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화. 심장을 멈추는 대가 뿌리를 끊는 방법은 단 하나였다.
그리고 그 대가는, 이미 한 사람의 가슴에서 뛰고 있었다.공간 전체가 울렸다. 뿌리가 발목을 휘감기 직전, 아드리안이 검을 뽑아 바닥을 갈랐다."물러서라!"붉은 불꽃이 뿌리를 태우며 길을 열었다. 셀레스티아는 그의 손을 붙잡은 채 뒤로 물러났지만, 시선은 여인의 가슴에서 떼지 못했다.⁃ 저 금빛 심장.⁃ 폐하의 것과 같은 박동이야."어머니."아드리안이 낮게 불렀다. 검을 쥔 손이 떨리고 있었다.『겁내지 마, 아가. 이 아이들은 나를 해치지 못해. 나를 지키고 있을 뿐이니까.』뿌리가 한 박자 늦게 물러났다. 마치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것처럼."지키다니요."셀레스티아가 물었다."그 뿌리가 사람들을 마물로 만들고 있어요. 아이들까지."『그래. 내 심장이 뛸 때마다 이 검은 뿌리가 뻗고, 사람들의 나쁜 욕망을 먹고 자란 뿌리는 사람의 숨을 빨아들이지. 나는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어. 그런데 막을수록, 더 깊이 뿌리가 되어 버렸단다.』여인의 목소리가 갈라졌다.『세계수가 새겨진 이 심장이 뿌리의 핵이야. 멈추면 오염은 끊겨. 하지만.』"하지만."『멈추는 순간, 나도 죽는단다.』침묵이 내려앉았다. 아드리안의 검이 천천히 내려갔다."이제 알겠지?"뒤에서 키리안이 낮게 말했다."내가 왜 너희를 여기로 끌어들였는지. 이 뿌리를 끊을 사람은 두 종류야. 심장을 멈출 만큼 강한 정화의 힘을 가진 자, 그리고 그 대가를 치를 각오가 된 자."그의 시선이 셀레스티아에게 닿았다."전생에서 너는 그 힘으로 세상을 구하고 불에 탔지. 이번에도 같은 길이야.""그만해라."아드리안이 앞을 막았다."그녀는 하지 않는다.""그럼 네 어머니가 죽는 걸 지켜볼 거야? 아니면 이 아이들이 전부 마물이 되는 걸?"키리안의 웃음은 없었다. 오히려 목소리가 아주 미세하게 떨렸다.⁃ 이 사람, 정말로 두려워하고 있어.⁃ 적의 얼굴로 서 있는데, 눈은 도움을 구하는 눈이야.셀레스티아는 숨을 고
Last Updated : 2026-10-2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