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화 : 마왕의 수정구, 원격의 쾌락성황청 지하 깊은 곳, 오래된 봉인실 한가운데에 버려진 수정구가 있었다.릴리스가 보낸 침투 부대가 남기고 간 그것은, 단순한 감시 도구가 아니었다.태혁이 봉인실에 들어섰을 때, 수정구는 이미 보랏빛으로 빛나고 있었다.그 안에는 아른거리는 여성의 실루엣이 담겨 있었다.요염한 곡선, 긴 은발, 그리고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두 개의 붉은 눈동자."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군, 릴리스.""후후…… 직접 만나기 전에, 당신의 얼굴을 좀 보고 싶었어요. 과연 어떤 남자가 내 성황청을 이렇게 뒤흔들어 놓았는지."수정구 속에서 릴리스의 모습이 더욱 선명해졌다.그녀는 거대한 침대 위에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그녀의 몸은 아슬아슬한 검은색 란제리만 걸치고 있었고, 풍만한 가슴은 레이스 위로 쏟아질 듯 부풀어 올랐다.그녀의 허리는 놀랍도록 가늘었고, 그녀의 골반은 풍만하고 매혹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그녀의 긴 다리는 검은색 스타킹으로 감싸여 있었고,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는 은밀한 곳이 아슬아슬하게 가려져 있었다."꽤 자신감이 넘치는 태도군. 네 성황청을 내가 접수했는데도.""성황청 따위, 내게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내가 진짜 관심 있는 건…… 당신이에요, 강태혁."릴리스가 손가락을 까딱하자, 수정구에서 보랏빛 연기가 피어올랐다.그 연기는 곧 하나의 형체를 이루었다.릴리스의 분신, 아니 정확히는 그녀가 보낸 사역마였다.사역마는 인간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등에는 작은 박쥐 날개가 달려 있었고, 그녀의 눈동자는 보랏빛으로 빛나고 있었다.그녀의 몸은 검은색 라텍스로 만든 타이트한 슈트로 감싸여 있었고, 그 슈트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탄
Last Updated : 2026-09-1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