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화.이 와중에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을까.문율의 행선지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며칠 소혜를 만나며 문율은 그가 즐겨 찾는 아지트를 종종 들먹거렸었다.강남의 VIP들만 상대하는 클럽이었는데 공공연하게 약X이 통용되는 곳이기도 했다.준석이 가드들을 데리고 클럽에 불시에 들이닥쳤을 때 룸에서 해롱거리며 놀고 있던 문율의 표정이 어땠더라.“와, 씨! 헛것이 보이나. 시X-알….”풀린 눈과 풀린 입이 따로 놀고 있던 문율은 제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도망치듯 사라지자 그제야 상황을 파악했다.처음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미친놈처럼 발악하더니, 가드들이 그를 옭아매니 그때부터 엉엉! 꼴사납게 울어대는 행태가 가관이었다.“흐엉! 난 그냥 애란이 누나가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 난 죄 없다고! 꺼억, 꺼억!”“역겨우니까 입 닥쳐! 별아, 어딨어?”준석이 자식 잃은 하이에나처럼 살점을 물어뜯듯 문율의 멱살을 강하게 잡았다.“애란이 누나가, 누나가 말하지 말라고…. 끄어억!”약X을 하더니 바보천치가 됐나.이 상황에 애란을 방패로 입을 닫으려 하는 문율의 모습에 준석은 분노가 더 치솟아 올랐다.그가 문율의 멱살을 더 바투잡았다.“문율, 네 커리어 누가 다 망가트렸을 것 같아?”“윽…! 네? 그건 차준석 당신이!”“하, 설마 나라고 생각했나?”“크윽! 그럼 누가…!”“네가 돈줄로 쥐고 있는 차애란이라는 생각은 못 해 봤어?”“…!”준석의 말에 문율은 흐물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렸다.설마…! 아니야! 애란이 누나가 날 얼마나 물고 빠는데!내가 나락으로 떨어져 봤자 애란이 누나한테 좋을 게 뭐가 있다고! 톱스타랑 노는 게 누나한테도 좋을 거 아냐!“네 성폭X 사건 터트렸던 기자한테 직접 들었으니, 원하면 내가 확인시켜 주지. 그 기자도 권력 잃은 차애란을 감쌀 필요는 없을 테니까.”“아, 아! 씨X! 미, 미친X이!”“그래, 맞아. 차애란은 정상이 아니야. 그래서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남다르지. 평생 제 개노릇 할 호구가 필요했지.
Last Updated : 2026-09-2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