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화.끼익!여진을 태운 차가 산부인과 주차장에 급하게 섰다.성훈은 재빨리 움직였다.뒷좌석 문을 열고 피를 흘려 새빨갛게 젖은 여진의 드레스 위로 제 재킷을 벗어 덮었다.“죄송합니다, 사모님. 허리에 묶겠습니다.”성훈은 여진의 허리에 제 재킷을 묶고 그녀를 부축했다.여진은 성훈의 도움을 받아 차 안에서 간신히 밖으로 나왔다.한데 피가 흘러내리는 상태로 걸을 수가 없었다.성훈은 이번에도 여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녀를 옆으로 안아 들었다.여진에게 성훈은 공적으로는 남편의 비서였으나, 사적으로는 그녀에게 가족이었다.정성훈은 남편의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니까.시동생한테 안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현 상황에서는 민망함을 느낄 새도 없었다.지금은 아이의 생사가 중요했다.잠시 뒤.야간 진료실에 들어선 여진은 곧장 초음파 진료를 받았다.진료실에는 의사와 간호사, 여진만 있었다.여진은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두려움에 바들거리는 입술을 간신히 열었다.“선생님, 아, 아이… 괘, 괜찮을까요?”“피가 나왔다고 해서 다 유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도 단정 지을 수 없으니, 우선 초음파를 보도록 하죠.”의사 또한 긴장된 눈초리로 여진의 아랫배에 초음파 기기를 갖다 댔다.여진은 벌렁거리며 곧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초음파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여기, 보이시나요?”“아…, 네에.”여진은 울음 반, 안도 반이 섞인 음성으로 물었다.“다행히 태아가 보이네요.”여진의 눈에도 작은 곰 젤리 모양의 태아가 보였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일렀다.“이제 심장 소리를 들어볼게요.”의사가 초음파 기기의 볼륨을 높였다.그때.…쿵쾅! 쿵쾅! 쿵쾅!여진의 귀에 활기찬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아, 아…!”그제야 밀려드는 안도감에 여진은 큰소리로 엉엉 울어버렸다.아이가 살아있어! 아이가!“다행히 아이는 건강하네요. 걱정 많이 하셨죠?”의사가 놀랐을 여진을 위로하며 말했다.“감,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9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