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os capítulos de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Capítulo 11 - Capítulo 20

109 Capítulos

#12

#12 연인의 다른 시선토요일 새벽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최고급 프라이빗 라운지 ‘HERA’에서 제공하는 VVIP 전용 대리 기사를 대동한 건우의 벤츠 마이바흐 GLS600이 매끄러운 엔진음을 내며 하윤의 오피스텔 입구 앞에 미끄러지듯 멈춰 섰다.이동하는 내내 숨 막히는 정적이 감돌던 뒷좌석.하윤이 눈치를 보며 건우를 슥 쳐다보자, 잔뜩 굳은 표정의 건우가 뒷좌석의 차문을 열고 먼저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열린 차문으로 내리는 하윤의 손을 잡아, 높은 차체에서 그녀가 안전하게 사뿐히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두 사람은 그녀의 오피스텔 공동 현관문 앞까지 바짝 붙어 걸었다. 짧은 거리였지만 마치 동네 한 바퀴를 도는 듯한 수준으로 꽤 길게 느껴질 만큼 숨 막히는 침묵이 계속되었다."빨리 들어가."건우의 입에서 짐승의 으르렁거림처럼 낮고 흉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솔직히 말해, 오늘 건우의 입장에선 단단히 야마가 돌 만큼 피가 거꾸로 솟는 하루였다. 눈깔이 뒤집혀도 열 두 번은 더 뒤집힐 만한 아주 좆같은 하루였다.어제는 하루 종일 방해 금지 모드를 켜놓고 잠수를 타질 않나, 오늘 밤 작정하고 쑤시며 즐기려 벼르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생리가 터져 침대 위 계획이 다 박살나질 않나, 좆같은 에테른가 뭔가 하는 그 아이돌 개새끼들이랑 들러붙어서 몰래 사진을 찍고 뒤로 꽁꽁 숨기질 않나...하, 가장 빡치는 건, 차건우가 제일 경계하는 능구렁이 이태현 새끼에게 뽀뽀니 뭐니 요망한 주둥이로 미친 소리를 지껄이며 팬싸 티켓을 뒤로 찔러 달라고 한 것.그 좁은 차 안에서 자신의 여자친구가 이태현에게 떨었을 그 귀여운(?) 아양 짓거리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가 거꾸로 돌아서 미칠 지경이었다.어쩌면 지금, 이하윤에 완전히 미쳐 있는 차건우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응... 조심해서 가. 도착하면... 연락하고...“하윤은 한껏 가라앉은 맹수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피며 공동 현관문 패드에 비밀번호를 눌렀다. 띠리릭- 소리와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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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현생의 내 남자를 위해토요일 오전.알람도 없이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하윤은 살짝 몽롱한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켰다. 전날 그렇게 심리적 압박을 받았음에도, 제 연하 남친 건우가 옆에서 술 마시는 걸 맹렬하게 통제한 덕분에 과음을 피해서인지 몸이 찌뿌둥하진 않았다.습관적으로 베개 맡의 핸드폰을 집어 들자, 화면에 떠 있는 건우의 카톡 알림이 보였다.[ 나 오늘 도서관 가. 일어나면 전화해. ]로스쿨 졸업을 앞두고, 3학년 로스쿨생들을 합법적 지옥으로 이끄는, 세 번의 ‘변호사 시험 모의고사’ 준비로 바쁜 나날들. 거기에다 내년 1월에는 살인적인 변호사 시험을 치러야 하는 예비 법조인, 차건우였다.태생부터 다이아 수저에 지독하게 좋은 머리를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제 목표를 향한 노력 역시 미친 듯이 갈아 넣는 녀석이었다."하, 진짜... 섹시한 새끼.“저런 미친 듯한 성실함과 지적인 텐션. 안하무인 폭군 같으면서도 제 영역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주의자인 차건우의 그 숨 막히는 매력에 그녀는, 한없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저런 놈이 10년 동안 자신만 보고 직진하며 발정이 나 있을까 생각하면, 새삼 아랫배가 찌릿해지는 기분이었다.천천히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향한 하윤은, 건우가 콘솔박스에서 꺼내 자신의 가방 안에 넣어주었던 '게보린'을 꺼내 생수와 함께 꿀꺽 삼켰다. 그녀의 지랄 맞은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된 다음 날, 단 하루만 극심하게 아프고, 약을 먹고 잘 버티면 금세 가라앉는 편이었다. 이 사실을 본인보다 더 잘 아는 건우는 항상 하윤의 집에 게보린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세심하게 신경 썼다.하윤은 이내 욕실로 들어가 가볍게 샤워를 마쳤다.‘오늘은 오랜만에 건우랑 영화나 한 편 볼까?’이틀 동안 지은 죄(?)가 워낙 크고 무겁다 보니, 오늘은 하루 종일 잔뜩 뿔이 났을 자신의 연하 남친의 비위를 완벽하게 맞춰주며 기분을 풀어줄 생각이었다.살짝 더워지는 날씨 탓에 긴 머리카락이 뒷목에 걸리적거리는 게 싫어, 집게 핀으로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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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연인의 데이트차에 올라타자마자 하윤은 안전벨트를 맸다. 잠시 후, 건우 역시 차에 올라탔다. 하윤은 해맑은 얼굴로 건우쪽을 향해 고개를 돌려 그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건우는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안전벨트는 매지 않고 하윤에게 고개를 돌렸다. 허공에서 마주친 시선. 하윤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살짝 웃었다. 그러자 그는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그녀 쪽으로 상체를 훅 기울였다. 동시에 그의 큰 두 손이 그녀의 작은 얼굴을 감싸 쥐었다. 그의 눈빛은 끈적한 욕망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사랑해.”그의 입에서 달달하고 맹목적인 고백이 툭 튀어나왔다.하윤이 뭐라고 대꾸하기도 전에 건우의 입술이 하윤의 입술을 덮쳤다.쪽-가벼운 버드키스를 시작으로, 건우의 입술이 그녀의 윗입술을 머금으며 빨아 당기다 놓았고, 이내 그녀의 아랫입술 역시 그의 입술에 잡아 먹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가 살짝 입술을 떼어내는가 싶더니 살짝 고개를 꺾어 곧바로 다시 입술을 포갰다. 두 사람의 입술이 자연스럽게 벌어졌고 그렇게 벌어진 두 입술 사이에서 두 사람의 혀가 질척하게 얽히기 시작했다.츄읍- 츕- 츄읍-한참 동안 건우는 하윤을 놓아주지 않았다. 건우의 혀는 그녀의 여린 점막을 짐승처럼 훑어 내렸다. 점점 호흡이 가빠져 오자, 하윤이 건우의 라이더 자켓을 움켜쥐며 살짝 물러서려 몸을 움직였다. 그러자 건우는 그녀를 절대로 놓칠 수 없다는 듯 그녀의 볼을 감싸고 있던 한 손을 떼어내어 그녀의 뒷목을 잡았다. 그러면서 그녀를 제 쪽으로 더욱 바짝 끌어당겼다.“하아...”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 숨이 막혀 올 때, 지금 당장 이 여자를 눕히고 옷을 벗겨 잡아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랫도리가 빳빳해지기 시작할 때 쯤 그는 그녀를 천천히 놓아주었다. 더 그녀를 탐했다가는 이 차 안에서 짐승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외부의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 된 그 곳에서는 두 사람의 가쁜 호흡만이 머무르기 시작했다. 하윤을 바라보는 건우의 눈빛은 여전히 욕망에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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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결혼하고 싶은 여자"들어갈 때, 마트에 좀 들리자."하윤이 다 비워진 아이스 아메리카노 잔의 얼음을 빨대로 달그락거리며 건우의 손을 쓰다듬었다."뭐 살 거 있어?““생수랑 음료 같은 건 쿠팡으로 다 시켜놨는데,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재료 같은 거, 직접 보고 사놓게. 마트 갔다가 집에 가서 정리 하고 헤어지면 딱 될 것 같은데?”"그래? 그래, 그럼."건우가 하윤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넘겨주며 기분 좋게 대답했다.오늘 하루, 건우의 모습 어디에서도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그 피도 눈물도 없는 '개차반 차건우'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안 그래도 이하윤의 얼굴만 보면 사족을 못 쓰고 무장 해제되는 놈인데, 오늘따라 하윤이 작정하고 말아주는 '질투에 눈먼 여친', '나긋나긋하게 챙겨주는 애교 여친', '살뜰하게 내조하는 현모양처 여친' 등의 종합 선물 세트 컨셉은, 짐승 같은 그의 심장을 한없이 요동치게 만들었다.긴 시간, 매번 볼 때마다 질리기는커녕 이렇게 자신의 심장을 꽉 쥐고 흔드는 여자는 평생 이 여자 하나밖에 없을 거라는 차건우만의 지독한 확신.대형 마트에 도착한 두 사람은 널찍한 카트를 끌며 평화로운 주말 마트 쇼핑 삼매경에 빠졌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하윤이 진열대를 샅샅이 뒤지며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건우는 그저 그녀의 뒤에서 묵묵히 카트를 끌어주며 커다란 대형견처럼 졸졸 따라다닐 뿐이었다."뭐야? 가격이 올랐네. 음... 근데 또 이 향은 좀 싸네? 하... 아니다. 그냥 쓰던 거 쓰자."미리 핸드폰 메모장에 빼곡하게 기록해 둔 쇼핑 리스트를 하나하나 체크하며, 성분표와 가격을 깐깐하게 비교하고 고르는 하윤. 건우는 제 집 살림을 본인보다 더 야무지게 챙기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 한구석이 간질간질하고 묘해지는 걸 느꼈다. 마치 진짜 신혼부부가 된 것 같은 아찔한 착각."건우야. 너 그때 이거 먹어보고 별로라고 했지?"하윤이 냉동식품 코너에서 너겟 봉지 하나를 집어 들고 그를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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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또 다른 수컷들의 접근시간은 흘러, 다시 불타는 금요일이 다가왔다.핫플레이스로 통하는 성수동의 복잡한 거리.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숨이 막힐 정도로 인파가 붐비는 그 중심에, [에테르]의 팝업 스토어가 화려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그리고 오랜만에 하윤, 시은, 재희, 채아 네 사람이 그곳을 방문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각자의 개성에 맞게 세련된 모습으로 나타난 네 여자는, 길을 걷는 내내 숱한 수컷들의 노골적인 시선을 끌어당겼다.하지만 정작 이들의 관심사는 오직 핸드폰 액정 속 에테르의 세상에 쏠려 있을 뿐이었다."아니 근데, 우리가 팝업 스토어 가는 날짜랑 시간이 왜 궁금한 건데?"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쏟아지는 근처 대형 카페.재희가 신경질적으로 X앱을 종료하며 핸드폰을 대리석 테이블 위에 탁 내려놓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듯 투덜거리는 목소리였다."내 말이. 우리가 간다고 오빠들이 오는 것도 아닌데 왜 물어 보는 거야. DM으로 오지게들 물어 보네 진짜. 하, 귀찮아..."채아 역시 읽지 않은, 징그러운 DM의 숫자를 보며 붉은 입술을 삐죽였다.그도 그럴 것이, 막대한 자본과 시간, 열정을 갈아 넣는 그녀들 입장에선 기왕이면 팬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쾌적한 시간에 여유롭게 방문하고 싶었다. 사람이 바글바글 거리면 예절 샷 하나 예쁘게 찍기도 힘들 뿐더러, 굿즈를 고르고 결제하는 데에만 끔찍한 체력과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 이 이유로, 굳이 평일을 선택해서 반차까지 쓰고 온 그녀들이 아니었던가."맨날 네임드라고 이름만 오르내리니까 우리 얼굴이 궁금해서 그런가?""우리 얼굴 알면 뭐, 멤버들이랑 친해지는 것도 아닌데, 왜들 쓸데없이 힘 빼는지 모르겠네, 진짜."“하윤과 시은 역시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에테르 팝업 스토어가 시작되는 수요일 전부터 오늘 아침까지, 그녀들의 X계정으로 쏟아지듯 밀려든 수십 통의 DM 알림.사실 네 사람은, 한 시간 전에 이미 팝업 스토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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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덕질을 끊어내는 현생의 남친보통 이렇게 아이돌 멤버들이 팝업 스토어 같은 오픈된 공간에 게릴라로 방문을 하게 되면, 인파가 몰려 발생할 안전사고를 대비해 길어야 10분에서 20분 정도만 머무르다 아쉬워하며 훌쩍 떠나는 것이 이 바닥의 암묵적인 룰이었다.하지만 오늘따라 유독 이 발정 난 다섯 놈들은 달랐다.마치 꿀을 발라놓은 덫에 걸린 짐승들처럼 팝업 스토어 구석구석을 누비며 질척거리느라 도통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뭐, 현장에 있는 루미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쌍코피가 터질 축복이었다.수백만 원을 들여 팬싸 컷을 뚫지 않아도, 플미를 주고 플로어석 티켓을 구하지 않아도, 이렇게 코앞에서 생생하게 움직이는 에테르 예쁜이들을 핥듯이 감상할 수 있으니까. 팬들은 핸드폰 용량이 터져라 셔터를 눌러대며 미친 듯이 열광했다.하지만 그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시은의 안색이 서서히 차갑게 굳어가고 있었다. 태윤을 향해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본, 하나의 카톡 메시지로부터였다.“아이... 씨발...”에테르 멤버들에게 정신이 빠진 그 시끌벅적한 인파 속에서, 시은은 나지막이 욕설을 내뱉으며 핸드폰의 자판을 미친 듯이 두드리고 있었다. 마치 혼자만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이었다."하윤아. 하, 나 지금 가야겠어."얼굴이 잔뜩 굳은 시은이, 주위의 환호성에 자신의 말이 묻히지 않게 하윤의 귓가에 바짝 입을 대고 아주 다급하고 조용히 속삭였다.“뭐? 왜?”“아, 미친... 백현민한테 연락 왔어. 어디냐길래, 성수라고 했더니, 지금 근처라고 빨리 오래.”“뭐야? 그 새끼 설마 냄새 맡은 거야?”하윤의 심장이 쿵, 동시에 찰나의 소름이 돋았다 사라졌다. IT 스타트업 CEO답게 엄청난 정보력을 자랑하는 씹새끼, 백현민. 그가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곧, 자신의 연하 남친 차건우에게도 이내 그 정보가 전달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했으니까.“아니, 그건 아니 것 같애. 거래처 왔다가 바로 퇴근하면서 연락한거래.”“그래? 그럼, 다행이고. 빨리 가.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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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집착광공 남친의 바닥난 인내심건우의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단하고 무거운 현관문이 닫히고 도어락이 잠기는 소리가 유독 서늘하게 울려 퍼졌다.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방문하는 이곳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낯설게만 느껴지는지, 하윤은 심호흡을 크게 해야만 했다.그녀는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천천히 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내 그녀의 눈 안에 살기를 뿜어내고 있는 사람의 인영이 들어왔다.거실의 커다란 가죽 소파에는, 그녀의 연하 남친 차건우가 하얀색 셔츠의 단추를 다 풀어 헤치고 탄탄한 구리빛 상체를 반쯤 드러낸 상태로, 아래는 드로즈 팬티만 입고 있었다. 이미 그의 아랫도리는 팽팽하게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가죽 소파의 팔걸이에 한쪽 팔을 대고 삐딱한 자세로 깊숙이 몸을 묻고 있는 상태.거실의 조명 아래로 드러난 그의 턱선이 칼날처럼 날카로웠다.단단히 빡이 친 듯한, 당장이라도 눈앞의 사냥감을 물어뜯을 듯 흉흉하게 가라앉은 짐승의 얼굴.그 압도적인 분위기에 숨이 턱하고 막힌 하윤은, 마른침을 삼키며 슬쩍슬쩍 그의 눈치를 보았다.“좋았냐?”정적을 깨고 나온 건우의 목소리는 지옥 밑바닥에서 긁어 올린 듯 낮게 갈라져 있었다.“어...?”“그 딴따라 개새끼 얼굴 보고 오니까 밑이 젖을 만큼 존나게 좋았냐고?”노골적이고 천박한 단어의 선택.그가 현재 이성을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붙잡고 있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증거이기도 했다.“아니... 그... 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밑이 젖을 만큼 존나게 좋았어도 좋다고 말할 수 있겠냐, 이 집착광공 새끼야?하윤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욕설을 꿀꺽 집어 삼켰다.“그래? 그래서, 씨발, 존나 아쉬워? 얼굴 제대로 못 보고 와서?”건우가 소파 팔걸이에 턱을 괸 채, 나른하지만 살기 어린 눈빛으로 하윤을 위아래로 훑어 내렸다.지금은 그 어떤 말을 해도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걸 하윤은 이미 깨닫고 있었다.일단, 이 숨 막히는 순간을 환기 시킬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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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 굶주린 수컷의 폭주하윤은 붉어진 뺨을 하고 건우의 앞으로 총총걸음으로 다가갔다.“올라와.”그가 제 허벅지를 툭툭 치며 하윤을 올려다보았다. 제 위로 올라타 앉으라는 노골적인 지시였다.하윤은 치맛자락을 살짝 걷어 올리고 두 다리를 벌려, 그의 단단한 무릎 위로 조심스레 올라타 마주 앉았다.이미 터질 듯이 부풀어 올라 드로즈 팬티를 뚫고 나올 듯한 그의 흉흉하고 거대한 중심이 하윤의 예민한 곳에 묵직하게 맞닿았다.“하아... 씨발...”하윤의 몸이 자신의 몸에 닿자마자 건우는 하윤의 얇은 허리를 부서져라 꽉 끌어안으며 짙은 신음을 토해냈다. 갓 씻고 나온 하윤의 달콤한 살 냄새와 바디워시의 향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마시는 짐승의 숨소리가 무척이나 거칠었다.이내 참을 수 없다는 듯, 건우의 고개가 꺾였다. 한 팔로 그녀의 허리를 안고 한 손은 그녀의 뒷목을 단단하게 쥐고는 굶주린 포식자처럼 하윤의 입술에 제 입술을 가져다 댔다.“읏...”그녀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탐하고 씹어 먹겠다는 일념.그는 짐승같이 하윤의 입술을 핥고 빨며 질척한 타액을 섞었다. 그녀의 입술을 빨아 당기고 그녀의 혀를 자신의 혀와 얽다, 이내 또 그녀의 혀를 자신의 입술로 빨아 당기며 입안 점막을 거칠게 헤집는 농밀한 딥키스가 계속 되었다.하윤의 숨이 턱턱 막혀오고, 숨소리가 점차 가빠지며 호흡이 딸리기 시작하자, 건우는 아쉬운 듯 입술을 떼어냈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하얗고 여린 목덜미에 제 얼굴을 파묻었다."아읏... 아파…."그는 이하윤이 자신이 것이라고 마킹 하듯 이빨로 하윤의 쇄골과 목덜미를 질끈 깨물더니, 이내 뜨거운 혀로 그 자국을 핥아 올리며 탐욕스러운 애무를 퍼부었다.동시에 그의 한 손이 그녀의 얇은 실크 원피스의 치마 밑단 속으로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비집고 넣은 그는,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거머쥐고, 엄지손가락으로 예민해진 돌기를 사정없이 비비며 움켜쥐었다.“하아... 아읏... 으윽...”흥분으로 가득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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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함부로 입을 놀리면밤새도록 짐승 같은 수컷에게 짓눌려 시달리던 하윤은 창밖이 푸르스름하게 밝아오는 새벽녘이 되어서야 겨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건우 역시 일주일만의 매우 격한 운동을 했기에 까무룩 깊게 잠이 들었다.그렇게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도, 건우는 하윤을 놓아줄 생각이 조금도 없는지 제 단단한 품 안에 그녀를 부서져라 꽉 끌어안은 채로 잠들어 있었다.평소 같았으면 그의 고른 숨소리를 확인하고, 슬그머니 몸을 뒤척여, 그의 팔 안에서 빠져나왔을 것이다. 아무리 사랑해도 이런 자세로 잠이 드는 것은 서로에게 불편할 테니까 말이다.하지만 오늘만큼은, 하윤 역시 손가락 하나 까딱할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게 건우의 품 안에 갇힌 채로 그녀 역시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차건우는 자신보다 두 살이나 어린 데다, 공부는 체력이 관건이라며 매일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었다. 그런 연하남의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맨몸으로 받아내는 건 매번 뼈가 삭고 허리가 나가는 일이었다. 게다가 오늘처럼 생리라는 자연의 순리로, 일주일을 잔뜩 굶주린 이 어린 수컷이, 아예 작정이라도 한 듯 밤새도록 집요하게 살을 파고들 때면 정말이지 혼이 다 빠져나갈 지경이었다.한참동안 깊은 수마에 빠져 있던 하윤. 아득하게 먼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사부작거리는 소리에 그녀의 정신이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밀어 올리자, 침대 옆의 협탁 위에 있는, 작은 은은한 스탠드 불빛과 사부작거리는 옷 마찰음이 그녀의 눈과 귀를 자극하고 있었다.눈을 뜨긴 했지만 아직 시야는 흐릿했다. 하윤은 조금씩 몸을 뒤척거리면서 시야가 선명해지길 기다렸다. 그리고 서서히 밝아진 그녀의 눈에는 건우의 모습이 보였다.건우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깔끔하게 외출복을 차려입은 상태였다. ‘변호사 시험 모의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주말에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오는 섹시한 예비 법조인, 차건우였다.그는 겉의 자켓만 남겨둔 채로 자신의 가방 안에 제 소지품을 챙기며 외출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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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입 놀린 대가와 수상한 호출이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건우의 리드에 몸을 맡기기 시작한 하윤을 느꼈을 때, 그의 한 손이 곧장 하윤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부드럽게 만지면서 조금씩 움직인 그의 손이 그녀의 예민한 중심부에 닿았다.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클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술 사이로 다시 헐떡이는 숨이 터져 나왔다. 동시에 그녀의 구멍이 애액으로 조금씩 질척해졌다. 그러자 그가 자신의 검지와 중지를 그녀의 구멍 안에 아주 살짝 밀어 넣고는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클리를 지근거리기 시작했다.계속되는 그의 클리토리스의 자극이 이어지자 그녀의 질이 벌렁벌렁 거리더니, 이내 쫘악하며 그의 손가락을 꽉 물기 시작했다.“아읏... 하아... 하아...”그녀의 신음 소리는 더욱 짙어지고 농염해지고 있었다.“하아... 거... 건우... 아... 너... 넣어... 줘... 하읏...”그의 세 손가락으로 완전히 느껴버린 그녀가 애걸복걸하기 시작했다.질척해질 대로 질척해진 그녀의 구멍을, 가쁜 호흡을 내뱉으며 즐기던 그가, 이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세를 잡았다.그리고 자신의 거대해진 성기를 그녀의 좁은 입구에 맞춰 한 번에 자비 없이 쑤셔 박았다.“아읏... 하읏...”그를 빈틈없이 받아들인 하윤이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냈다.“하아, 씨발...”그녀의 질이 자신의 성기를 또 다시 물고 조여오자 그는 짐승 같은 소리를 뱉어냈다. 아침부터 다시 이성이 날아가 버린 이 어린 수컷은 거친 호흡을 미친 듯이 뱉어내며 난폭한 허리짓을 재개 시켰다.찌걱- 찌걱- 찌걱-퍽- 퍽- 퍽-질척한 애액과 살들이 쳐내는 소리가 다시 방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토요일의 이른 아침, 두 사람의 땀방울이 다시금 침대 시트를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또 다시 침대 위를 뒹굴고 있었다.도서관에 가야 할 촉박한 시간 탓에 단 한 번의 사정으로 끝내야만 했지만, 건우는 그 짧은 쾌락마저 극한으로 쥐어짜 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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