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문화센터 강연 녹화본을 어제 보았습니다. 인터뷰 형식보다는 대담에 가까웠는데, 청중석에서 나온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작가님이 당황하시는 모습이 진솔했어요. '왜 악역 캐릭터에 깊이를 주느냐'는 질문에 잠시 침묵하시다 '인간의 그림자는 본모습의 일부'라고 답하신 부분에서 글 쓰는 사람의 철학이 느껴졌죠. 서점 측에 확인해보니 다음 달에 다시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트위터에서 작가님 본계정으로 인터뷰 스레드를 발견했어. 질문 하나하나에 긴 글답게 답변을 달아놓으신 게 인상 깊더라. 특히 '20년 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질문에 '종이책 냄새를 맡으며 읽어달라'는 답변이 가슴 찔렀음. 스레드 중간에 팬아트 리트윗도 섞여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고요. 올해 초 진행된 인터뷰라 지금은 아카이브에서만 볼 수 있다네.
어제 '이영진 작가 인터뷰'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네이버 TV에서 40분짜리 영상을 발견했어. 작가의 작업실 배경이 인상적이었는데, 창가에 놓인 원고 더미와 손때 묻은 타자기가 진짜 현장감 넘쳤지. 인터뷰 중간에 팬들이 보낸 질문을 답변하는 코너도 있었는데, '다시 쓰고 싶은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 '모든 작품은 그때의 완결본'이라고 답한 게 특히 기억에 남아.
영상 말고도 작가 공식 블로그에 텍스트 버전이 올라왔더라. 출판사 홈페이지 갤러리에는 인터뷰 현장 사진들과 미공개 스케치 몇 점이 실려있었는데, 이런 부가 콘텐츠까지 제공하다니 팬 서비스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요즘 자주 가는 독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누가 올린 링크를 봤어. 출간 기념 라이브 인터뷰 중 하이라이트 클립들이 유튜브 Shorts로 제작되더라. 3분짜리 영상들이 연속으로 재생되는데, 작가님이 '캐릭터 만들 때 실제 사람 관찰하는 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필통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분위기 파괴된 게 오히려 재밌었음. 전체 영상은 출판사 유튜브 채널에 풀버전으로 있어요!
2026-07-17 16:25:59
23
すべての回答を見る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をダウンロード
関連書籍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눈빛 속의 약속
10
165.7K
경성 사람들 모두가 조원철을 올곧고 정직하며 금욕적인 사람이라, 바라만 보고 감히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말했다.
오직 강유영만이 알고 있었다. 오라버니는 겉과 달리, 속으로는 한 덩이 불과 같다는 것을. 그녀에게 닿는 순간, 거침없이 타올라 뜨겁고도 격렬해진다는 사실을.
은밀한 사정을 주고받던 나날에, 그는 '사랑하는 이'라고 다정하게 그녀를 불러주었지만, 그의 그런 비뚤어진 애정은 점점 그녀를 빠져나올 수 없는 심연으로 끌어내렸다.
금욕적이고 정직한 사람?
그건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원철의 혼사가 정해졌다.
강유영은 그동안 모든 은자를 들고 도주를 준비하는데, 결국 폭설이 내리던 야밤에 그에게 잡히고 만다.
“어딜 도망치려고?”
나는 무너진 관계를 앞에 두고 윤지후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 얽힌 가운데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었지만 그의 차가운 태도에 눌려 끝내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내가 임신했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그 물음이 마음속에서 맴돌았다.
그때 윤지후는 한숨을 내쉬며 싸늘하게 말했다.
“지수야, 이제 그만하자.”
그의 무심한 말에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집’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과 신뢰, 그리고 함께 그려왔던 모든 미래였다. 하지만 윤지후는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더 이상 그에게 기대할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서진 과거를 붙잡고 있을 이유도 없었다. 이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먹어본 남자.
하지만 단 한 번도 '따뜻하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남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국 한 그릇으로 사람을 울릴 수 있는 여자.
이 이야기는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두 사람이
한 그릇의 음식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사랑 이야기다.
북유럽 구석의 작은 시골 마을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국민 배우 소정호.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가 통하는 사람조차 없어 난감한 상황에 정호의 앞에 한 청년이 나타났다. 여기 말도 영어도 한국어도 할 수 있는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 깡 시골에서 지내고 있는 건지.
제 이름 석 자를 말해도 전혀 모르는 눈치인 청년. 정말 오랜만에 ‘배우 소정호’가 아닌 ‘인간 소정호’로서 지내게 된 나날들 속에 정호는 점점 그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