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플레이 가이드라인 (Play Guideline): Capítulo 121 - Capítulo 130

465 Capítulos

《121화 : 플레이 제로》

PLAY ZERO차태혁은 왜 처음부터 서율의 조건과 완벽하게 일치했는가.서율은 그 문장을 보고도 바로 파일을 열지 못했다.“또 비밀.”옆에 있던 태혁이 화면을 내려다봤다.“이번엔 내 얘기네.”“놀랍지도 않아요?”“이쯤 되면.”태혁이 소파에 기대며 말했다.“내 인생에 내가 모르는 설정 하나쯤 더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서.”서율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되게 체념했네.”“당신이 열 거잖아.”“…그건 맞아요.”서율은 PLAY ZERO를 눌렀다.이번에는 검은 화면도, 경고창도 없었다.영상 하나가 자동으로 재생됐다.차성현.지금까지 봤던 기록보다 훨씬 젊었다.그가 카메라 앞에 앉아 있었다.“태혁아.”첫마디부터 동생을 부르고 있었다.“네가 이걸 본다면 아마 화부터 내겠지.”현재의 태혁이 피식 웃었다.“잘 아네.”영상 속 성현이 말을 이었다.“먼저 하나는 분명히 해두자.”“나는 널 서율이라는 사람에게 맞춰 만든 적이 없다.”서율의 손이 멈췄다.태혁도 화면을 바라봤다.“오히려 반대야.”성현이 말했다.“서율이가 원하는 사람의 조건을 처음 들었을 때.”잠깐 웃었다.“제일 먼저 네가 떠올랐다.”화면이 바뀌었다.어린 차태혁의 기록.학교 생활.성격 분석.가족 관계.각종 심리검사 결과.서율이 눈을 크게 떴다.“이걸 왜 이렇게까지…”성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태혁은 어릴 때부터 통제받는 걸 싫어했다.”“누가 시키는 것도 싫어했고.”“약한 걸 들키는 건 더 싫어했다.”태혁이 중얼거렸다.“정확하네.”서율이 말했다.“자랑 아니에요.”영상.열세 살 차태혁이 싸움 끝에 손에 피를 묻힌 채 서 있었다.교사가 무언가를 말해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다음.형인 성현이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었다.그 순간 어린 태혁이 처음으로 얌전히 손을 내맡겼다.성현의 목소리.“그런데 이상하게도.”“태혁은 자기가 선택한 사람에게만은 완전히 달랐다.”서율의 눈빛이 변했다.“자기가 선택한 사람에게는.”“약한 모습을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0
Leer más

《122화 : 죽은 줄 알았던 동생》

“살아 있다고?”태혁이 화면을 노려봤다.서율은 그의 얼굴부터 확인했다.놀람.불신.그리고 아주 희미한—공포.“차태혁 씨.”“……”“정말 죽은 줄 알았어요?”“응.”대답이 너무 짧았다.서율은 더 묻지 않았다.대신 기록을 열었다.차윤서차태혁보다 세 살 어린 여동생.어린 시절 사진.성현.태혁.윤서.세 남매가 함께 찍혀 있었다.서율은 처음 보는 태혁의 얼굴을 발견했다.웃고 있었다.지금보다 훨씬 편하게.윤서가 그의 팔에 매달려 있었다.“사이 좋았나 봐요.”태혁은 오래 사진을 봤다.“응.”“어떻게 죽었다고 들었어요?”“…납치.”서율의 표정이 굳었다.태혁이 낮게 말했다.“집안 문제에 휘말렸어.”“시신은?”“못 찾았어.”“그런데 사망 처리?”“피가 많이 발견됐고.”태혁의 턱이 굳었다.“살아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했어.”서율은 기록을 넘겼다.그런데 공식 사망일 이후에도 윤서의 이름으로 작성된 자료가 있었다.의료 기록.해외 체류.신분 변경.“이건.”태혁이 화면을 빼앗듯 가까이 봤다.Y.S.윤서의 새 이름.신원 보호를 위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살아왔다.“누가 숨긴 거지.”서율이 물었다.태혁은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형.”차성현.페이지 마지막에 승인 서명이 있었다.C.S.H.서율은 한숨을 내쉬었다.“성현 씨 진짜 비밀이 몇 개예요.”태혁은 웃지 않았다.“나한테서까지 숨겼네.”그 말이 이상하게 조용했다.서율은 그의 손등에 손을 올렸다.태혁이 바라봤다.“괜찮아요?”“모르겠어.”처음 듣는 대답이었다.“살아 있으면 좋잖아요.”“그래.”태혁이 천천히 말했다.“근데 왜 나한테 안 왔는지가 문제지.”그 순간.파일 아래 새로운 영상이 나타났다.윤서 기록 01재생.화면 속에는 스무 살쯤 된 여자가 있었다.차태혁과 닮은 눈.여자가 카메라를 보고 말했다.“오빠한테는 말하지 마.”태혁의 손이 굳었다.윤서의 목소리.“태혁 오빠가 알면 찾으러 올 거야.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1
Leer más

《123화 : 윤서의 경고》

“보여줘.”태혁이 말했다.서율은 휴대폰을 손에 쥔 채 움직이지 않았다.“서율.”“잠깐만.”“윤서지.”서율이 고개를 들었다.“…어떻게 알았어요?”“표정.”태혁이 손을 내밀었다.“줘.”서율은 결국 휴대폰을 건넸다.태혁의 시선이 메시지를 읽었다.GUIDELINE은 끝난 게 아니에요.그의 얼굴이 굳었다.바로 전화를 걸었다.연결되지 않았다.다시.없는 번호.“추적해.”강 실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몇 분 뒤 답변.발신 위치 확인 불가.일회성 위성망.태혁이 이를 악물었다.서율은 윤서에게 답장을 보냈다.왜 안 끝났다는 거예요?몇 분.답 없음.다시.성현 씨도 끝났다고 했어요.답이 왔다.오빠는 몰라요.서율이 태혁을 바라봤다.그 역시 화면을 보고 있었다.다음.성현 오빠도 일부만 알았어요.GUIDELINE은 프로그램이 아니에요.서율의 손이 멈췄다.“프로그램이 아니면…”태혁이 낮게 말했다.“뭔데.”마침 답이 왔다.사람이 계속 쓰는 한 살아 있어요.서율은 읽고도 이해하지 못했다.무슨 뜻이에요?윤서.처음에는 시스템이었어요.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들이 남긴 욕망, 기록, 문장들이 서로 연결됐어요.이제는 원본 서버 하나 지운다고 없어지지 않아요.태혁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분산된 데이터.수많은 사용자.수많은 문장.어쩌면 GUIDELINE은 이미 특정 서버를 넘어선 존재가 됐을 수도 있었다.서율이 물었다.그럼 어떻게 끝내요?이번에는 답이 늦었다.그리고.못 끝내요.서율의 얼굴이 굳었다.태혁이 휴대폰을 가져가 직접 입력했다.윤서.잠시 뒤.답.오빠.태혁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어디 있어.말 못 해.이제 끝났어. 돌아와.한참 답이 없었다.그리고.안 끝났어.내가 증거야.태혁의 눈빛이 변했다.무슨 뜻이야.윤서가 사진 하나를 보냈다.손목.피부 아래 검은 문양.GUIDELINE의 표식과 닮아 있었다.서율이 숨을 삼켰다.나는 아직 TARGET이야.태혁이 자리에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1
Leer más

《124화 : 윤서가 살아남는 방법》

“삭제.”서율이 말했다.“그게 죽는다는 뜻일까요?”태혁의 목소리가 차갑게 가라앉았다.“확인할 생각 없어.”윤서에게 전화.연결 안 됨.메시지는 이어졌다.오빠. 이번엔 내가 알아서 할게.태혁이 바로 입력했다.아무것도 하지 마.명령이야.잠시 후.윤서의 답.여전히 똑같네.그리고.그래서 더 못 가.태혁은 휴대폰을 내려놓았다.서율이 그의 표정을 살폈다.“차태혁 씨.”“왜.”“윤서 씨가 나랑 당신 떼어놓으려고 올 수도 있어요.”“알아.”“그럼.”태혁이 서율을 바라봤다.“당신은 어떻게 할 건데.”“뭘요?”“내 동생이 살려면 나랑 헤어져야 한다고 하면.”서율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태혁이 눈을 가늘게 떴다.“고민하지 마.”“왜요.”“싫으니까.”“사람 목숨 걸렸잖아요.”“그래도.”서율이 한숨을 쉬었다.“진짜 답답한 집안이다.”“뭐가.”“형은 자기 몸 갈아서 시스템 막고.”“동생은 오빠 살린다고 죽은 척하고.”“당신은 나 살린다고 수명 내놓고.”서율이 태혁을 노려봤다.“왜 다 혼자 희생하려고 해요?”태혁이 대꾸하지 않았다.“가족력이에요?”그제야 태혁이 피식 웃었다.“그런가 보네.”“웃지 마.”서율은 노트북을 열었다.GUIDELINE_1은 종료 상태.하지만 윤서가 보낸 PLAY는 다른 구조였다.버전 정보.GUIDELINE_X“X?”태혁도 봤다.“새 버전?”서율이 로그를 조사했다.GUIDELINE_0.GUIDELINE_1.그리고 X.X에는 사용자도, 작가도 표시되지 않았다.단 하나.SURVIVAL PROTOCOL서율의 눈빛이 변했다.“생존 프로토콜.”“누구 생존.”세부 설명은 잠겨 있었다.태혁이 말했다.“윤서한테 파일 받아.”서율이 메시지를 보냈다.PLAY 전체 로그 보내줄 수 있어요?윤서는 한동안 답하지 않았다.그러다 압축파일 하나가 왔다.수년 치 명령.PLAY 01부터 37까지.서율은 빠르게 제목만 확인했다.01. 본명을 사용하지 마라.02.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1
Leer más

《125화 : 동생의 가이드라인》

윤서는 결국 영상통화를 받았다.화면은 어두웠다.얼굴은 보이지 않았다.“윤서.”태혁의 목소리가 낮게 흔들렸다.잠시 뒤.화면에 여자의 얼굴이 나타났다.차윤서.사진보다 성숙해졌지만.태혁과 닮아 있었다.두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먼저 입을 연 건 윤서였다.“오빠 많이 늙었네.”태혁의 눈썹이 움직였다.“너도.”“나 아직 젊어.”“알아.”짧은 대화.그런데 서율은 느꼈다.둘 다 울지 않으려고 일부러 평범한 말을 하고 있었다.태혁이 물었다.“왜.”윤서가 웃음을 지웠다.“뭐가.”“GUIDELINE_X.”침묵.“네가 만들었지.”윤서는 대답하지 않았다.“윤서.”“…응.”서율이 물었다.“왜 만들었어요?”윤서의 시선이 서율에게 향했다.“오빠가 죽는 미래를 봤으니까요.”서율의 얼굴이 굳었다.“미래?”“성현 오빠가 쓰던 예측 시스템이 있었어요.”차성현의 GUIDE 초기 기술.사건의 확률을 계산하고 경로를 조정하는 기능.윤서는 그걸 이용해 태혁의 생존 확률을 확인했다.“내가 죽었다고 처리된 뒤.”윤서가 말했다.“태혁 오빠 생존율이 크게 올라갔어요.”태혁이 이를 악물었다.“그래서 숨었어?”“응.”“나한테 한마디도 없이.”“말하면 찾을 거잖아.”“당연하지.”“그러니까.”윤서가 웃었다.“숨은 거야.”태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윤서가 서율을 바라봤다.“문제는 서율 씨가 나타난 뒤예요.”서율이 굳었다.“나 때문에?”“아뇨.”윤서가 고개를 저었다.“오히려 처음엔 생존 확률이 올라갔어요.”태혁이 서율을 만난 뒤.무모한 행동이 줄었다.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하지만 GUIDELINE_0이 장기화되면서 다시 수치가 떨어졌다.“그래서 X가 계속 둘을 관찰했어요.”서율이 물었다.“그런데 왜 지금 나랑 분리하라는 거예요?”윤서의 표정이 굳었다.“최근 예측이 바뀌었으니까.”“어떻게.”윤서가 화면 공유를 켰다.C.T.H. 30일 내 사망 가능성92.4%서율의 얼굴에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1
Leer más

《126화 : 일주일 뒤, 차태혁은 죽는다》

7일.너무 짧았다.윤서가 말했다.“오빠 바로 나랑 떨어져.”“싫어.”“지금 장난해?”“아니.”“96퍼센트야!”“100 아니잖아.”윤서가 결국 소리쳤다.“미친 인간아!”서율이 작게 중얼거렸다.“가족 맞네.”태혁이 쳐다봤다.“뭐.”“아무것도.”윤서는 진정하지 못했다.“서율 씨.”“네.”“일주일만.”“……”“오빠랑 떨어져 있어주세요.”서율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태혁이 말했다.“안 돼.”“당신한테 안 물었어요.”“내 얘기잖아.”서율이 태혁을 노려봤다.“조용히 해요.”태혁의 표정이 굳었다.서율은 윤서에게 말했다.“일단 해볼게요.”“서율.”태혁의 목소리가 낮아졌다.“일주일이에요.”서율이 그를 바라봤다.“죽는 것보다 낫잖아요.”“싫어.”“당신 싫은 게 중요해?”“응.”“난 당신 살아 있는 게 더 중요해요.”태혁은 한동안 서율을 바라봤다.그리고 정말 화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마음대로 해.”문을 닫고 나갔다.쾅.윤서가 화면 너머에서 작게 말했다.“…오빠 저렇게 화내는 거 진짜 오랜만이다.”서율은 이마를 짚었다.“나도 익숙해요.”두 사람은 그날부터 공간을 분리했다.서율은 호텔.태혁은 본가.24시간.예측 수치.96.7%.95%.91%.서율이 숨을 내쉬었다.“내려가.”48시간.84%.72시간.76%.윤서가 말했다.“효과 있어요.”하지만 서율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태혁에게 연락도 하지 않았다.그쪽에서도 연락이 없었다.원래라면 몇 시간도 못 견디던 인간이.사흘째 침묵.서율은 휴대폰을 들었다 놨다 했다.“진짜 삐졌나.”그 순간 메시지가 왔다.태혁.밥 먹었어?서율은 웃음이 터졌다.네.곧바로.뭐 먹었어.샐러드.그게 밥이야?“역시.”서율이 피식 웃었다.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참았다.나흘째.사망 확률 62%.닷새째.49%.효과가 있었다.정말 둘이 떨어져 있으면 태혁은 살 수 있었다.윤서도 처음으로 안도했다.“이대로 이틀만.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1
Leer más

《127화 : 내가 없어지면》

서율은 밤새 잠들지 못했다.핵심 변수: S.Y.의 존재 자체.거리가 아니었다.관계도 아니었다.자신이 존재하는 것 자체.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보였다.“미친 생각 하지 마.”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서율이 놀라 돌아봤다.차태혁.“당신 왜 여기 있어!”“당신 표정 보니까 올 것 같아서.”“어떻게 알아요?”“영상통화 화면 캡처 보내준 윤서한테.”“윤서 씨가?”“응.”서율은 이를 악물었다.“지금 확률 98퍼센트예요. 당장 가요.”“싫어.”“차태혁 씨!”태혁은 문을 잠갔다.그리고 서율 앞에 섰다.“무슨 생각했어.”“아무것도.”“거짓말.”“……”“당신 없어지면 내가 산다고 생각했지.”서율의 얼굴이 굳었다.태혁의 눈빛이 차갑게 내려앉았다.“그 생각 다시 하지 마.”“근데.”“안 돼.”“당신 죽는 것보다—”태혁이 서율의 말을 끊었다.“내가 당신 없으면 왜 살아.”서율의 입술이 굳었다.“그런 말 하지 마요.”“당신부터 하지 마.”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를 노려봤다.먼저 시선을 피한 건 서율이었다.“그럼 방법이 없잖아요.”“있어.”“뭔데.”“원인을 찾으면 돼.”“일주일도 안 남았는데.”“원래 우리 그런 거 잘했잖아.”서율이 그를 바라봤다.기억은 없으면서.이상하게 ‘우리’라는 말은 너무 자연스러웠다.태혁이 노트북을 열었다.“예측 데이터를 다시 보자.”윤서도 영상으로 연결됐다.세 사람은 사망 이벤트의 시작 시점을 역추적했다.처음 수치가 급상승한 순간.GUIDELINE_1 종료.그 직후.서율이 최초 문장을 수정한 때.서로 떠날 수 있어도, 매번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줘.서율의 손이 멈췄다.“내가 바꾼 뒤부터?”윤서가 데이터를 확대했다.“정확히는 이 문장 이후.”태혁이 물었다.“왜.”서율이 천천히 말했다.“영구 조건을 풀었으니까.”기존 GUIDELINE은 둘을 강제로 연결했다.그 조건을 삭제했다.그러면서 차태혁에게 적용돼 있던 보호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1
Leer más

《128화 : 원래 죽을 운명》

“6일 후.”서율은 말이 나오지 않았다.태혁은 화면을 오래 바라봤다.“사인은?”윤서가 말했다.“불명.”“사고?”“여러 경로가 겹쳐.”교통사고.암살.심장 이상.비행기 사고.각 시뮬레이션은 달랐다.하지만 끝은 같았다.차태혁 사망.서율이 말했다.“이게 무슨 운명이에요?”윤서도 얼굴이 어두웠다.“확률이 너무 강해서 경로를 바꿔도 다른 사건으로 수렴해.”태혁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가이드라인이 계속 막아왔고.”“응.”“서율 만날 때까지.”“정확히는.”윤서가 말했다.“S.Y.와의 관계 완성까지.”서율의 손이 떨렸다.그래서 차성현이 태혁을 선택했을까?어차피 죽을 동생에게—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율은 PLAY ZERO 기록을 다시 열었다.숨겨진 영상.차성현.이번에는 얼굴이 지쳐 있었다.“태혁의 사망 확률은 내가 처음 시스템을 만들 때부터 이상하게 높았다.”“아무리 경로를 수정해도 끝이 같았다.”“그래서 처음에는 단순히 보호하려 했다.”영상 속 성현이 씁쓸하게 웃었다.“그런데 살아남게 만드는 것과.”“살고 싶게 만드는 건 다르더라.”서율의 눈이 흔들렸다.“그러던 중 서율이를 만났다.”“그리고 생각했다.”“어쩌면.”“태혁에게 필요한 건 보호가 아니라 선택일지도 모른다고.”태혁은 화면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성현이 말했다.“서율아.”처음으로 직접 서율을 불렀다.“네가 이걸 본다면 미안하다.”“널 이용하려 했던 건 아니야.”“하지만.”“네가 태혁을 살고 싶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서율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그리고 태혁아.”성현의 목소리가 떨렸다.“네가 정말 살고 싶어졌다면.”“그다음은 네가 해야 한다.”영상 끝.태혁이 말했다.“웃기는 형이네.”서율이 그를 봤다.“왜요.”“마지막까지 숙제 주고 갔잖아.”“살고 싶어요?”태혁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서율의 표정이 굳었다.“차태혁 씨.”“예전에는.”그가 천천히 말했다.“아마 별 생각 없었을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2
Leer más

《129화 : 몸 안의 마지막 장치》

검사 결과는 믿기 어려웠다.태혁의 심장 근처.아주 작은 금속성 물질.“이걸 지금까지 아무도 못 찾았다고요?”서율이 의사를 바라봤다.“일반적인 의료기기가 아닙니다.”너무 작았고.생체 조직과 거의 결합돼 있었다.삽입 시기 추정.20년 이상 전.태혁이 어릴 때.윤서가 화면을 보고 말했다.“형이 한 건 아니야.”차성현도 당시 어린 나이였다.서율이 물었다.“그럼 부모님?”태혁의 표정이 싸늘해졌다.가족 의료기록을 조사했다.그리고 발견했다.태혁이 여덟 살 때 받았던 심장 시술.기록상 단순 부정맥 치료.담당 기관.세림기억연구센터 전신 기관.84화에서 발견한 바로 그 조직.서율의 얼굴이 굳었다.“전부 이어져 있었네.”태혁이 낮게 말했다.“처음부터.”윤서가 과거 자료를 복원했다.시술 목적.생체 반응 추적 모듈 삽입태혁의 감정.스트레스.선택 행동.생존 경로.모두 실시간으로 수집.차성현이 나중에 GUIDELINE을 만들면서—이미 존재하던 이 장치를 이용했다.서율이 말했다.“그럼 이게 사망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윤서가 고개를 저었다.“정확히는 반대.”“뭐가.”“지금까지 생존 보정 신호를 받고 있었어.”서율의 눈이 커졌다.GUIDELINE이 태혁에게 위험이 발생할 때마다 장치를 통해 경로 보정을 실행했다.하지만 시스템이 종료되면서—보정 신호가 끊겼다.그리고 장치는 일정 기간 후 자동으로 최종 프로토콜을 실행한다.PROTOCOL END태혁이 물었다.“무슨 기능.”윤서가 한참 대답하지 않았다.“…장치 제거.”서율이 안도하려던 순간.윤서가 덧붙였다.“심장 조직까지 같이.”서율의 얼굴이 굳었다.“그럼 죽잖아요.”“응.”태혁이 비웃었다.“종료 기능 참 확실하네.”서율이 쳐다봤다.“웃겨요?”“아니.”“근데 왜 웃어요.”“어이없어서.”수술로 제거 가능한가.의료진 답변.위험도가 너무 높았다.장치가 심장 주변 신경과 얽혀 있었다.성공 확률.31%.그대로 두면.사망 가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2
Leer más

《130화 : 살고 싶다고 말해》

“내가 인증해야 한다고?”서율은 화면을 바라봤다.윤서가 빠르게 데이터를 확인했다.“이 장치가 서율 씨를 최종 사용자로 등록해놨어.”“언제.”“아마 GUIDE ZERO 종료 시점.”태혁의 생존 보정 권한까지—서율에게 넘어온 것이다.태혁이 말했다.“하지 마.”서율이 돌아봤다.“또 왜요.”“뭔지 모르잖아.”“당신 살릴 수 있다잖아요.”“대가 확인부터.”윤서도 고개를 끄덕였다.“오빠 말이 맞아.”인증 조건을 열었다.S.Y. 생체 인증자발적 승인C.T.H. 생존 유지 의사 확인서율이 말했다.“이게 끝?”윤서가 더 내렸다.추가 조건.C.T.H. 본인의 생존 의지 필요.태혁이 미간을 좁혔다.“내 의지?”“응.”윤서가 말했다.“장치가 오빠 생체 신호를 읽어.”“살고 싶다는 게 수치로 판정돼야 해.”서율은 태혁을 바라봤다.“쉽네.”태혁이 대답하지 않았다.서율의 표정이 변했다.“왜 아무 말 안 해요.”“……”“살고 싶다고 하면 되잖아요.”“말만 한다고 되겠어?”“진심 판정이라도 해요?”윤서가 화면을 봤다.“…비슷해.”서율이 눈을 감았다.“진짜 이런 시스템 누가 만든 거야.”태혁은 창밖을 바라봤다.서율이 그의 앞에 섰다.“차태혁 씨.”“응.”“나 봐요.”태혁이 시선을 내렸다.“살고 싶어요?”“응.”화면.생존 의지 41%.서율의 얼굴이 굳었다.“41?”태혁도 어이가 없는 듯 봤다.“나도 꽤 살고 싶은데.”윤서가 말했다.“말보다 깊은 무의식까지 보는 것 같아.”서율은 이해했다.태혁은 평생 죽음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다.위험을 피하지도 않았다.자기 목숨을 대가로 내놓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그 습관이—지금 발목을 잡고 있었다.“다시.”서율이 말했다.“살고 싶어요?”“응.”“왜.”태혁이 그녀를 바라봤다.“당신 때문에.”화면.58%.“올라갔네.”윤서가 말했다.하지만 인증 기준.80% 이상.서율은 태혁 앞에 의자를 끌어놓고 앉았다.“좋아요.”“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2
Leer más
ANTERIOR
1
...
1112131415
...
47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