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라임을 보고 있는 것임을 모르지 않으나, 고운은 일부러 이쪽, 우리 아론 리빙 직원들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뉘앙스로 말했다.라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서후를 바라보자, 정확히 라임을 쳐다보고 있는 서후와 눈이 마주쳤다."이상입니다"곧 말을 마친 서후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무대 밑으로 내려왔다.*2시간에 걸친 강의가 끝이나자 진행자는 점심시간을 알려왔고, 오후 2시에 다음 강의가 이어진다는 안내도 덧붙였다.1팀 팀원들은 남비서의 안내에 따라 강당을 벗어나고 있었다.강의 시간 사라졌던 서후가 강당 밖에 서 있는 모습에 강당을 빠져나오는 여성 직원들의 시선이 하나같이 서후에게 머물기 시작했다.남비서는 직원들을 이끌고 서후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그때,"어? 형~! 얼굴 못 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다.“20대로 보이는 남자는 서후와 마찬가지로 고급 슈트에 한눈에 봐도 부잣집 도련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꼭 봐야하나?"친근하게 다가오는 남성과는 다르게, 서후의 표정과 말투는 차갑기만 했다."그래도, 같은 부산에 있는데 얼굴 못 보고 가면 섭섭하니까...""난 별로.“직원들은 서후와 가까워질수록 의문의 남성이 누구인지 파악되기 시작했다.현재 부산지부에서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안궁건 전무.서후의 작은 할아버지의 손주이자, 서후와는 6촌 관계에 있는 인물이다.작은 할아버지인 안태중과, 그의 아들 안지용 부회장이, 서후의 할아버지인 고 안태균 회장과, 부친 안세훈을 타살했다는 심증을 오래도록 품고 있었기에 안궁건 전무가 달라울리 없었다.하지만, 어찌 된 게 안궁건은 서후의 그런 까칠함과 무시에도 흔들림 없이 웃으며 서후를 대하고 있다."넌, 내가 밥갑냐?""당연하지 형.“"내가 너희 영감 골로 보냈는데?""...그건...“안궁건은 삽시간 표정에 풀이 죽더니,"할아버지가 잘못 하신 거니까..."서후의 눈치를 보며 말을 잇는다."아버지도 나도, 잘못 하고있는 거 보면 형이 따끔하게 혼내 줘... 진심이야
Last Updated : 2026-10-2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