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운명적 접촉: 척추와 남근의 충돌그때였다. 돌쇠가 어깨뼈 사이의 가장 깊게 뭉친 혈(穴)을 묵직하게 지압했다."윽...!"정씨 부인은 순간적인 통증과 함께 몰려오는 나른함에 힘이 풀려, 상체를 뒤로 젖히며 기대어버렸다.그녀는 무의식중에 제 등 뒤에 바짝 붙어 무릎을 꿇고 있던 돌쇠의 태산 같은 가슴팍 쪽으로 둥근 등을 무겁게 기댔다.그리고, 운명적이고 치명적인 충돌이 일어났다.힘이 빠져 굽어진 정씨 부인의 척추, 그 오목한 요추 부근이 돌쇠의 얇은 홑바지 속에서 팽팽하게 솟아오른 기둥의 끝부분과 정면으로 맞닿은 것이다.탁.시간이 멈췄다.땀에 젖은 얇은 모시 적삼 한 장과, 거친 삼베 바지 한 장. 그 얇은 두 겹의 천 사이로, 서로의 펄떡이는 실체가 적나라하게 맞물려버렸다.정씨 부인의 눈이 찢어질 듯 크게 떠졌다.등허리에 닿은 그것. 딱딱했다. 무자비한 바위 덩어리처럼 단단했다. 그러나 생명 없는 돌과는 달랐다. 지옥 불 같은 펄펄 끓는 열기를 내뿜고 있었고, 쿵, 쿵, 하며 미친 맥박이 뛰고 있었다.그것은 놋수저와 같은 차가운 금속이 아니었다. 그것은 굵고, 뜨겁고, 살아 숨 쉬는 '생명의 살기둥'이었다.'이것은...'그녀의 머리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몸이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이 묵직한 압박감은 사내의 양물(陽物)이다. 그것도 잔뜩 성이 나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짐승의 굵은 뿌리다.이성은 비명을 질렀다. '당장 몸을 피하라! 이 발정 난 짐승 같은 놈이 감히 어딜 맞대느냐고 당장 호통을 쳐라!'하지만 그녀의 몸은 단 1촌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움직일 수 없었다. 등 뒤에 닿은 그 뜨겁고 묵직한 기둥이, 마치 늪처럼 그녀의 척추를 강하게 빨아들이며 무너지는 하중을 압도적으로 받쳐주고 있었다.그 접촉점에서 발생하는 열기가 척추 신경을 타고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뇌수가 아찔하게 떨리고 팔다리의 기운이 속절없이 빠져나갔다.돌쇠 역시 숨이 멎은 채 얼어붙었다. 마님의 부드럽고 둥근 등판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16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