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석의 눈이 커졌다. “정말입니까?” “네. 다만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담당자가 서은을 바라보았다. “추가 자료를 제출해 주셔야 하고, 일부 조건도 조정해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서은은 곧바로 대답했다. “필요한 자료는 기한 내 제출하겠습니다.” 담당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차 자문위원님.” “네.” “오랜만에 제대로 준비된 정상화안을 봤습니다.” 그 말에 서은의 눈이 커졌다. “감사합니다.” “결과는 심의를 거쳐야겠지만.” 그가 미소 지었다. “적어도 검토할 가치는 충분하군요.” 회의가 끝난 뒤. 오명석은 서은에게 커피 한 잔을 건넸다. “차 자문위원.” “네.” “오늘 정말 잘했습니다.” 서은은 커피를 받아 들었다. “아직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오명석이 웃었다. “그래도 오늘은 칭찬받아도 됩니다.” 서은은 작게 웃었다. “감사합니다.” 그때 오명석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는 화면을 확인하더니 표정이 굳었다. “……강태준 부회장이군요.” 서은의 손이 멈췄다. “받으세요.” 오명석은 잠시 망설이다 전화를 받았다. “네, 강 부회장님.” — 오늘 채권단 회의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네.” —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오명석은 서은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커피를 마셨다. “정상화안을 바탕으로 조건부 만기 연장안을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침묵. — ……뭐라고요? “아직 최종 승인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습니다.” 태준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 차서은 씨가 진행했습니까? “네.” — 그 사람 지금 옆에 있습니까? 오명석은 서은을 바라보았다. “네, 있습니다.” — 바꿔 주십시오. 오명석은 휴대전화를 건넸다. 서은은 잠시 화면을 바라보다 전화를 받았다. “네, 강 부회장님.” — 차서은 씨. “말씀하세요.” — 지금 대체 무슨 생각입니까? 서은은 눈썹을 살짝 올렸다. “무슨 말씀이세요?” — 당신 때문
최신 업데이트 : 2026-11-05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