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 넌 평생 내 옆에 남을 테니까.”최씨의 말이 떨어지자 해원은 잠시 그녀를 바라봤다.그리고 웃었다.“당신 진짜 미쳤네.”“해원아.”“딸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가둬놓고 싶은 거잖아.”“난 널 잃기 싫었어.”“그래서 내가 좋아할 만한 남자 붙이고, 정붙을 것 같으면 여자 돈 주고 끼워 넣고?”최씨가 입을 다물었다.해원은 한 걸음 더 다가갔다.“내가 남자 바꿔가며 사는 건 내 선택이라서 괜찮아.”그녀의 눈빛이 싸늘해졌다.“근데 당신이 뒤에서 판 깐 건 좆같아.”현수가 작게 욕을 삼켰다.최씨가 소리쳤다.“그 사내들이 널 행복하게 할 것 같았어?”“그걸 왜 당신이 결정해!”해원의 고함에 모두가 굳었다.“허담이 개새끼면 내가 버리고, 강헌이 질투에 처돌면 내가 걷어차고, 태주가 거짓말하면 내가 끝내!”태주의 얼굴이 굳었다.강헌도 아무 말도 못 했다.“내가 당하고 내가 판단하는 거야.”해원이 최씨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밀었다.“당신이 미리 인생 편집하지 말고.”최씨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그때 소희가 피식 웃었다.“언니, 아직 제일 큰 건 안 들었어.”최씨의 얼굴이 즉시 변했다.“윤소희.”해원이 돌아봤다.“뭐.”소희가 독하게 웃었다.“최씨 부인이 남자만 떼어놓은 줄 알아?”“소희야, 닥쳐!”“왜? 나한테 다 시켜놓고 이제 혼자 착한 어미 될 거야?”해원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말해.”소희는 최씨를 똑바로 보며 말했다.“언니가 임신했다는 소문.”마당이 얼어붙었다.현수가 먼저 굳었다.“뭐?”허담의 얼굴도 달라졌다.해원이 천천히 물었다.“내가 뭐?”“임신.”소희가 웃었다.“애 아비도 모르는 채로 배가 불렀다고.”짝!해원의 손이 소희의 뺨을 후려쳤다.“헛소리하지 마.”소희는 맞고도 웃었다.“나도 처음엔 미친 소리인 줄 알았어.”“그럼 왜 말해!”“진짜로 소문 돌았으니까!”강헌이 벌떡 일어났다.“난 그런 소리 처음 듣는데.”태주도 얼굴이 굳었다.“나도.”허담만 입을 다물고
Last Updated : 2026-08-18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