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침실은 두 사람의 거친 숨으로 가득 찼다. 강수와 사라의 살 부딪히는 소리와 사라의 신음소리가 가득했다. 강수의 허리짓에 사라의 몸과 봉긋 솟은 가슴이 흔들렸고, 강수는 사라의 핑크빛 유두를 질근질근 씹었다. “하…… 흣, 그게 반칙인데…….” “내가?” 강수가 낮게 되묻자 사라가 흐트러진 눈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아니면 누군데요.” 숨이 차면서도 말대꾸는 꼬박꼬박 돌아왔다. 그게 강수를 또 웃게 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납치범이니 미쳤느니 소리치던 여자였다. 아무도 모르는 별장까지 강제로 데려왔는데도 사라는 겁먹지 않았다. 화가 나면 화를 냈고, 싫은 건 싫다고 했으며, 지금 이 순간조차 강수의 기분을 맞춰주려 하지 않았다. 그런 사라가 미치도록 좋았다. 강수는 사라를 들어 엎드리게 한 후 뒤에서 끌어안듯 자세를 잡았다. 사라의 작은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겹치고 목덜미를 혀로 한 번 핥아버렸다. 움직임은 계속 이어졌고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사라를 몰아붙였다. 창밖은 칠흑처럼 어두웠다. 도시의 불빛도, 자동차 소리도 없었다. 세상에서 잘라낸 듯 고요한 별장 안에는 오직 두 사람뿐이었다. 강수는 문득 그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전화도 없다. 정민도 없다. 회사도 없다. 준호도 없다. 이곳에서는 사라의 시선을 빼앗아갈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 사실 하나가 비정상적일 만큼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몇 번이나 자세를 바꿔가며 세 번의 사정이 끝난 뒤에야 강수의 움직임이 멈췄다. 지칠 대로 지친 사라는 강수 아래에 누운 채 한동안 숨만 골랐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베개 위로 흩어져 있었고 눈에는 힘이 거의 풀려 있었다. 그런데도 강수를 바라보는 눈빛 어딘가에는 여전히 지기 싫다는 기색이 남아 있었다. 강수가 피식 웃었다. “왜 웃어요.” “그냥.” “사람을 이 꼴로 만들어놓고 웃음이 나와요?” “어.” “진짜 성격 더럽네.” 강수는 대
Last Updated : 2026-09-2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