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주변의 입 싼 수컷, 굶주린 수컷, 따라쟁이 수컷하윤이, 매번 느끼는 이 묘한 기운을 다시금 느끼며 핸드폰을 바로 쥐었을 때였다.징- 징- 징-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히게, 찐친 최시은에게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하윤은 피식- 웃으며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여보세요?”--“아이, 씨발, 뒤지게 피곤하네.”냅다 욕설을 박아버리는 시은. 그녀만의 솔직하고 매력적인 바이브였다. 하긴, 오늘은 피곤할 만 한 것 같았다. 예비 시부모님과의 저녁 식사라니, 어찌 편안할 수 있겠는가. 심지어 백현민의 부모님은, 두 분 모두 깐깐한 고위 공직자셨다.“밥은 제대로 먹었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지?”--“아니? 나 오늘 바지 버클 풀고 밥 먹었잖아. 아~ 원피스를 입고 갔어야 됐는데. 울 어무니가 진짜 기가 막히게 맛있는 한정식 집을 뚫으셨더라. 와~ 꼬리찜이 아주 그냥 입에서 살살 녹아요, 녹아.”울 어무니 = 깐깐하기로 소문난 백현민 어머니역시 최시은의 저 능글맞고 유려한 사회생활 만렙 인간관계 스킬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그 깐깐하기로 소문난 현민의 어머니를 사로잡았을 정도니, 말 다했지, 뭐.“역시... 생각보다 안 불편 했나봐?”--“불편하긴 뭐가 불편해. 한 두 번 뵙는 것도 아니고. 아니, 씨발, 나는 백현민 그 새끼가 세상에서 제일 불편해. 아~ 옆에서 진짜 귀에 피딱지 앉는 줄 알았네. 내가 어무니, 아부지 아니었으면 진짜 어퍼컷 날렸어. 내가 어무니, 아부지 보고 참았어.”“부럽다, 니 친화력. 돈 주고 사고 싶다, 야.”--“안 팔아. 한, 천 억 가져오면 생각해보고. 큭큭큭.”시은이 깔깔거리며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렸다.--“아, 야! 오늘 약국으로 티켓 왔어!”“오오오~!!! 대박!!! 야, 어떻게 생겼어? 간지 나지?”최시은의 최애이자 에테르의 리더인 강태윤이 최시은에게 직접 퀵으로 쏴 준,에테르 콘서트의 VIP 초대권!-- “뭐, 똑같은 티켓인데, 비매품이라 적혀있고, 또...
Last Updated : 2026-09-1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