오가 온 뒤로 숨통이 트인 것 같은 게. 외로웠던 둠바스 생활에 활력이 더해진 기분이었다.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예, 아가씨.”로일드와 벨리오가 떠난 정원엔 적막만이 감돌았다. 물론 그 적막을 깬 건 누구보다 급한 칼데론이었고.“무려 하루 중 절반을 벨리오랑 보내고.”솔직히 귀여웠다. 거구의 군주가 꼭 질투가 나 투정을 부리는 것 같아서. “군주님도 바쁘시잖아요!”“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쏜살같이 튀어 나가던데. 빨지도 못하게.”그, 그거야.. 늦잠을 자는 바람에요. 벨리오랑 성 구경을 하기로 했는데, 혹시라도 늦을 까봐서. “빨, 빨다니요!”칼데론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그 시선을 따라간 곳엔 검은 천 너머로 묵직하게 솟아오른 성기의 형태가 너무도 또렷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타나의 심장이 요동쳤다. 이 남자는 시도 때도 없이 왜 이러는 거야.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침실도 아닌 곳에서 발기를 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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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어느새 작은 오두막 안은 체취로 가득 찬 농밀한 장소가 되어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둘의 성기는 진작에 연결되어 서로를 옭아맸다.칼데론의 위에 올라탄 타나는 눈물과 땀으로 얼룩진 얼굴로 칼데론을 내려다보았다.“흐아, 하,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칼데론은 타나의 골반을 움켜쥐고는, 부드럽게 앞뒤로 흔들며 입꼬리를 올렸다. “지금 네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있나.”“읏, 하앙, 군주님..”벌어진 무릎, 그 사이에서 번져오는 질척한 소리, 박자에 맞춰 흔들리는 새하얀 젖가슴까지.특히나 먹음직스러운 분홍빛 유두는 이미 한계까지 부풀어 올라, 혀끝만 스쳐도 짜릿한 감각을 전해주었다. 상체를 기울인 타나가 그의 허벅지에 사정없이 엉덩이를 비벼댔다.가슴은 그의 혀에 희롱당하고, 아랫도리는 빈틈없이 꽉 들어차 단물을 뱉어냈다. 서로의 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몸짓이었다. 쫀듯하게 조여드는 감각에 그는 타나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타나, 솔직해져.”“아흣, 네..?”타나의 아래에 깔려있던 칼데론이 상체를 일으켰다. 이제는 그가 위였다. 그리고, 벌어진 다리 사이에 무언가 기묘한 감각이 느껴져 숨을 멈췄다.“이, 이건... 하아, 안 돼요... 안 돼..!”그건 지난날, 음락전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마물이었다.손가락만 한 검은 슬라임이 진득한 액체를 뿜어내며 음핵에 달라붙었다. “기억나?” “지, 지금은 정말 안 돼요..! 제발... 하아앙..!” 퍽퍽퍽, 박동에 맞춰 질척한 슬라임이 꼼지락거리며 음핵을 자극했다.부드러우면서도 꽉 죄여오는 힘이 너무도 강해, 감당하기 벅찬 자극이 휘몰아쳤다. 흠뻑 젖은 아랫도리를 내려다본 칼데론의 눈동자에는 어느새 만족감이 피어올랐다.“후, 더 조이는 군.”정말로 타나의 구멍은 자극받을수록 더 뜨겁고, 더 확실하게 그의 기둥을 향해 달라붙었다.칼데론은 가슴을 때려대는 팔목을 붙잡아 머리 위로 누르곤, 양쪽 젖꼭지를 번갈아 빨며 허리를 움직였다. 타나는 숨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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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손목을 감싸는 순간 도착한 성.시장에 갈 때도 그랬지만, 이런 정신없는 순간 이동이 적응될리 없던 벨리오는 멍하니 서서 두 눈만 껌뻑였다. “신기합니다. 로일드 님 능력은 언제 봐도 대단합니다.”“신력을 가졌을 때 해보지 않고는.”“아, 이런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제가 배운 건, 오직 생존을 위한 것이었어요.”“생존?”벨리오의 눈동자가 바닥을 향했다. “예, 마물들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 어두운 공간에서 시야를 밝히는 법, 혹은.. 위험이 되는 자의 숨통을 끊는 방법 같은 거요.”“그래서, 숨통을 끊어본 적이 있나?”“아니요, 없습니다...”“그럼 그렇지.”한심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었다. 그런 비범한 능력을 갖고도 신이 나서 날뛰긴커녕 맥없이 잃어버렸으니. 분명 한심한데, 이상하게 못돼 처먹은 세쟈르처럼 함부로 대하긴 싫다는 이질적인 감정이 들었다.동시에 문득 타나가 자신을 향해 읊조렸던 문장들이 떠올랐다. “로일드.. 당신도 똑같은 짐승이야.”“재수 없어. 사람을 동물로만 여기는 너희들 같은 종족은... 전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그 말을 들었던 당시엔 괜찮았다. 아니, 눈앞에서 피를 흘리는 군주를 향해 모든 신경이 집중돼 있었다. 근데 왜, 지금 와서 그 말들이 떠오르는 걸까. 왜 창피한 생각이 들어 이 자리를 떠나고 싶은 걸까.“쉬거라.”“예,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로일드 님.”하여간 아르켈에서 넘어온 인간들은 죄다 요상스럽다.로일드는 그 생각으로 기사단 훈련장을 찾았다.“오셨습니까, 단장님.”충성스러운 부하의 인사에도,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훈련장을 훑었다.마력이 휘감긴 칼에서 나는 쇳소리, 사방에서 몰아치는 회오리와 마력구를 노련하게 피하는 기사들. 삼백 년 전에도 전쟁터를 휩쓸던 자들이지만,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무기보단 마력에 집중하거라.”“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사들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최상입니다.” “조만간 명령이 떨어질 것이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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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심장이 쿵쾅쿵쾅 요동쳤다.대체 어떤 꿈을 꾼 거지? 마족이라는 종족이 가진 능력은 어디까지인 거지?아니,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린 것. 그게 지금 심장이 뛰는 가장 큰 이유였다.“그 꿈을, 제 말을.. 정말 믿으시는 겁니까?”“나한테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야.”칼데론이 상체를 일으켰다.코앞까지 다가온 붉은 눈동자, 금방이라도 맞닿을 것 같은 입술.“그럼.. 뭐가 중요하신 건데요?”“돌아가고 싶나.”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이곳에 오고 난 뒤, 자신의 머릿속에서도 점점 잊혀지고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냐고?처음엔 이곳이 꿈같다 여겼었는데, 이제는 그곳이 꿈같다 느껴질 만큼 뒤바뀐 운명이었다. “모르겠어요, 그때의 저도 지금의 저도... 늘 행복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요.”행복, 사랑. 늘 감정에만 치우친 단어들을 내뱉는 입술이 답답했다. 대체 그런 것들이 뭐가 그리 소중하길래.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살아간다면, 행복할 것 같으냐.”“음, 보면 좋기야 하겠죠. 근데... 제가 원하는 건 햇빛이 아니에요.”“그럼 뭐지.”“군주님께서 저를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거요.”또다. 또 감정이다.지금보다 얼마나 더 아껴주고 위해줘야 진심을 느끼는 거냐고. 성안의 모두가 아는데, 왜 본인만 몰라서 매번 이런 식인 거냐고.“진심인데. 늘.”“정말요?”“아르켈을 칠 것이다. 그자들만 누리는 태양의 온기를 너에게 선물해 줄 것이다.”퍽 로맨틱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타나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아르켈을 친다고? 말도 안 돼, 전쟁이라니..!그것도 나 때문에! 세쟈르가 돌아간지 얼마나 됐다고..? “안 됩니다! 싫습니다!”“뭐라?”“그건 남의 것을 빼앗는 거잖아요! 그런 선물은 필요 없습니다!”이번엔 입술을 붙인 채 대답이 돌아왔다. “어쩌면 처음부터 내 것이었지. 아르켈도, 그리고 너도.”두려움과 떨림이 속수무책으로 들이닥쳐 온몸이 굳어버렸다.입술에 느껴지는 온기와 부드러움은 분명 진심 같은데, 끔찍한 전생이 일어나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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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어제 뺨을 맞기 전, 그의 성기가 처음으로 제 안을 파고들었을 때. 너무도 아파 비명을 지르다 끝나버린 순간이 떠올라 눈을 질끈 감았다. “또 엄살을 부리면, 재미없는 시간이 될 거야.”“흑.. 흐윽..”침대에 내팽개쳐진 몸은 이미 너무도 나약한 인간의 몸이었다.녹슨 침대가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처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젖꼭지를 잘근잘근 씹으며 팬티 안으로 파고든 손은 곧장 음핵부터 찾아내 둥글게 굴렸다. 하지만 그나마도 답답했는지, 골반에 묶인 끈이 스르륵 풀리며 다리가 벌어졌다. 울음 섞인 신음이 작게 메아리쳤다. “하읏, 흑.. 주인님...”“빨아주는 게 좋아? 아니면 만져주는 게 좋아?”“흐윽.. 제, 제발요...”필사적으로 허리를 비틀었지만, 오히려 손가락 하나가 파고들 뿐. 끝까지 박힌 손가락이 좁은 구멍을 마구 헤집자, 투명한 애액이 줄줄 흘러나왔다.그는 봐줄 요량은 없다는 듯 혀끝으로 음핵을 휘감아 잔인하게 짓눌렀다.“으응, 응, 아..!”싫은데, 분명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질구는 그의 손가락을 꽉 조이며 쾌락의 물을 뱉어내기 바빴다. 숨결은 왜 이리도 뜨거운지, 모든 게 아랫도리를 자극해 허리를 휘게 만들었다.“물이 줄줄 나오네.”치욕스러운 절정이 단 한 번 휘몰아쳤다. 그것도 너무나도 강렬하게, 침대 시트를 가득 적실 만큼. 그제야 고개를 든 포셉은 바지를 벗고, 보네타의 다리를 붙잡아 제 쪽으로 바짝 끌어당겼다.물에 젖은 구멍에 귀두 끝이 살며시 닿았다.“주, 주인님.. 무, 무서워요...”어제와 같은 고통이 코앞까지 들이닥쳤다는 사실에 숨이 턱 막혔다.포셉 역시 어제처럼 힘든 과정은 다시 겪기 싫었는지, 엄지 끝으로 부드럽게 음핵을 자극하며 달랬다.“그런 마음을 가지면 또 아프잖아, 즐겨. 즐겨야 덜 아파.”구멍을 몇 번 쓸어내린 귀두가 마침내 구멍을 벌리며 전진했다. 보네타는 생살이 찢겨지는 고통에 허리를 들어 올렸다.“하, 아, 아파요..! 흐아악..!”허리를 뒤로 물렸다가, 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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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힘을 잃은 다리가 점점 더 벌어졌다.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그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내 등? 아니면 엉덩이? 이렇게 무력한 자세로 엎드려 박히고 있다니, 수치스러우면서도 붉게 달아오른 엉덩이에서는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물기 어린 소리가 울려 퍼졌다.찰박찰박─“아흣, 하앙, 하으읏..!”허리를 붙잡은 손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그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아무래도 보테나의 보지는 자신만이 가져야겠다고. 장사고 나발이고, 누구한테도 내어줄 수 없겠다고.“젠장, 보짓살이 딸려나오고 있어.”“주인님, 하앙, 주인니이임..!”아찔한 교성에 그의 허리가 뚝 멈췄다. 빈틈없이 끝까지 박아 넣은 상태로 말이다. “아앙...!”“후, 인간의 좆물에 좋아 죽는 마족이라니.”온몸을 바르르 떨면서도 겁이 났다.만약 인간의 아이라도 갖는다면? 그것만큼은 절대 안 된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틀림없었다. “안.. 안되는데.. 흐읏..”“걱정마, 나도 너 따위가 내 애를 갖는 건 바라지 않아. 히나타 차를 친히 내어주지.”히나타 차, 둠바스에서 최고의 피임 효과를 가진 차.인간의 정액이 제 안을 가득 채운 것도 믿을 수 없었지만, 그런 걸 먹는 날이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반.. 반드시 주셔야 합니다..”“별 걱정을.”쑤욱,사정을 끝내고 빠져나간 좆은 언제 화가났냐는 듯 잔뜩 풀이 죽어 있었고, 붉게 부어오른 구멍은 새하얀 정액과 애액을 꾸역꾸역 토해냈다. “감사 인사를 해야지, 보네타.”“감... 감사합니다 주인님..”“마음에 안 들어.”“제... 제 안을 정액으로 채워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눈물이 가득한 보네타의 눈망울과 달리, 포셉의 눈동자는 소름 끼치게 빛났다.***“타나,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오늘따라 기분이 안 좋아 보여. 영 웃지도 않고.”따뜻한 찻김이 피어오르는 접견실 안, 벨리오의 말에 타나가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자신 때문에 곧 전쟁이 터질 것 같다는 말을 어떻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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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칼데론의 말이 이어졌다.“근데 로일드, 전쟁 전에 죽여야 할 인물이 하나 있던데.”“분부만 내려주십시오.”“솔피온, 그 자식부터 잡아 와.”로일드의 고개가 갸웃거렸다. “그자는 아르켈의 장군 아닙니까?”“벨리오를 건드렸더군.”“그게 왜요?”칼데론의 눈에 로일드는 늘 답답하고 멍청하고 이해력이 부족한 존재였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였고.“멍청아, 타나가 벨리오를 아끼잖아. 근데 그 벨리오를 그 자식이 무참하게 짓밟았다니까.”“그러니까 그게 왜요?”제 뜻을 이리도 이해하지 못한다니. 참을 수 없던 칼데론은 로일드의 이마에 꿀밤을 내리꽂았다.“잡아 오라면 잡아 와. 말이 많아.”“앗, 네...”대답은 했지만, 솔직히 이해되진 않았다. 힘을 가진 자가 힘이 없는 자를 갖고 노는 건 이 세계에선 당연한 건데.세쟈르는 마음껏 갖고 놀라고 하셨던 분이, 갑자기 벨리오는 왜 안 돼? 하긴, 자신 역시 세쟈르와 다르게 벨리오의 옷을 벗기고 싶던 적은 딱히 없었다.예쁘지 않아서가 아니라, 생각보다 더 예뻐서. ‘아! 군주님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구나.’단순한 로일드의 머릿속에선, 그것만이 유일한 정답이었다. ‘잉? 잠깐만. 그럼 타나 아가씨는 왜...’타나의 옷은 하루도 빠짐없이 벗기시잖아.그렇다면 설마... 첩? 조만간 벨리오까지 탐하실 생각이신가?“그, 군주님.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말해.”“벨리오와 정사를 나누신다면, 타나 아가씨께서 삐치시지 않으실까요?”어느새 쥐어진 칼데론의 주먹이 부들거렸다.“로일드.”“예, 군주님.”“꺼져.”“아, 송구합니다.”***“타나!”오늘따라 성 안이 조용하기만 한 게, 타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그림자처럼 그 옆에서 실실거리는 벨리오 역시 마찬가지였고. “로일드!”“예, 군주님.”“타나는 어디 있지?”“예? 성 안에 안 계십니까?”“이 멍청한 자식아!”헉,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주방에서 무화과를 씻고 계셨는데. 잠깐 눈을 뗀 사이에 대체 어딜 가신 거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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