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아이스T 부사장 얘기에 열을 올리던 하영은, 엘리베이터를 탐과 동시에 입을 닫았다. 입사 3년 차 대리는 말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너무도 잘 구분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좋은 아침입니당~”“안녕하세요~”“이과장님, 이대리 하이”“오셨어요~”일찍이 출근해 앉아 있는 권대리와 김사원이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고, 두 사람은 각각 자리로 가 가방을 내려 놓았다.“이과장님, 공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저희 내일 정장 입어야 한다는요”디자인팀은 복장에 대해 자유로운 편이다. 겉이 번지르르 한 것 보다, 제품이 번지르르 하게 나오는 게 더 좋으시다는 회장님만의 배려(?)라고나 할까?그런데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건, 회사 내에 중요한 행사가 생겼다는 뜻이니.. 반가울리 만무했다. “으~ 또 뭐야~~”몸서리를 치며 컴퓨터를 켠 라임은 메신저에 떡 하니 떠있는 공지사항을 확인했다.-내일 오전 10시, 아론리빙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안서후 부사장님의 아론리빙 대표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니⋯⋯-“와~ 하영대리야 너 진짜 정보통 하나는 끝내준다. 좀 전에 들었는데 다음날 바로 취임식 해버리네”“제 말 맞죠? 우리 내일 무조건 뒷 줄 사수해야 해요 아이스T와 최대한 멀~~~~리”그때, 급하게 뛰어 들어 온 고팀장이 입구 기둥을 잡고 숨을 고르기 시작한다. “다들, 책상 정리 하고, 탕비실 정리랑 바닥 좀 닦아야겠어”“네? 무슨 일 있어요 팀장님?”“부사장님이 벌써 출근 하셨거든. 근데⋯ 1시간 후에 디자인부 인사하러 내려 오신대”고팀장의 말에 1팀 사람들은 당황한 나머지 입만 벙긋 버리고 서있었다. 이내 정신을 차린 라임이 미간을 좁히며 묻는다“아니, 취임식 내일이람서요”“취임식 전에 보시겠단다~”“디자인부 보러 오시는 거면 다른 팀에게도 전달해야 하지 않아요?”우당탕탕, 끼익~~ 쓱~ “소리 안 들리니? 2,3,4 팀은 이미 행동 개시 했어.”“꺅~~!!!”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소리를 지르며 정신없이 청
最後更新 : 2026-09-21 閱讀更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