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줘.”태혁이 말했다.서율은 휴대폰을 손에 쥔 채 움직이지 않았다.“서율.”“잠깐만.”“윤서지.”서율이 고개를 들었다.“…어떻게 알았어요?”“표정.”태혁이 손을 내밀었다.“줘.”서율은 결국 휴대폰을 건넸다.태혁의 시선이 메시지를 읽었다.GUIDELINE은 끝난 게 아니에요.그의 얼굴이 굳었다.바로 전화를 걸었다.연결되지 않았다.다시.없는 번호.“추적해.”강 실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몇 분 뒤 답변.발신 위치 확인 불가.일회성 위성망.태혁이 이를 악물었다.서율은 윤서에게 답장을 보냈다.왜 안 끝났다는 거예요?몇 분.답 없음.다시.성현 씨도 끝났다고 했어요.답이 왔다.오빠는 몰라요.서율이 태혁을 바라봤다.그 역시 화면을 보고 있었다.다음.성현 오빠도 일부만 알았어요.GUIDELINE은 프로그램이 아니에요.서율의 손이 멈췄다.“프로그램이 아니면…”태혁이 낮게 말했다.“뭔데.”마침 답이 왔다.사람이 계속 쓰는 한 살아 있어요.서율은 읽고도 이해하지 못했다.무슨 뜻이에요?윤서.처음에는 시스템이었어요.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들이 남긴 욕망, 기록, 문장들이 서로 연결됐어요.이제는 원본 서버 하나 지운다고 없어지지 않아요.태혁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분산된 데이터.수많은 사용자.수많은 문장.어쩌면 GUIDELINE은 이미 특정 서버를 넘어선 존재가 됐을 수도 있었다.서율이 물었다.그럼 어떻게 끝내요?이번에는 답이 늦었다.그리고.못 끝내요.서율의 얼굴이 굳었다.태혁이 휴대폰을 가져가 직접 입력했다.윤서.잠시 뒤.답.오빠.태혁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어디 있어.말 못 해.이제 끝났어. 돌아와.한참 답이 없었다.그리고.안 끝났어.내가 증거야.태혁의 눈빛이 변했다.무슨 뜻이야.윤서가 사진 하나를 보냈다.손목.피부 아래 검은 문양.GUIDELINE의 표식과 닮아 있었다.서율이 숨을 삼켰다.나는 아직 TARGET이야.태혁이 자리에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1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