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사무실에 도착한 서현은 바로 대표실로 향했다. 이왕 전해 줄 거면 따뜻할 때 전해주는 게 맞으니까. “네, 들어오세요.” 건하의 목소리에 서현은 불편한 숨을 한번 들이마시고 대표실 안으로 들어섰다. 모니터에서 겨우 시선을 뗀 건하가 뒤늦게 서현을 발견하곤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서현아, 들어와.” “오늘 점심도 못 먹었었을 거라고 그래서. 세미나 가면 저녁때까지 한참이잖아.” 서현이 테이블 위로 포장한 장어덮밥을 올려놓자, 건하가 다가오며 시간을 확인했다. “아, 점심시간이었구나. 오늘 좀 정신이 없네. 안 그래도 오늘 커피 두 잔 먹은 게 다였는데.” “장어덮밥이야. 직원들이랑 점심 먹고 왔는데, 주승 씨가 대표님 드린다고.” 서현은 구태여 주승의 이름을 끼워 넣었다. 건하는 엷은 미소를 띠었다. “그래, 고맙네. 역시 주승 씨 밖에 없다니까. 그리고 세미나는 2시 반쯤 출발하면 될 것 같아.” “응. 그럼 식사해. 식으면 맛없어.” 서현이 돌아서서 나가려는데, 건하가 그런 서현의 팔을 붙잡았다. “아직 점심시간 안 끝났는데, 더 있다가.” “…뭐. 선배 먹는 거 구경하라고?” “응, 구경하다 가라. 나 혼자 밥 먹는 거 싫어하잖아.” 서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소파에 털썩 앉았다. 건하는 그제야 자리에 앉아 포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5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