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는 강지음 작가님이라고 불러야겠죠!” “네, 안녕하세요.” 라디오 부스 안, 헤드폰을 쓴 지음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라디오 DJ에게 인사를 건넨 뒤, 카메라에도 가볍게 인사를 보냈다. “저희가요, 원래 보이는 라디오를 잘 안 하거든요. 그런데…우리 청취자분들이 게스트가 미리 공개되자마자 반드시! 무조건! 보이는 라디오를 해달라고 댓글이, 댓글이.” 쑥스러운 듯, 지음의 고개가 얕게 내려갔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귀한 시간에 함께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지금도 실시간 댓글이 난리입니다. 그러니까 자주자주 카메라에 아이컨택 부탁드려요. 하하.” “네, 노력하겠습니다.” 잠시 광고와 음악이 흐른 뒤, DJ가 다시 지음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아까 인사하면서 잠시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우리 작가님의 책과 더 가까운 독자분들에게는 ‘이연’이라는 필명이 아직은 익숙하실 것 같아요.” “그러실 수 있겠네요. 제가 ‘이연’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시간이 어느 순간 야구 선수로 있던 시간보다 길어졌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본명으로 활동하시게 됐잖아요. 물론 최근…일련의 큰 사건들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이연’이라는 필명이 아닌 본명 ‘강지음’으로 다시 세상에 나온 소회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조심스러운 질문에 지음은 입내를 부드럽게 늘리면서도, 대답하기까지 잠시 고민하는 얼굴이었다. “네…뭐 말씀 주신 것처럼…제 자의는 아니었지만, 어쩌면 아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23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