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가 벽 쪽으로 떨어지고 저고리가 그 위에 얹혔다. 여울은 누운 채 그것을 봤다. 검은 옷이 벗겨질수록 등잔불 아래 강진의 몸이 커졌다. 넓은 어깨, 검을 쥐던 팔, 땀이 흐르는 가슴. 벽에서부터 한 번도 빠져나가지 않은 것이 아직 안에서 뜨거웠다.강진이 여울의 두 다리를 잡아 제 어깨에 걸쳤다. 무릎이 접혀 여울의 가슴 쪽으로 밀렸고, 몸이 반으로 접혔다. 벽에서보다 더 깊었다. 그 깊이에서 강진이 멎었다."……전하, 이건, 하…….""뭐가."여울은 말을 못 했다. 접힌 몸 아래에서 강진의 것이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 배 위로 알 것 같았다. 강진이 그 배에 손바닥을 얹었다."여기까지 왔군."손바닥이 눌렀다. 안에서 강진이 움직였다. 밖에서 누르고 안에서 밀어 올려서 여울은 소리를 내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아, 흐, 하아……!"닷새 만이었다. 그 닷새 동안 몸이 강진을 잊은 게 아니라 기다렸다는 것을, 안이 저 혼자 강진의 것을 조여 무는 것으로 여울은 알았다. 뭐야, 이게. 얼굴이 달아올라 팔로 눈을 가렸다. 강진이 그 팔을 걷어 냈다."기다렸느냐."벽에서 한 물음이었다. 여울은 고개를 저었다. 저으면서 안이 물었다. 강진이 짧게 웃었다. 소리는 없었고, 웃고 나서 허리가 거칠어졌다. 어깨 위의 다리가 흔들렸고, 발끝이 허공에서 오므라들었다.강진의 손이 배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두 사람 배 사이에서 젖어 있던 여울의 것이 그 손에 잡혔다. 강진은 안에서 밀어 올리는 박자에 맞춰 그것을 쥐고 훑었다. 위에서 오고 앞에서 왔다. 여울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하, 안, 안 돼, 전하, 흐읏……!""안 되는 게 어디 있느냐."여울의 것이 강진의 손 안에서 먼저 쏟아졌다. 흰 것이 제 배와 강진의 손등에 튀었다. 쏟으면서 안이 세게 조여들었고, 그 조임에 강진이 이를 악물었다. 이 사이로 짓눌린 소리가 하나 났다. 강진은 멈추지 않았다. 여울의 안이 늘어질 때까지 밀어 올렸고, 늘어진 뒤에도 밀어 올렸고, 어깨 위의 다리가
최신 업데이트 : 2026-09-22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