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여섯 시 십 분.은소예는 마지막으로 확인하던 서류를 덮었다.“차연 씨, 오늘 전달할 자료는 여기까지예요.”공차연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본부장님. 나머지는 월요일에 확인하겠습니다.”“주말 잘 보내요.”“본부장님도요.”차연이 회의실을 나가려다가 다시 돌아섰다.“아, 맞다. 본부장님.”“응?”“대표님이 아까 퇴근하실 때 굉장히 기분 좋아 보이시던데요.”소예가 고개를 들었다.“그래?”“네. 무슨 좋은 일 있으신가 봐요.”소예는 웃으며 휴대폰을 확인했다.시안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오늘은 내가 먼저 집에 갈게. 저녁은 밖에서 먹고 와도 돼.]소예는 메시지를 읽고 눈썹을 올렸다.‘밖에서 먹고 와도 된다고?’평소라면 저녁 메뉴를 물어보거나 함께 먹을 시간을 맞췄을 텐데.잠시 생각하던 소예는 답장을 보냈다.[나 이제 퇴근해. 무슨 일 있어?]곧바로 답장이 왔다.[집에 오면 알아.]소예는 작게 웃었다.“아, 그거구나.”지난 일요일 시안이 준비하겠다고 했던 두 번째 집 파티.아무래도 오늘이 그날인 모양이었다.오후 일곱 시.소예는 현관문 앞에서 비밀번호를 눌렀다.문을 열자 평소와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거실 조명이 은은하게 낮춰져 있었고, 식탁 위에는 작은 꽃병이 놓여 있었다.그리고 현관 앞 협탁에는 흰색 봉투 하나가 있었다.소예는 구두를 벗고 봉투를 집어 들었다.앞면에 익숙한 글씨가 적혀 있었다.은소예 님께“뭐야, 이거?”봉투 안에는 작은 카드가 들어 있었다.PRIVATE INVITATION 오늘 밤, 단 한 명의 손님을 초대합니다.초대 손님: 은소예 주최: 신시안 장소: 우리 집 드레스 코드: 가장 편한 옷 준비물: 빈손과 좋은 기분소예는 카드를 읽다가 웃음을 터뜨렸다.“신시안!”주방에서 시안의 목소리가 들렸다.“왔어?”“이거 당신이 만들었어?”시안이 앞치마를 두른 채 나왔다.“응. 마음에 들어?”소예는 카드를 흔들었다.“너무 귀여운데?”“생각보다 만드는 데
最終更新日 : 2026-10-11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