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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화

Auteur: 윤아
고준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쥔 자료를 임원들에게 나눠주었다.

“A국 역시 유성그룹이 적극적으로 노리던 협력 파트너였습니다. 그런데 협상이 틀어지자, 유성그룹은 이런 뒤통수 질을 한 겁니다.”

경후의 시선이 회의실을 천천히 훑었다. 담담한 눈빛이 잠시 제나에게 머무르더니, 이내 다시 다른 이들에게 향했다.

자료를 확인한 사람들은 곧 술렁이기 시작했다.

“HB그룹 보안망 공격 사건... 그게 유성그룹 짓이었다고?”

“유성그룹, 미쳤군. 우리 그룹에 감히 맞서다니.”

“웃기는군. 돈 아끼느라 허접한 해커를 쓴 거야? 1차 방화벽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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