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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1화

ผู้เขียน: 잔영
“형, 무슨 소리 안 들려?”

위에서 굴착기로 땅을 뚫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자, 한 남자가 수상한 것을 눈치챘다.

“아니, 너 취해서 환청이 들리는 거 아니야?”

형이라는 남자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술을 마셨다.

천장에 고정한 돌은 엄청 단단해서 사람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쿵!

그런데 그의 예상을 빗나 갑자기 한 사람이 구멍을 뚫고 위에서 내리는 것이었다.

“꽤 깊네. 50미터는 되겠어.”

염구준은 감탄을 자아냈다.

그가 떨어지면서 자갈에 얼굴을 맞은 두 사람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비명을 질렀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술 맛이 뚝 떨어졌다.

“넌 누구야? 여기는 어떻게 왔어?”

한 남자가 비수를 꺼내서 잔뜩 경계하며 물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아직도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다.

염구준은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급하여 주변을 둘러보다 그 남자에게 물었다.

“위로 올려 보냈던 치료약은 어디에 뒀어?”

“저놈을 죽여!”

두 남자는 공격하려다가 몸이 천근만큼 무거워져서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엄청난 기운이야. 무조건 반보천인 무술인이야.”

“사람 불러! 어서!”

그들이 지원군을 부르려고 할 때 염구준이 검기로 옆에 놓인 돌을 부수면서 협박했다.

“한 발작만 움직이면 바로 죽일 거야.”

“죽이지 마!”

깜짝 놀란 두 남자는 다급히 나서서 제지했다.

“두 번 말하기 싫어. 당장 물건을 내놔.”

염구준은 재차 독촉했다.

호수 바닥을 뚫어서 큰 소동이 일어났으니, 곧 있으면 극악노인이 올 것이다.

일단 극악봉의 고수들이 출동하면 더는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게 된다.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한 남자가 어리둥절해하며 질문했다.

쿵!

염구준은 마음이 급하여 한 줄기 검기를 발사해 상처를 입혔다.

“시간을 끌면 바로 죽일 거야.”

그리고는 다시 검을 들어 나머지 한 사람을 베려고 공격했다.

극악옥에서 타인의 사정을 봐주면 오히려 본인만 손해를 보았다.

“저쪽 지하에 있어!”

그 남자는 급기야 옆에 있는 공터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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