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이삿날,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린 둘.하지만 그보다 더 큰일을 겪어와서 그런지, 분노에 오래도록 사로잡힐 이유는 딱히 없었다. “근데, 무슨 전기 충격기 한 방에 그렇게 맥없이 쓰러지세요?”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저절로 눈이 감겼단 말이다.”피식 웃음이 나버렸지만, 그 웃음을 싹 사라지게 만든 건 잔상처럼 떠오르는 흉측한 물건이었다.“아, 짜증 나. 자꾸 그 자식 고추가 생각나요.”칼데론이 눈을 좁히며 미주를 흘겨보았다. “불쾌해지려고 하는데.” “아뇨...! 미친놈이 고추에다가 구슬을 막 박아놨더라니까요? 징그러워! 으악!” “멍청한 자식, 구슬은 뒷 구멍에 넣으라고 있는 것인데.”이럴 땐 입을 다물어야 한다. 장단을 맞춰주는 순간 말은 현실이 되어버리니까.잠시 후 도착한 새로운 보금자리. 커다란 침대 위에 누운 칼데론의 표정이 만족스러워 보였다. 더 이상 발이 삐져나오지 않는 넉넉한 크기. 미주가 특히나 신경 쓴 부분이었다.“이제야 편안하군.” “일어나요. 짐 정리해야 해요.” “네 집인데, 네가 하는 것이 응당하지.”세차게 두드려 맞고 나서야 두 팔을 걷어 올린 칼데론.하지만, 짐 정리는 정작 절반도 하지 못했다.성인 용품이 가득 든 박스가 열리는 순간, 분위기가 야릇하게 변해버렸기 때문.정말로 했던 말이 현실이 된 것처럼, 애널 비즈를 엉덩이에 품은 미주는 이사 박스를 지탱하고 엎드린 채 앙앙거렸다.“하, 아흑, 오자마자 이게 뭐예요..." “말했지 않느냐. 구슬은 엉덩이에 넣는 거라고.”그의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 밖으로 삐져나온 손잡이가 세차게 흔들렸다.티셔츠는 벗지도 못한 채 그저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 미주의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였다.“저번처럼 갑자기 빼면 안 돼요, 네?” “다리나 더 벌려보거라, 음핵이 얼마나 커졌는지 확인해야겠으니까.”앞뒤가 꽉 들어찬 구멍. 거기에 음핵까지 자극이 더해지자, 허벅지 사이로 투명한 물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응, 으응
Last Updated : 2026-08-3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