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세화주얼리 디자인실은 각자의 프로젝트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1팀과 2팀은 공동 프로젝트가 해제된 뒤 각자 제안했던 콘셉트를 구체화하는 중이었다. 하랑은 스케치북에 새로운 디자인을 그리고 있었다. “음…….” 입술이 조금씩 앞으로 나왔다. 정훈은 생산팀과 통화하며 일정을 확인하고 있었고, 민지는 시장조사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띠링. 사내 메신저에 알림이 떴다. [긴급 인사공고] 민지가 먼저 고개를 들었다. “어?” 로로가 물었다. “왜?” “인사공고가 올라왔어요.” 정훈이 통화를 마치고 모니터를 봤다. “지금요?” “네.” 하랑도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인사공고요?” 민지가 공지를 열었다. 그리고 눈이 커졌다. “……어머.” 로로가 다가왔다. “뭔데?” 민지는 화면을 가리켰다. “이거 보세요.” 화면에는 공식 인사발령 내용이 떠 있었다. [세화주얼리㈜ 특별 인사발령] 발령일: 금일부 1. 디자인2팀 한정훈 주임 → 대리 특별 승진 사유: 지속적인 우수 업무평가, 생산 일정 관리 능력, 부서 간 협업 성과 및 실무 책임 역량 인정. 정훈의 눈이 커졌다. “……네?” 하랑이 벌떡 일어났다. “어?!” 민지가 다시 확인했다. “한 주임님!” 정훈은 화면을 빤히 바라봤다. “저요?” 로로가 웃었다. “아니, 이제 한 대리네.” 하랑이 소리쳤다. “우와아!!” 정훈은 아직 믿기지 않는 얼굴이었다. “잠깐만요. 이거 진짜입니까?” 기태가 공지를 확인했다. “맞습니다.” 정훈이 기태를 봤다. “팀장님.” 기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축하합니다, 한 대리.” 정훈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감사합니다.” 하랑은 신이 나서 손뼉을 쳤다. “한 대리님!!” 정훈이 웃었다. “왜요?” “이제 대리님이에요!” “저도 봤습니다.” “우와! 멋있다!” 민지가 웃으며 말했다. “축하해요, 한 대리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민지가 공지
Last Updated : 2026-10-18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