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플레이 가이드라인 (Play Guideline): Chapter 811 - Chapter 817

817 Chapters

《810화. 남편의 비밀을 기다리는 토요일》 

토요일 오전 9시 36분.은서율은 작은 도서관 문 앞에 붙은 종이를 발견했다.집필 중. 오후 12시까지 출입 자제.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가 덧붙어 있었다.은서율 독자님께 양해 부탁드립니다.서율은 종이를 읽다가 웃음을 터뜨렸다.“아니, 정말 작가 다 되셨네.”그녀는 문을 두드렸다.“최태혁 작가님!”안에서 대답이 들렸다.“네, 독자님.”“오늘 원고 잘 쓰고 계세요?”“네.”“마감 하루 남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잠시 침묵이 흘렀다.“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서율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알겠습니다. 방해하지 않겠습니다.”그녀는 발걸음을 돌렸다.그런데 문 안쪽에서 태혁이 덧붙였다.“서율아.”“네?”“아침 먹었어?”“아직요.”“냉장고에 과일이랑 샌드위치 있어.”서율은 웃으며 대답했다.“감사합니다, 작가님!”오전 11시 48분.서율은 작업실에서 낭독회 인터뷰 답변을 정리하고 있었다.제작팀에서 보내온 질문 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작가님께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요?서율은 한동안 빈 화면을 바라봤다.작품에 영향을 준 사람은 많았다.어릴 적 읽었던 책의 작가들, 자신에게 조언을 건넸던 사람들, 우연히 만났던 낯선 사람들까지.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의 글을 읽어준 사람을 떠올리자 자연스럽게 태혁의 얼굴이 생각났다.서율은 문장을 적었다.제 글을 오래 읽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제가 좋은 문장을 썼을 때뿐 아니라, 잘 풀리지 않아 원고를 덮어버리고 싶을 때도 제 이야기가 끝나기를 기다려주었습니다.그녀는 잠시 고민하다 마지막 문장을 덧붙였다.그런 독자가 있다는 사실이 제가 계속 쓰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서율은 문장을 다시 읽었다.그리고 저장 버튼을 눌렀다.오후 12시 17분.태혁이 작은 도서관에서 나왔다.서율은 거실에서 그를 발견하자마자 물었다.“주인님, 원고는요?”“거의 끝났어.”“정말요?”“응. 마지막 부분만 조금 손보면 돼.”서율은 손뼉을 쳤다.“축하드려요!”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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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1화. 오후 6시, 첫 번째 독자에게 》

일요일 오후 5시 42분.은서율은 거실 시계를 바라봤다.18분.최태혁이 약속한 원고 마감까지 남은 시간이었다.그녀는 소파에 앉아 책을 펼쳤지만 같은 문장을 세 번이나 읽었다.결국 책을 덮었다.“아, 정말 궁금해.”그때 작은 도서관 문이 열렸다.태혁이 서류 봉투 하나를 들고 나왔다.서율은 벌떡 일어났다.“주인님!”“왜 그렇게 놀라?”“끝나셨어요?”“응.”서율의 시선이 봉투로 향했다.“그게 원고예요?”“맞아.”그녀는 벽시계를 확인했다.“아직 6시 전인데요?”“일찍 끝났으니까.”서율은 두 손을 내밀었다.“그럼 주세요.”태혁은 봉투를 건네려다가 멈췄다.“한 가지 약속해.”“뭔데요?”“내가 옆에 없어도 끝까지 읽기.”서율은 눈을 깜빡였다.“왜요?”“네 표정 보면서 변명하고 싶어질 것 같아서.”그녀는 웃음을 터뜨렸다.“주인님도 그런 마음이 드세요?”“직접 써보니까 알겠더라.”서율은 봉투를 받아 들었다.“알겠어요. 다 읽고 부를게요.”오후 6시 03분.서율은 작은 도서관 창가에 앉아 원고를 꺼냈다.표지에는 제목과 이름이 적혀 있었다.《마지막 열차를 놓친 남자》최태혁.그녀는 첫 장을 넘겼다.이야기는 지난번과 같은 장면에서 시작됐다.마지막 열차를 놓친 남자.불이 꺼진 역무실.오래된 시계가 걸린 대합실.그리고 플랫폼에 나타난 낯선 사람.“정말 열차를 놓친 겁니까, 아니면 타고 싶지 않았던 겁니까?”서율은 다음 장을 넘겼다.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손에 쥔 승차권을 내려다봤다.승차권에는 목적지가 적혀 있었다.그곳은 10년 전 자신이 떠나온 고향이었다.남자는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고, 오래된 집을 정리하라는 연락에도 답하지 않았다.그런데 며칠 전, 철거를 앞둔 집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물건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그는 마침내 고향으로 가는 승차권을 샀다.하지만 열차가 도착했을 때 발을 움직이지 못했다.서율은 그 문장을 다시 읽었다.그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이 두려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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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2화. 첫 번째 줄에 적힌 이름 》

월요일 오전 9시 17분.은서율은 작업실에서 낭독회 제작팀이 보내온 이메일을 확인했다.제목은 간단했다.《책갈피를 돌려드립니다》 낭독회 최종 진행 안내.서율은 첨부파일을 열었다.배우들의 입장 순서, 조명 전환, 관객과의 대화 시간까지 정리된 문서였다.그런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손가락이 멈췄다.행사 종료 후 관객 요청 시 작가 사인 진행.서율은 의자에 등을 기댔다.“사인?”그동안 출간한 소설에 사인한 적은 많았다. 서점 행사에서도, 독자와의 만남에서도 익숙하게 이름을 적었다.하지만 연극 낭독회에서 사인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그녀는 제작팀에 전화를 걸었다.“안녕하세요. 최종 진행 안내 확인했습니다.”“네, 작가님.”“마지막에 사인 진행이라고 적혀 있던데요.”“관객분들이 요청하실 경우에만 진행하려고 합니다. 별도로 사인회를 마련하는 건 아니고요.”“아, 그렇군요.”“부담스러우시면 제외해도 괜찮습니다.”서율은 잠시 생각했다.“아니요. 요청하시는 분이 계시면 해드릴게요.”전화를 끊은 그녀는 책상 서랍을 열었다.며칠 전 태혁이 선물한 짙은 남색 가죽 펜 케이스가 있었다.서율은 케이스를 열어 검은 만년필을 꺼냈다.그리고 빈 종이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은서율.평소와 다를 것 없는 서명이었다.그런데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다.오전 11시 06분.태혁은 작은 도서관에서 자문 자료를 검토하고 있었다.서율이 문을 두드렸다.“주인님, 잠깐 괜찮으세요?”“응. 들어와.”그녀는 만년필과 종이를 들고 들어갔다.“저 연습 좀 해보려고요.”“무슨 연습?”“사인이요.”태혁은 웃었다.“네가 사인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이번에는 연극 작가로 하는 첫 사인이잖아요.”서율은 맞은편에 앉았다.“그래서 주인님이 첫 번째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태혁은 검토하던 서류를 옆으로 밀었다.“좋아.”서율은 종이를 펼쳤다.“어떤 문구 적어드릴까요?”태혁은 잠시 고민했다.“네가 하고 싶은 말.”“그게 제일 어려운데요.”“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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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3화. 박수를 받기 전에》 

화요일 오전 9시 18분.은서율은 작업실 책상 위에 놓인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책갈피를 돌려드립니다》 제작팀에서 보낸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작가님, 낭독회 전 최종 리허설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당일 오전 11시부터 진행하며, 관객 입장 전까지 무대 점검을 마칠 예정입니다.서율은 일정을 확인한 뒤 답장을 보냈다.그런데 곧이어 또 다른 메시지가 도착했다.추가로 관객과의 대화 진행자가 마지막 장면에 관해 질문할 예정입니다. 질문지를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첨부파일을 열어본 서율은 세 번째 질문에서 멈췄다.차보배와 서이강은 결국 다시 사랑하게 되는 것일까요?서율은 의자에 등을 기댔다.“또 이 질문이네.”그녀는 질문을 삭제하지 않았다.대신 옆에 짧게 메모했다.두 사람이 사랑하게 되는지보다 보배가 자신의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그리고 진행자에게 전달할 답변 방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오전 11시 32분.최태혁은 외부 자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현관에서 구두를 신고 있었다.서율이 작업실에서 나왔다.“주인님, 오늘 몇 시쯤 끝나세요?”“오후 3시 전에는 끝날 것 같아.”“그럼 저녁은 집에서 드시는 거죠?”“응. 왜?”“오늘은 제가 조금 늦을 수도 있어서요.”태혁이 고개를 들었다.“극장 가?”“네. 마지막 장면에 관한 질문을 연출자님이랑 직접 이야기해 보려고요.”“무슨 문제 있어?”“문제라기보다는 해석이 조금 달라요.”서율은 현관 옆에 기대어 섰다.“자꾸 두 사람이 다시 연인이 되는지에 초점이 맞춰지더라고요.”“네가 쓰고 싶었던 건 그게 아니잖아.”“맞아요.”태혁은 구두를 다 신고 일어났다.“그럼 네가 생각한 방향을 정확히 말하고 와.”서율은 웃었다.“네. 그렇게 하려고요.”태혁이 코트를 집어 들자 그녀가 옷깃을 정리해 주었다.“주인님.”“응?”“오늘 회의 잘하고 오세요.”“너도.”그는 서율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집을 나섰다.오후 1시 46분.소극장 회의실에는 서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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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4화. 객석에 앉아 있는 사람》

수요일 오전 10시 14분.은서율은 소극장 무대 앞에 서서 객석을 바라봤다.《책갈피를 돌려드립니다》의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는 날이었다.무대 위에는 테이블 하나와 의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소품 담당자가 책갈피 2개를 확인하고 조명 위치를 조정했다.“작가님, 오늘은 실제 공연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연출자의 말에 서율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저는 객석에서 보겠습니다.”“혹시 특별히 확인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세요?”“마지막 장면이요. 보배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조명이 어떻게 떨어지는지 보고 싶어요.”“알겠습니다.”서율은 객석 중앙으로 이동했다.그런데 자리에 앉으려던 순간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최태혁이었다.“주인님?”태혁이 고개를 들었다.“왔어?”서율은 놀란 얼굴로 다가갔다.“여기 어떻게 오셨어요?”“오늘 오전 일정이 취소됐어.”“그래서 극장에 오신 거예요?”“응. 제작팀에 참관 가능한지 먼저 물어봤어.”서율은 웃음을 터뜨렸다.“저한테는 왜 말씀 안 하셨어요?”“놀라게 해주려고.”그녀는 태혁의 옆자리에 앉았다.“그럼 오늘도 제 첫 번째 관객이시네요.”태혁은 무대를 바라보며 웃었다.“오늘은 그냥 조용히 볼게.”오전 11시 03분.리허설이 시작됐다.서율은 대본을 무릎에 올려놓았지만 펼치지 않았다.배우들의 목소리가 객석으로 퍼졌다.차보배가 오래된 책갈피를 발견하는 장면.서이강이 20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두 사람이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장면.서율은 자신이 쓴 문장을 듣고 있었다.그런데 오늘은 평소와 달랐다.옆에 앉은 태혁이 어떤 표정으로 무대를 보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서율은 슬쩍 고개를 돌렸다.태혁은 무대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그녀는 다시 정면을 바라봤다.잠시 후 서이강이 말했다.“그때 답장을 기다렸습니다.”차보배가 대답했다.“알아요.”“그런데 끝내 오지 않았죠.”“네. 보내지 않았으니까요.”객석이 조용해졌다.서율은 자신도 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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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화. 무대가 끝난 뒤의 약속 》

목요일 오전 9시 26분.은서율은 작업실에서 낭독회 일정표를 다시 확인하고 있었다.최종 리허설까지 마쳤으니 이제 남은 것은 실제 관객 앞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일이었다.그런데 제작팀에서 보낸 이메일 한 통이 그녀의 시선을 붙잡았다.작가님, 낭독회 종료 후 참석 관계자들과 간단한 교류 자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참석 여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서율은 잠시 고민했다.공연이 끝나면 최태혁과 조용히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다.하지만 처음으로 연극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도 중요했다.그녀는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주인님, 잠깐 통화 괜찮으세요?”태혁은 외부 자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응. 무슨 일이야?”“낭독회 끝나고 관계자들끼리 교류하는 자리가 있대요.”“잘됐네.”“그런데 우리 저녁 먹기로 했잖아요.”태혁이 웃었다.“그건 늦게 먹어도 되지.”“주인님 기다리시게 될 텐데요.”“괜찮아. 네 첫 낭독회잖아.”서율은 잠시 입술을 다물었다.“그래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기는 싫어요.”“그럼 끝나는 시간 봐서 연락해. 내가 근처에 있을게.”서율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전화를 끊은 그녀는 제작팀에 참석하겠다는 답장을 보냈다.오전 11시 43분.서율은 낭독회 당일 진행될 관객과의 대화 질문지를 마지막으로 검토했다.질문은 모두 6개였다.작품을 쓰게 된 계기부터 두 인물의 관계, 소설과 연극의 차이까지.그중 마지막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고 무엇을 가져갔으면 좋겠습니까?서율은 한동안 빈 답변 칸을 바라봤다.처음에는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적었다.그러다 문장을 지웠다.너무 정해진 답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그녀는 다시 적었다.관객마다 다른 장면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는 기다림을, 누군가는 지나간 시간을, 또 누군가는 지금의 선택을 떠올릴 수 있을 테니까요.서율은 문장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이 정도면 충분했다.오후 2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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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화. 객석에서 들려온 첫 번째 박수》

금요일 오전 8시 17분.은서율은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침대 옆에는 전날 준비해 둔 가방이 놓여 있었다. 짙은 남색 원피스와 회색 재킷도 옷걸이에 걸려 있었다.오늘은 《책갈피를 돌려드립니다》의 초청 낭독회가 열리는 날이었다.서율은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일어났다.“벌써 일어났어?”뒤에서 최태혁의 목소리가 들렸다.“네. 잠이 안 와요.”태혁은 시계를 확인했다.“아직 시간 많이 남았는데.”“알아요. 그런데 괜히 긴장돼서요.”그는 팔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가볍게 잡았다.“이리 와.”서율은 다시 침대에 앉았다.태혁이 그녀의 손을 감쌌다.“오늘 대본 수정할 건 없지?”“네. 이제 정말 끝이에요.”“그럼 오늘은 작가가 아니라 네 작품을 처음 선보이는 사람으로 가면 되겠네.”서율은 웃었다.“그게 더 떨리는 것 같은데요?”오전 10시 42분.소극장에 도착한 서율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무대 뒤편으로 이동했다.배우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연출자가 그녀를 발견하고 다가왔다.“작가님, 오셨네요.”“안녕하세요. 준비는 잘되고 있나요?”“네. 조명과 음향 확인하고 있습니다.”서율은 무대를 바라봤다.테이블 하나와 의자 하나.그리고 두 개의 책갈피.여러 차례 보았던 무대였지만 오늘은 다르게 느껴졌다.곧 이곳에 실제 관객들이 앉을 것이었다.연출자가 물었다.“긴장되세요?”서율은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생각보다 많이요.”“배우들도 긴장하고 있어요.”그 말에 서율은 웃었다.“그럼 저만 그런 건 아니네요.”오후 1시 26분.최종 점검이 끝난 뒤 서율은 대기실에서 만년필을 꺼냈다.태혁이 선물한 검은 만년필이었다.그녀는 수첩 첫 장에 짧은 문장을 적었다.오늘은 내 이야기가 내 손을 떠나는 날.글씨를 바라보던 서율은 잠시 눈을 감았다.그동안 수없이 원고를 마감했다.독자들의 반응을 기다린 적도 많았다.하지만 오늘처럼 자신이 쓴 문장을 누군가의 목소리로 듣게 되는 날은 처음이었다.휴대전화가 울렸다.태혁에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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