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저 여자 친딸 아니야.”강태문의 말이 떨어지자 해원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윤씨가 먼저 달려들었다.“그 문서 내놔!”해원은 문서를 뒤로 숨겼다.“손대지 마.”“해원아, 그건 거짓말이야.”“또 거짓말?”해원이 웃었다.“엄마 입에서 이제 진짜라는 말 나오면 그게 더 수상해.”강태문이 코웃음을 쳤다.“윤씨가 널 낳지 않은 건 사실이다.”짝!해원의 손이 윤씨의 뺨을 갈겼다.“진짜야?”윤씨의 눈물이 터졌다.“내가 키웠잖아!”“그걸 물었어?”“…….”“나 낳았냐고.”윤씨가 결국 고개를 저었다.해원의 얼굴이 굳었다.“미친.”현수가 다가왔다.“해원아.”“넌 닥쳐.”“그래도—”“네 아버지가 내 인생 팔아먹은 인간인데 지금 네 위로를 받으라고?”현수는 입을 다물었다.도현이 강태문에게 물었다.“그럼 해원 마님 친모가 누굽니까.”강태문은 윤씨를 바라봤다.“저 여자가 제일 숨기고 싶은 사람.”윤씨가 악을 썼다.“강태문!”“왜. 아직도 숨길 생각이야?”해원이 윤씨 앞으로 갔다.“누구야.”“해원아.”“말해.”윤씨는 입술만 떨었다.해원이 차갑게 말했다.“또 내가 직접 찾아내게 만들면 그때는 엄마라고도 안 불러.”강태문이 대신 말했다.“최씨.”해원의 눈썹이 올라갔다.“무슨 최씨.”“네 시어머니.”순간 현수가 소리쳤다.“아버지!”도현과 도경, 도혁까지 얼어붙었다.해원은 천천히 강태문을 봤다.“내가.”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다.“최씨 부인 딸이라고?”강태문이 고개를 끄덕였다.현수가 뒤로 물러났다.“그럼 해원이랑 나는.”해원이 바로 쏘아붙였다.“헛소리하지 마. 최씨가 네 친모인지부터 따져.”현수의 얼굴이 굳었다.강태문이 웃었다.“그건 또 아니지.”“뭐?”“현수 친모는 따로 있다.”해원이 이마를 짚었다.“씨발, 이 집안은 애를 왜 전부 다른 데서 낳아?”도운이 작게 중얼거렸다.“족보부터 다시 써야겠는데.”강태문이 윤씨를 가리켰다.“최씨가 해원을 낳고 없애려 했어
Last Updated : 2026-08-1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