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 9시 30분.차도현은 집무실에서 결재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다.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들어오십시오.”윤석재 본부장이 서류 봉투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의장님, 문화사업 시범 전시에 참여한 사진관에서 보내온 자료입니다.”도현은 펜을 내려놓았다.“추가 자료는 전시 종료 후 검토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전시용 자료는 아닙니다. 사진관 주인께서 의장님께 개인적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도현의 눈썹이 미세하게 움직였다.“저에게 말입니까?”“네. 오래된 사진 한 장입니다.”윤석재는 봉투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도현은 봉투를 열었다.안에는 빛바랜 사진 한 장과 짧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사진에는 오래된 서점이 찍혀 있었다.낮은 책장과 나무 의자, 창가에 앉은 젊은 남자.도현은 사진을 보는 순간 손을 멈췄다.그 남자는 자신이었다.오전 10시.도현은 사진을 책상 위에 펼쳐 놓았다.사진관 주인이 보낸 편지에는 당시 상황이 적혀 있었다.오래전 사진관에서는 동네 가게들의 모습을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했다.그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 중 하나가 최근 자료를 정리하다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사진 속 서점은 이미 문을 닫은 곳이었다.도현은 사진을 가까이 가져왔다.그가 대학생이던 시절이었다.수업이 없는 날이면 혼자 찾아가 책을 읽던 작은 서점.그곳에서 누군가 자신을 촬영했다는 사실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도현은 사진 뒷면을 확인했다.촬영 날짜가 적혀 있었다.2008년 10월 18일.도현은 한동안 날짜를 바라봤다.그날 자신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하지만 사진 속 창가와 의자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오전 11시 20분.한서윤은 문화사업 전시 운영 보고서를 확인하다가 도현의 연락을 받았다.“한 총괄, 잠시 집무실로 올라오시겠습니까?”“네, 의장님.”서윤은 자료를 정리한 뒤 집무실로 향했다.문을 열고 들어가자 도현이 사진 한 장을 건넸다.“이것을 보십시오.”서윤은 사진을 받아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11-05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