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심연의 군주는 로맨티스트: Chapter 171 - Chapter 180

183 Chapters

제171화

정신이 차려질 리 없었다. 최대한 버티다 황홀한 절정에 몸부림을 치던 중, 몸이 허공으로 부웅 떠오르더니 매트리스에 등이 닿았다.순식간에 그의 어깨에 걸쳐진 다리, 그리고 꼭 붙어버린 허벅지. 이번엔 그 상태로 난폭한 피스톤이 이어졌다.고환에 후드려맞은 엉덩이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아흑...! 살살, 조금만 살살...!”“좁다, 윽, 좁고 뜨거워 녹아버릴 것 같단 말이다.”미주는 스스로 제 입을 틀어막고 눈까지 질끈 감아버렸다. 그러지 않으면 짐승 같은 신음을 내질를 것 같아서. 허리가 들썩거리고, 엉덩이가 축축하게 젖어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정말로 미치겠는 건, 미친듯이 박다가도 또 입으로 빨아주고. 그 행위들이 반복 된다는 것.절정의 파동이 오르락 내리락. 참을 수 없이 요동을 쳤다.그는 지금, 미주의 사정을 누구보다 즐기고 있었다.“오늘은 두 번은 싸야겠으니 그렇게 알고 있거라.”“으읏, 안, 안돼, 응, 아으으읍...!”인간이 된 그는 마력만이 사라졌을 뿐, 욕정과 본능은 여전히 그대로인 칼데론이었다.***“와, 변태 새끼들.”홍주로그 SNS에는 점점 노골적인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미주 님, 침대에서는 괜찮으신가요? 남친분이 손도 꽤 크시던데.└ 에이, 소추인지 누가 앎? 솔직히 그래야 공평함.└ 섹스 스토리도 들려줘요. 궁금해서 현기증 난다고요.하여간 몰상식한 인간들은 온라인에서 가장 활개를 친다니까. 기분은 더러웠지만, 그러려니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정도 각오도 없이 시작한 일은 아니었으니까. “언제 출발할 거지.”침대에 다리를 꼬꼬 앉은 칼데론의 심기가 영 언짢아 보였다. 좋은 곳을 데려가 주겠다며 요상한 옷을 입히더니, 왜 혼자 핸드폰을 내려다보며 열을 내고 있는지 통 영문을 몰랐으니까.“아, 지금이요!”캐리어를 끌고 집을 나서는 둘의 모습은 영락없는 커플이었다.그레이 빛 트레이닝복 세트 위에 걸친 루즈 핏 청재킷까지. 똑같은 커플룩이었다. 하나 아쉬운 건, 커플 신발은 실패였다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28
Read more

제172화

투덜거리며 들어선 펜션 안은 시설이 끝내줬다.드넓은 거실, 통 유리창, 2층은 전부 침실로 이루어져 있었고 단독 풀장은 물론 바비큐장까지.미주는 새로 구입한 카메라 장비를 체크하고, 칼데론과 함께 냉장고 정리를 시작했다.“이건 아래 칸이요. 그리고 이건 야채 칸.”척척척. 명령에 맞춰 움직이는 거구는 말 잘 듣는 대형견이 따로 없었다. 그가 이곳에 와서 깨달은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건, 미주의 심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야 맛있는 음식이 뱃속으로 들어온다는 것. 그건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기에 매일같이 드라마를 보며 공부했다.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하여. 말투도 나름 노력하고 있지만, 일 만 년간 사용한 말투를 바꾸는 건 여간 쉽지 않은 일. 미주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선 이미 내려놓은지 오래였다.치익!캔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얼음이 담긴 투명한 유리잔에 맥주가 한가득 차올랐다.“짠!”?“잔을 부딪히세요!"짠까지 배운 칼데론은 시원한 맥주를 벌컥벌컥 넘겼다.꿀렁이는 목울대, 그곳으로 또르르 흘러내리는 맥주 방울에 미주의 눈동자가 고정됐다.아씨, 이러니까 여자 구독자가 미친 듯이 늘어나지. “뭘 해도 화보네요.”“뭐라?”“아닙니다.”짐 정리를 끝내고, 미주의 손에 들린 건 커플 수영복이었다. 샛노란 색의 완벽한 커플 아이템.칼데론은 입을 꾹 다문 채 팬츠를 건네받았고, 미주는 침실로 향해 비키니를 갈아입었다.정확하게 중요 부위만 가린 천은 보기만 해도 민망했고, 하의는 골반을 끈으로 묶는 타입이라 괜스레 더 달아올랐다.하지만 이미 볼 거 못 볼 거 다 본 사이에 뭘, 영상만 잘 나오면 그뿐 아닌가?그리고, 미주는 사실 오늘을 위해 왁싱을 했다. 그것도 올 누드로. 칼데론은 모르게. 완벽한 서프라이즈였다.어제는 머리가 아프다며 간신히 그의 손길을 피하느라, 어설픈 연기까지 보탰단 말이다.침실 문이 열리고, 거실로 향한 미주를 본 칼데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팬티와 브라는 수도 없이 벗겼지만, 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28
Read more

제173화

풀장 안, 칼데론이 외쳤다.“라면!”또 시작이다. 그놈의 라면 타령.“안 돼요. 조금 있다가 고기 구워 먹을 거란 말이에요.”“수영을 한 뒤 먹는 라면이 가장 맛있다던데.”“누가 그래요?”“티브이.”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런 한심한 말에도 웃음이 나는 걸 보면, 저 남자와 함께 평생을 그려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두 번 다신 세계가 뒤바뀌는 일 따위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이기적이라도 상관없었다. 기도는 원래 간절하게 바라는 걸 외치는 거니까.대꾸 없는 미주를 향해 그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왜 이렇게 기분이 가라앉아 보이지? 너무 라면만 찾아댔나? 라면보단 요망한 기지배다 곱절은 더 좋은데.“먹지 않겠다. 참겠다.”“군주님, 고마워요.”“그래. 내가 전보다 약해져서 네 말을 잘 듣는 게 아니다. 그래야 네가 웃기 때문이다.”뭐래, 왜 혼자서 정답을 찾아내서 으쓱하냐고.“맞아요. 군주님은 늘 저주 같던 제 인생에 믿음을 채워줬어요.”“너는 내 악랄했던 인생에 선함을 채워주었지. 아, 그리고.”“네?”“정사에 중독되게 만들어버렸다.”스르륵 다가온 손가락이 골반에 묶인 끈을 잽싸게 풀어냈다.하지만 정작 놀란 건, 미주가 아니라 칼데론이었다.“보... 보지가 왜...”말끔하게 제거된 음모. 솜털 하나 남지 않은 그곳은 믿기지 않을 만큼 매끄럽게 정돈되어 있었다. “수영복 입으려고 정리했어요. 플러스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는 또 뭐지? 아니,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한시가 급했다. 구석구석, 더 자세히 보아야 했다.“벌려보거라.”“군주님..!”“어서.”선베드에 등을 내고 누운 미주가 다리를 스르륵 벌려냈다. 동시에 칼데론의 입 또한 떡하니 벌어졌다.매일 보던 곳인데, 왜 이렇게 달라보이지? 색도, 모양도. 어디 하나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어 숨결이 거칠어졌다.“감질나게 생긴 게, 당장 맛부터 봐야겠다.”“아...?”매끈해진 살결로 어느새 바짝 다가온 얼굴, 넓게 펴진 혓바닥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28
Read more

제174화

한참이나 시달린 미주는 완전히 떡실신이 된 후, 해가 저문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 선베드 위에서 시작된 정사는 욕실에서까지 이어졌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을 땐 욕실 바닥이 끈적한 체액으로 엉망이 되어 있었다.그리고 미주와는 달리, 칼데론은 오늘도 쌩쌩해보였다.“고기를 구워 먹자고 하지 않았나.”눈을 뜨자마자 또 먹는 이야기라니. 요즘의 그는 정말로 살기 위해 먹는 것처럼 식욕이 폭발했다. 하도 많이 싸서 그런가? 하긴, 이제 마족이 아니라 인간이니까.에너지는 쓴 만큼 채워야겠지. 그건 당연한 진리이자 순리이다.“일으켜줘요.”투정을 부리듯 팔을 뻗자, 그는 그딴 건 필요 없다는 듯 미주를 안아 올렸다. 그러고는 계단을 터벅터벅 내려가 정확하게 주방 앞에 내려주었다.분명한 목적지, 분명한 뜻.“하... 꼭 식모가 된 것 같네요.”“하늘색 시녀복이 어여쁘긴 했지.”“뭐라고요?”“배에서 소리가 난다. 서두르거라.”미주는 이를 악물고 야채를 씻었고, 펜션 주인에게 받은 숯불 서비스까지 어느새 완료.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 기가 막힌 경치를 바라보며 맞이하는 저녁식사에는 당연히 술이 빠질 수 없었다.야무지게 소맥을 따르던 미주가 칼데론을 향해 눈짓했다.“뭐 하세요? 고기 구우셔야죠.”?“거기 집게 있잖아요. 얼른요.”아, 내가 직접 구워야 한다는 뜻이었군. 치익! 불판 위에 올려진 삼겹살이 식욕을 돋우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갈색으로 변하면, 가위로 자르세요.”“나도 그 정도는 안다. 티브이에서 수 십 번도 넘게 봤단 말이다.”그러면서도 성격이 급해 발만 동동동.배는 고파 죽겠는데, 그에게는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마치 억겁의 시간 같았다.“성에서는 시녀들이 시간에 맞춰 갖다 바쳤었는데.”“여긴 대한민국입니다.”“또, 또 그 소리.”흥, 이제는 미간을 찌푸려도 무섭긴커녕 귀엽거든요? “뭐해요! 빨리 뒤집으세요! 고기 탄다고요!”“하, 요즘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느냐.”“뭔데요?”“정사를 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29
Read more

제175화

30분 뒤,2층 침대에 누워 미주를 기다리던 칼데론이 목청을 높였다.“남의 집 물을 거덜 낼 셈이냐!”“잠시만요! 좀 기다리세요!”오늘따라 왜 저렇게 오래 씻는지.이곳은 집과는 다르게 침대도 넓고, 창밖에 어둑한 게 빨리 정사를 시작해야 하는 시간이거늘.“설미주!”“다 됐다고요!”욕실 문이 열렸다.그 순간, 칼데론이 손을 들어 올려 눈을 비볐다. 무슨 작정을 한 건지, 낮에는 노란 비키니에 왁싱으로 미치게 만들더니. 지금 막 욕실에서 나온 미주의 모습은 그동안 봐왔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새빨간 바디 망사 스타킹 하나만을 걸친 몸.굴곡은 말도 안 되게 아름다웠고, 가슴과 중요 부위가 노골적으로 뻥 뚫려있었다.“누구냐.”미주는 대답 대신 침대로 느릿하게 걸어와 곧바로 매트리스를 짚고 엎드렸다.그러더니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는 게 아닌가.그 아찔한 모습에 그의 성기가 단숨에 솟아올라 버렸다. 엉덩이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는 노골적인 시선으로 내려다 본 골짜기.털 하나 없이 매끄러운 조갯살이 작게 벌름거리며 유혹했다.“하.... 오늘도 혼절이 하고 싶은 것이냐.”“이제 그렇게 나약하지 않습니다.”긴 손가락이 골짜기를 향해 뻗어왔다. 질 입구만 몇 번 문질렀을 뿐인데, 이내 촉촉한 감각이 느껴져 그의 본능이 폭발했다. 다리 사이에 누워 허벅지를 얼굴 쪽으로 바짝 끌어당기고는, 입을 크게 벌려 게걸스럽게 음부를 빨며 킁킁거렸다. 코끝이 음핵에 비벼지고, 뜨거운 숨결이, 입술이, 혀가 아랫도리를 정신없이 휘감았다.“흣, 하... 저는 군주님이 빨아주실 때마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고요..!”스타킹 밖으로 돌출된 가슴이 부드럽게 넘실거렸다.그는 엉덩이와 가슴을 번갈아 주물럭 거리며 미주가 흘려내는 모든 걸 마셨다. 질은 자꾸만 수축하고, 흥분하면 할수록 허리는 자꾸만 움직이고. 그의 입술에 보지를 비비는 꼴이 된 지금, 민망함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하앙, 하, 군주님, 저 지금, 아, 오는데, 아아..!”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29
Read more

제176화

타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구멍이 빠드득 벌어지며, 딜도가 전진했다. “아아악...! 군주님, 아!”“이게 버튼이라는 건가.”딸깍. 버튼이 눌렸다.끝까지 박힌 딜도가 부르르르 진동하며 회전을 시작했고, 마침 흡입 기능까지 갖춘 요망한 관이 음핵에 정확하게 맞닿았다.“하아아앙....!”“신기하군, 안이고 밖이고 전부 다 망가뜨릴 기세군.”눈가리개와 볼 개그는 필요 없었다. 딱히 그의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 그는 딜도를 품은 채 바르작거리는 미주의 몸을 지그시 응시했다. 시뻘건 바디 스타킹은 체액에 흠뻑 젖어 있었고, 발딱 선 젖꼭지는 귀엽게 꼼지락거리고.허리를 들썩거리며 눈물까지 줄줄 흘리는 게, 기쁨의 눈물이 틀림없었다.“단물이 내 손을 전부 적셨다.”“흣, 아니야, 흐으응, 어떡해... 아.. 아아앙.. 아..!”푹푹, 딜도는 무참하게 쑤셔지고 멈추고를 반복했다.쑤셔질 땐 자궁구가 터질 것만 같은 압박감이 전해졌고, 멈췄을 땐 툭 튀어나온 음핵을 무참하게 흡입했다.미주는 등줄기를 타고 번지는 쾌감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듯 몸을 가누지 못했다. “흣, 손, 손 아파, 으앙!”몸부림을 칠수록 등 뒤로 묶인 팔목에서 통증이 전해져왔다. 아프다는 말에 구멍에서 빠져나온 딜도는 그대로 입안에 박혀버렸다.“웁!”그의 손이 러브링을 붙잡았다. 실리콘으로 연결된 세 개의 링. 심지어 돌기들이 꽤나 촘촘하게 박혀있는데, 정말 끼워도 되는 건가?미주가 도리질을 쳤다. 스스로 사긴 했는데, 지금은 그것까지 버티기엔 버거울 것 같아서.입에 박힌 딜도를 뱉어내고, 처절한 애원이 시작됐다.“군주님, 그건, 그건 나중에 해요. 언제든지 할 수 있고, 또..”애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의 기둥엔 러브링이 착용되고 말았으니까. 색은 또 왜 저렇게 시커메가지고, 안 그래도 괴물 같은 좆이 꼭 살인 무기처럼 보여 두 눈을 질끈 감았다.후회하기엔 이미 늦어버렸다. 쇼핑을 할 때엔 잠깐 미쳤었는지, 착용한 모습이 저 정도일 줄은 정말 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29
Read more

제177화

미쳐 날뛰던 칼데론이 타나를 품에 안은 채 침대 끝에 걸터 앉았다.골반을 붙잡은 손이 부드럽게 앞뒤로 움직였다.“흐... 아아.... 군주님.. 읏...”미주가 이렇게까지 흐느적거리는 모습은 꽤나 오랜만이었다. 수갑에 묶인 손, 허벅지 위에 다리를 벌리고 걸터앉은 나약한 몸. 눈까지 잔뜩 풀려버린 게, 오직 제 손길에 맞춰 흔들리며 이따금씩 구멍만 조이는 인형 같달까. “고작 이러려고 요상한 입을 입은 건가.”“아래가... 으으응... 터질 것 같아아....”정신을 차리라는 의미로 엉덩이를 아래에서 위로 훅 쳐올렸다.퍼어억─!“아아아아악...!”“꼭 음락전에 온 것 같단 말이지.”바들바들 떨리는 몸,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터져 나오는 물줄기.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엄청난 절정이었다.“하윽, 하읏, 하.... 하....”이후로도 미주의 손목엔 한참 동안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완전히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박히고, 받아내고 나서야 겨우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미주만큼이나 칼데론 역시 모든 걸 쏟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를 안아 올려 욕실로 향한 그는, 자신의 흔적이 한가득 새겨진 몸을 정성스레 닦아주었다.“여긴 또 와야겠구나.”“하아... 당분간은 힘들겠는데요.”“슬픈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집으로 돌아가는 길,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미주는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온몸에 느껴지는 근육통은 물론 후들거리는 팔다리까지. 입실 시간은 늦더니, 퇴실 시간은 또 왜 이렇게 빠른 건데?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군주님은 왜 이렇게 멀쩡하세요?”“멀쩡하지 않아야 하는 건가.”에휴, 됐다. 둘 중에 하나라도 멀쩡하면 다행인 거지.“차 막히기 전에 가요. 타세요.”조수석에 올라타는 그의 눈동자가 펜션을 오래도록 응시했다.단 하루, 고작 그 짧은 시간이 이토록 아쉽게 느껴지다니. “정말로 당분간은 힘든 것인가.”“네? 뭐가요?”“이곳에 다시 오는 것.”참나, 엄청나게 좋았나 보네. 거지 같은 집으로 돌아가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29
Read more

제178화

기분 좋게 주차장을 벗어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팔짱을 끼고 밀착된 몸. 누가 봐도 좁은 공간, 그의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자다 일어나서 시간을 확인하고는, 아무것도 못 먹고 출발했으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먹고 싶은 거 없어요?”“있다. 미주 보지.”이제는 놀랍지도 않았다. 라면 아니면 보지. 둘 중 하나라고 예상하고 있었으니까.띵!도착음과 함께 문이 열리고, 복도를 가로질러 현관문 앞에 섰을 때. 미주와 칼데론은 누구도 도어락을 열지 못했다.현관문 앞에는 A4용지 하나가 붙어 있었는데, 내용은 홍주로그 계정이 캡처된 이미지 아래 손글씨로 또박또박 적은 문장이었다.「마지막 경고야. 한 번만 더 좆같은 소리로 내 잠을 깨운다면, 그땐 보지랑 가슴을 도려내겠어. 사람이 잠을 못 자면 어떻게 미쳐가는지 제대로 보여줄 테니까. 각오해.」눈물이 맺힐 만큼 서늘했다. 칼데론은 말리기도 전, 1203호 문을 미친 듯이 두드렸다. 단 한마디도 내뱉지 않고 주먹으로 쾅쾅쾅.미주는 팔을 붙잡아 매달리며 말려봤지만, 아무래도 소용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 울먹였다.“하지 마세요. 경찰에 신고할게요. 제발 그만해요. 제발...”그때, 당당하게 열린 현관문.옆집 남자 박홍식이 모습을 드러냈다. “초인종 누를 줄 몰라? 사람 한번 지랄맞게 부르네. 썅.” “문 앞에 적어놓은 말을 그대로 읊어보거라.”“눈깔 없어? 어제도 씨발 한숨도 못 잤다고. 이 섹스에 미친 좆같은 새끼들아.”어제? 어제는 집에 없었는데? 게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후 얼마나 조심하고 눈치를 봤는데. 미주의 목소리가 쩌렁하게 울렸다.“어제요? 저희 어제 집에 없었거든요?”“지랄하지 마. 오빠, 오빠. 오빠. 새벽 내내 더 세게 박아 달라고 염병을 떨어댔잖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지? 둘이 있을 땐, 늘 군주님이라 부르는데? 특히나 섹스할 때는 더더욱이 말이다. 이제야 제대로 살펴본 눈동자는 무언가에 취한 듯 흐릿하게 풀려있었고, 미주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30
Read more

제179화

카드 기록, 그리고 CCTV. 앞으로 일주일 간 집에 없었다는 증거는 그것만으로도 확실할 것이다. 이 정도면 미안했던 감정마저 사라질 정도로 찌질한 새끼. 이웃을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던데, 우리는 아마, 서로가 이웃 복이 지지리도 없는 거겠지?“티브이에서 보았다. 5성급 호텔.”“가요! 5성급! 제가 쏠게요!”처음으로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에게 감사했다.유산이라도 안 남겨주셨으면 어쩔 뻔했어? 솔직히 펜션은커녕, 지금쯤 칼데론과 무얼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생각해보니 제주도 여행을 떠난 것도 그 유산이 들어왔기 때문이었고. 그리고, 혼자 벌어 혼자 먹고살기도 바빴던 시절이었다면 아마 사랑 같은 건 우습게 버렸을 테다. 이십 년이 넘도록 사랑이 밥 먹여주냐. 그 말이 희대의 명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으니까. 아무튼, 아버지라는 분. 일단은 고맙습니다. 덕분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만약 제 통장이 예전처럼 텅텅 비어있었다면 죄도, 사람도, 현실도, 인생도. 모든 걸 미워했을 겁니다.***호텔 생활은 그야말로 문란함 그 자체였다. 몸에 걸쳐진 가운은 눈만 마주치면 벗겨지기에 바빴고, 미주와 칼데론은 세상에 오직 둘만 남은 듯 서로를 갈구했다.그리고 오늘은, 호텔에서의 마지막 밤. 침대 위에 엎드린 미주의 입에서는 아찔한 교성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동시에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칼데론의 눈동자가 흠뻑 젖은 엉덩이 사이를 뚫어지게 응시했다.“읏, 하아, 멈추지 마요, 으앙, 군주님...!”이미 요란한 분수를 한참이나 터뜨린 뒤, 그의 손끝이 뒷구멍 주름을 향해 서서히 다가갔다. “아흐, 거기는, 아앙..!”이미 손가락은 수도 없이 들락날락 한 곳.기다란 검지가 꼭 닫힌 입구를 지그시 누르며 조금씩 비집고 들어갔다. 엉덩이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폭신한 베개를 꽉 움켜쥔 손은 애처로웠다.“오늘은 이곳을 제대로 느껴볼 생각이다.”“네..? 하아... 그게 무슨...”그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30
Read more

제180화

칼데론은 미주의 골반을 꽉 움켜쥐고는, 제 성기를 품은 뒷구멍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귀여운 주름들이 옴찔옴찔 달라붙는 감각도 황홀한데, 딱 봐도 좋아 죽겠다며 몸부림을 치는 나의 것.마음 같아서는 뿌리 끝까지 욱여넣고, 보지를 다룰 때처럼 박아주고 싶었으나 최대한 마음을 가다듬었다. 정확하게 가능한 깊이로만 삽입한 채 찌걱, 찌걱. 푹. 푹.“하, 어, 어떡, 응, 읏, 아...!”실로 미칠 것 같은 쾌감에 미주의 상체가 무너져내렸다. 덕분에 한층 더 높이 떠오른 엉덩이. 박으면 박을수록 요망한 보지에서 흘러내린 단물이 허벅지를 타고 떨어져 내렸다.“성기가 하나라 아쉬운 밤이군.”진심이었다. 만약 제게 성기가 둘이었다면, 앞과 뒤를 동시에 꽉 채우고 박아댄다면 얼마나 짜릿하고 황홀할까. 아쉬운 대로 한 손을 뻗어 예민해진 음핵을 사정없이 굴려주었다. 무너졌던 상체가 순식간에 떠오르더니, 침대 헤드를 애처롭게 붙잡았다.“하아아아앙..! 좋아아, 좋아서, 너무 좋아서...!”금방이라도 넘어갈 것 같은 숨, 온몸이 터질듯한 뜨거운 열기가 가득 차올랐다.젖가슴과 음핵을 제멋대로 유린하며 박아대던 중, 미주의 몸이 크게 경련하며 부르르 떨렸다. 조심한다고 했지만, 미주에게는 몸이 반으로 갈라질 것 같은 엄청난 힘이었다.“읏, 가, 가버려....!”아랫배에 힘이 바짝 들어간 순간, 뜨거운 물줄기가 터져 나왔다. 항문 역시 성기를 끊어먹을 듯 조여대는 턱에, 더는 피스톤이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마침 펄펄 끓어오른 사정감도 터지기 직전이었고.“오늘은 엉덩이로 받거라.”“아아아앙, 앗.. 아아악..!”뜨거운 정액 줄기가 항문 안을 가득 채울 기세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미주는 온몸을 발발 떨며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와, 이곳으로도 섹스라는 게 가능하구나. 오르가즘을 느끼는 게 가능한 거구나.처음 겪어본 애널 섹스는 생각보다 짜릿했다. 그건 아마, 상대가 칼데론이라서 그런 거겠지. 그래서 뭘 하든 만족스러움을 넘어 머릿속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30
Read more
PREV
1
...
141516171819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