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네 차례야.]**강단태는 문자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윤하늘이 먼저 입을 열었다.“답장하지 마요.”단태가 그녀를 봤다.“저도 그럴 생각입니다.”담당 형사가 곧바로 휴대전화를 받아갔다.“발신 번호 추적하겠습니다.”정미라는 조사실 안에 있었다.윤태성은 밖에 있었다.그리고 이제.숨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듯했다.하늘은 한재성을 바라봤다.재성은 조금 떨어진 의자에 앉아 있었다.그의 얼굴은 이미 굳어 있었다.“왜 그래요?”하늘이 물었다.재성이 단태의 휴대전화를 바라봤다.“저 문자.”“왜요.”“보내는 방식이.”단태가 미간을 좁혔다.“뭐.”재성이 자리에서 일어났다.“발신 번호 다시 보여줘.”형사가 화면을 보여줬다.재성의 얼굴이 변했다.하늘은 그 반응을 놓치지 않았다.“아는 번호예요?”“번호 자체는 아니고.”“그럼.”“형식.”하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무슨 형식.”재성은 잠시 망설였다.그러다 말했다.“내가 재욱이 이름으로 메시지 보낼 때 쓰던 방식이랑 같습니다.”정적.빛새가 얼굴을 찌푸렸다.“뭐?”단태가 재성을 노려봤다.“네가 쓰던 거?”“일반 문자 아니었어.”재성이 말했다.“발신 번호를 계속 바꿀 수 있는 중계 계정을 썼어.”하늘의 얼굴이 굳었다.그동안.죽은 도재욱이 보내는 것처럼 보였던 메시지들.그 절반은 재욱이 미리 만들어둔 것이었고.나머지는 한재성이 보냈다.이미 들었던 사실이었다.하지만.“그 계정.”하늘이 물었다.“지금도 살아 있어요?”재성이 대답하지 않았다.하늘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다.“한재성 씨.”“…….”“설마 아직 안 없앴어요?”“비밀번호 바꿨습니다.”“그게 대답이에요?”재성이 숨을 내쉬었다.“계정 자체는 남아 있습니다.”빛새가 헛웃음을 터뜨렸다.“미친 거 아니야?”“증거 때문에 못 없앴어.”“증거?”“내가 어떤 메시지를 보냈는지.”재성이 말했다.“서버 기록을 남겨야 했으니까.”하늘이 물었다.“경찰한테 제출했어요?”재성
Last Updated : 2026-09-1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